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문로 해장국

[로커스트 싱어]

종로구에는

가회동, 견지동, 경운동, 계동, 공평동, 관수동, 관철동, 관훈동, 교남동, 교북동, 구기동, 궁정동, 권농동,

낙원동, 내수동, 내자동, 누상동, 누하동, 당주동, 도렴동, 돈의동, 동숭동, 명륜동1가, 명륜동2가, 명륜동3가, 명륜동4가, 묘동,

무악동, 봉익동, 부암동, 사간동, 사직동, 삼청동, 서린동, 세종로, 소격동, 송월동, 송현동, 수송동, 신교동, 신문로1가, 신문로2가,

신영동, 안국동, 연건동, 연지동, 예지동, 옥인동, 와룡동, 운니동, 원남동, 원서동, 이화동, 익선동, 인사동, 인의동, 장사동, 재동,

적선동, 종로1가, 종로2가, 종로3가, 종로4가, 종로5가, 종로6가, 중학동, 창성동, 창신동, 청운동, 청진동, 체부동, 충신동, 통의동,

통인동, 팔판동, 평동, 평창동, 필운동, 행촌동, 혜화동, 홍지동, 홍파동, 화동, 효자동, 효제동, 훈정동

와우~  세상에~

종로구 안에 87개 동이 있고

내가 사는 관할 사직동주민센터 한 곳에서

사직동 내수동 내자동 당주동 등  12개 洞을 맡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동네 이름은

처음엔 적응이 안되더니

요즘은 재밌어집니다

통인동 통인시장 건너편은

종로구 창성동

바로 옆이 효자동이니

보통은 효자동하면

대강의 위치파악이 되지요

통인시장 입구가

건물사이에 보입니다

건너편에  해장국집

지나다닐때

간판에 

'이명박 대통령께서 다녀가신 집' 이라 써 있어서

픽~ 웃음이 나왔던 그 집

얼마전  멀리사는 친구가

맛집 열거하며 이 집을 강추하는 덕분에~

식당한켠에

2008년4월9일 '이명박 대통령께서 다녀가신 집입니다'

금방 스치는 생각~

한번 다녀간 발자취가 이 식당이 존재하는 한 ~

누구나  단 한번 왔다 가는 生

이렇게 속속들이 영향력을 주는 인물이 대단하다~ 

해장국집에도 후광을 나누어주네

해장국집

실내 분위기가 이 정도는 되야

맛을 보증~

메뉴에 해장국종류도 많은데

선지해장국

먹기전에 찍어야는걸~

먹다보니 맛있네~

이 식당이 청와대 근처라서

옆 테이블도

머리모양  옷매무새

각잡은 남자분들

아침일찍 해장국 한그릇 식사중~

식사마칠쯤

식혜가 나옵니다

단골인듯 씩씩한 의경일행은

들어오자마자 알아서 식혜 셀프한잔합니다

이게 식당처음 온사람과 단골의 차이~^^

바로 옆집

아이구~

옛날스러워라~

이런 옛모습이 그대로 남은 무엇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한참 보고 있든지

사진을 찍든지

그리고 글을 쓰고 싶어지고~

요즘들어 갈수록

그 증상이 심해지니

나이 덕분인가?

비밀번호 누르고 문을 몇개를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집보다 

이런 옛집을 보면

남의 집이라도

대문을 밀고 쑥~ 들어가고싶고

그래도 뭐라하지않을거 같고

그 情이 그리워

눈물이 핑 돌고~

[이사벨라]

옛날이 그리운것은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리라
아씨고전의상실 간판과 집모양새가
우리 국민학교시절때랑 같네

[초코파이情]

전화국번만 한자릿수이면 타임머신 타고 40여년전으로 후딱 시간여행하고 올수 있을텐데요.

[로커스트 싱어]

같은 마음이야~ 친구~

[초코파이情]

종로구에 87개동이라 와우 엄청 많은 행정동이 있는데 국민학교는 학생수가 적어서 합치고 모으고 해도
폐교되는 곳이 있다고 하더군요.

[로커스트 싱어]

아무래도 도심이라~
예전엔 명문찾아 이 곳에
모였을텐데~

[이사벨라]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그럴법도?
아이들도 예전보다 적고요

[로커스트 싱어]

우리도 2부제수업할정도로
학생수가 많았잖어
창신국민학교는 3부제였다는데
어떻게 학교를 다녔을까?

[이사벨라]

지금은 상상도 못하겠지?ㅎㅎ

[로커스트 싱어]

맞어~
참 애들이 많긴 많았어
그래도 이렇게 다 어디서 잘살다가 다 모였지
그도 신기해~

[이사벨라]

세상은 요지경~~~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