세상에서 처음 보는 짬뽕맛! 한성짬뽕
내고향님 안녕하세요?
문경에는 약돌돼지 관련 식당이 많은데, 그 틈바구니 속에서도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색적인 중국집이 있습니다.
바로 독특한 짬뽕으로 유명한 한성짬뽕입니다.
문경새재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거리의 모전동에 위치한
이곳은 아파트와 빌라단지들 사이에 별 존재감 없이 위치해 '과연 여기가 맛집이 맞을까?'
라는 의구심이 처음에는 들더군요.
일단 들어가서 메뉴를 훑어보니 메뉴는 짬뽕(꼬막, 소고기), 짜장면, 군만두, 탕수육 이렇게 네 가지가 있고요.
이 중에서 저는 꼬막과 소고기 짬뽕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먼저 소고기 짬뽕은 얇게 저민 소고기가 성인 여자 주먹만큼 푸짐하게 올려져 있고요.
여기에 배추, 양파, 당근, 호박 등 채소를 넉넉하게 볶아 넣었군요.
특히 배추를 많이 넣었는데 양배추의 단맛보다는 배추의 개운한 맛이 국물 요리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국물 맛 또한 진하고 묵직하면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국물 또한 돼지 사골을 고아 끓여냈다고 하는데,
보통의 짬뽕 국물이 해물 맛인데 반해 구수한 사골이라 매콤한 짬뽕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꼬막 짬뽕은 생물을 사용했는지 살이 통통한 싱싱한 꼬막이 푸짐하게 올라 있습니다.
기본 돼지육수에 해물을 같이 끓여서 그런지 소고기 짬뽕보다는 덜 묵직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여기에 소고기 짬뽕과 마찬가지로 배추, 양파, 당근, 호박 등 채소도 넉넉히 들어 있는데,
꼬막 짬뽕 역시 재료도 푸짐하고 싱싱한 맛입니다.
짬뽕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전국 5대 짬뽕이란 곳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을 좋아해서 그곳의 짬뽕을 모두 맛보았는데,
그곳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 아니 오히려 더 맛있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물론 모든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평가는 무리가 있지만 말입니다.
짬뽕 한 그릇에 8천 원이면 제법 비싼 가격이지만 먹어보면 재료를 8천 원어치 정직하게 다 담아줬구나 싶더군요.
문경에서도 이곳 아니면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할 특별한 맛입니다.
+ 주소 : 경북 문경시 모전동 943-2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3시, 오후 3시 ~ 저녁 8시 (오후 3시~5시 재료준비시간)
+ 휴일 : 매주 월요일 휴무
+ 인기메뉴 : 꼬막 짬뽕(8천 원), 소고기 짬뽕(8천 원), 탕수육(1만~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