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는 넓게 식용, 약용, 미용, 방향제로 쓰이는 식물을 의미한다. 따라서 냉이, 달래, 한약재로 쓰이는 식물들도 모두 허브인셈. 하지만 대부분 허브라고 하면 페파민트, 캐모마일, 로즈마리, 라벤다, 머쉬맬로우, 샌토리나 등 외래종 허브를 의미한다.
지중해가 원산지인 '타임'은 입욕제, 구강염, 피부병에 좋으며, 민트는 상쾌하고 시원한 향으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구충제의 작용을 한다. 라벤더는 차로 마시면 두통을 없애주고, 캄모마일은 불면증을 없애고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좋다. 제라늄과 베르가모트는 미용에 주로 사용된다.
들풀처럼 수수한 아름다움에 몸에 좋은 효과까지 있는 허브. 이번 주말 가족과 연인과 함께 한나절 향긋한 허브농장 나들이는 어떨까.
충북 청원 상수허브랜드
상수허브랜드는 크게 야외전시장과 실내전시장으로 구분된다. 야외전시장은 작은 정원 형태인데, 분수대와 연못 그리고 산책로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가벼운 산책을 즐기거나 잠시 쉬기에 적당하다.
상수허브랜드의 진면목은 실내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다른 허브농원들이 야외 정원을 더 신경써서 꾸며놓은 것에 비해, 상수허브랜드는 본격 허브농원답게 실내 전시장과 허브재배실이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온갖 허브가 빼곡히 들어찬 넓은 실내 온실은 이 허브농장이 관광농원이 아니고 실제 허브를 재배하고 개발하는 것에 주력하는 본격 허브농장임을 대변해주고 있다. 그 외에도 실내정원과 온실 옆 허브분화 코너에서도 허브의 다양한 향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상수허브랜드에서는 매년 5월 허브대축제를 펼친다. 작년에는 어린이 날에 미술대회, 글짓기대회, 허브 어린이 선발대회 등을 개최하였고, 어버이날에는 어버이 무료 입장, 어린이 국악 공연, 주부가요열창이 열리고, 스승의 날 기념행사 등도 진행되었다. 올해도 많은 이벤트가 진행 될 예정.
대축제 기간 동안 흔히 압화로 알려진 꽃누르미 작품들이 전시되기도 한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청주 나들목을 지나 다음 나들목인 청원 나들목을 나가면 바로 외천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길 오른쪽에 상수허브랜드 이정표가 있다. 이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상수허브랜드이다.
상수허브랜드에서 문의문화재단지로 가려면 상수허브랜드를 나와 큰 길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가다가 죽암리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회전하여 고속도로 밑을 지난다. 이 길을 따라 열고개라는 작은 고개를 넘으면 두모삼거리가 나오고 이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3분쯤 달리면 문의대교 삼거리이다. 이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길 왼편으로 문의문화재단지가 있다.
물홍보관은 문의대교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문의문화재단지와 반대 방향으로 가 대청댐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청주에서 신탄진 가는 버스를 타고 청원 나들목에서 하차하면 된다.
기타정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하며 입장료는 어른 3000원·어린이 2000원이다.
상수허브랜드를 보고 난 후 시간이 되면 가까이에 있는 문의문화재단지나 대청호 물홍보관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아이들에게는 유익한 학습 공간이기도 하고 또 시원한 대청호반을 배경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이 드라이브 코스로도 만점이다.
허브랜드와 상큼한 딸기농장 여행 38,000원
허브나라농원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에 자리한 허브나라농원은 허브를 주제로 각종 허브를 재배하는 허브가든, 허브를 소재로 한 허브 레스토랑, 허브 공예품과 방향제품을 파는 기념품점, 유럽풍 목조건물의 숙박동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으며, 농원 앞으로 시원한 흥정계곡이 휘감아 돌고 있어 경관도 수려하다.
허브가든에는 100여종의 허브가 재배되고 있는데, 종류별로 이름, 학명, 용도 등의 설명이 붙어 있어 하나하나 읽어가며 돌아볼 수 있다. 허브 레스토랑에서는 허브토스트와 허브차, 허브그린샐러드, 허브튀김, 허브전, 허브덮밥정식, 허브제육정식, 허브닭찜 등의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레스토랑과 붙어 있는 기념품점에서는 허브식초, 허브오일, 허브차, 허브술, 허브잼, 허브버터, 허브드레싱, 허브사탕 등의 먹거리와 허브비누, 허브양초, 허브베개, 허브목욕제, 허브 인형 등의 생활용품을 허브나라란 상표로 팔고 있다.
허브나라농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흥정계곡이다. 농원을 휘감아 도는 농원 옆 계곡은 흥정계곡 중에서도 가장 수려한 경치의 구유소를 끼고 있다. 구유소는 생김새가 소나 말의 구유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흥정계곡에서 가장 물이 깊은 곳이라 한다.
허브나라농원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잘 운영되는 농원이다. 주말에 가족 또는 연인과 주변의 흥정계곡과 산채시험장을 함께 둘러보는 계획으로 허브나라농원을 목적지 삼아 여행을 하는 것도 좋다.
허브나라농원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영동고속도로 장평나들목을 나오면 6번 국도와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한다. 우회전하여 고속도로 밑을 지나면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도 우회전하여 봉평 쪽으로 간다. 봉평을 지나 잠깐 달리면 무이교가 나오는데 무이교 앞에서 우회전하여 들어가면 흥정계곡이고 이 흥정계곡 안에 허브나라농원이 있다. 무이교에서 약 3km 거리. 무이교 앞에 허브나라농원 이정표가 있어 이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면 된다.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서울 동서울터미널이나 상봉터미널에서 장평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다. 장평에서 하차한 뒤 봉평행 버스를 타고 봉평까지 간다. 봉평에서 허브나라농원까지는 버스가 없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기타정보
허브나라농원의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여름철에는 흥정계곡 입구에서 같은 금액의 입장료를 받는다. 이때는 계곡 입구에서 한 번만 입장료를 내며 허브나라농원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