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외한 불씨얻는 날/08292021_1213 오래된 이야깁니다
__보령 바닷가서 제씨가 보내온 것들이다
__狼狽^ ; 랑(狼)은 앞다리가 길고 뒷다리가 짧은 패(狽)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긴 두짐승을 이르는 말이다
명지산 가는 어느날이다
진경산수 명지를 돌고 산내서 냇돌걸고 코펠에 쌀씻어 언엇다
삼겹을 굽것다고 넓덕돌 불판은 걸엇는데 어라 라이타가 없다
불씨가 없다
狼狽^낭패를 만낫슴니다
궁니궁니 하는데
산내 돌틈서 찿은것 물에 떠내려온 부서진 몽당라이터
까스는 빠지고 부싯돌만 걸렸어라
버너를 열어놓고 부싯돌을 땡겼지 이궁 냇돌에 삼겹이 타고
그날 타는 삼겹에 세주가 달드란 말이지
천외한 불씨를 얻는날, 그날 해나 좋은날, 친구님
부디
없는것에 목매이지 말고
있는것에 감사하는 행복한 가을길 떠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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