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요약정리<399편>■
한[寒] I - 태양 寒
소양병 때에 옆구리가 아픈 것[少陽病脇痛]
1.소양병으로 축축하게 땀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명치 밑이 트직하고 뜬뜬하며 그득하면서 켕기고 옆구리 아래가 아프며 헛구역이 나고 숨결이 밭으며[短氣] 오한이 나지 않는 것은 표증(表證)은 풀렸으나 이증(裏證)이 풀리지 않은 것인데 십조탕을 쓴다. 설사약을 써야 할 때 쓰지 않으면 배가 불러 오르고 그득해지며 몸이 붓는다[중경].
2.○ 두임(杜壬)은 이증(裏證)이 풀리지 못하는 것은 대체로 담(痰)과 조(燥)한 기운이 중초(中焦)에 막힌 까닭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머리가 아프고 헛구역이 나며 숨결이 밭고 땀이 난다. 이것은 담이 중초에 막혔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이런 데는 십조탕을 쓰지 않으면 치료할 수 없다[강목].
소시호탕(小柴胡湯)
1.소양병의 반표반리증으로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잘 화해시킨다. 그리고 속의 열을 내리고 겉에 있는 사기[外邪]를 풀어 주므로 상한을 치료하는 처방들 가운데서는 첫째 가는 것이다.
시호 12g, 속썩은풀(황금) 8g, 인삼, 끼무릇(반하)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2.○ 일명 삼금탕(三禁湯)이라고도 하는데 이 이름은 땀을 내거나 오줌이 잘 나가게 하거나 설사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이 약은 화해시키는 약제이다[입문].
4.○ 소양병 반표반리증과 땀을 내고 설사시켜도 풀리지 않고 나을 때가 지났어도 낫지 않는 것, 돌림온역[瘟疫], 혈실(血室)에 열사(熱邪)가 들어간 증상들을 주로 치료한다. 그 중에서도 아래의 5가지 증상에 더 적당하다. 그 첫째는 상한(傷寒)에 걸린 지 5-6일이 되어 속이 답답하고 자주 구역질하는 것이고 둘째는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이며 셋째는 귀가 먹고 가슴이 더부룩한 것[ 滿]이고 넷째는 조열(潮熱)이 나는 것이며 다섯째는 나은 다음에도 열이 나는 것이다[입문].
3.○ 일명 인삼탕(人蔘湯)이라고도 한다[득효].
황금탕(黃芩湯)
소양병의 반표반리증에서 이증(裏證)이 심한 것을 치료하는 데 쓴다.
○ 일명 황금작약탕이라고도 한다(黃芩芍藥湯,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
십조탕(十棗湯)
상한 때 현음(懸飮)과 복음(伏飮)이 있어서 옆구리 아래가 켕기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원화(약간 닦은 것), 감수, 버들옻(대극, 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낸다. 그리고 따로 대추 10알을 물 1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다음 대추는 버리고 여기에 가루약을 넣고 개서 먹는데 든든한 사람은 한번에 4g씩 약한 사람은 2g씩 먹는다. 먹은 다음 설사가 나면 미음으로 보해야 한다[입문].
○ 하간(河間)은 위의 약에서 “원화의 매운 맛은 담음(痰飮)을 헤치고 나머지 2가지 약의 쓴 맛은 물을 빼내는데[泄] 감수는 물이 몰린 곳까지 직접 간다”고 하였다. 그러니 이 처방은 물을 몰아내는 데 좋은 약이다. 그러나 독이 있기 때문에 경솔하게 쓰지 말아야 한다[선명].
14.태음병의 형태와 증상과 약 쓰는 방법[太陰形證用藥]
1.태음병 때에는 배가 그득하면서 토하며 음식이 내리지 않고 저절로 설사가 심하게 나고 자주 배가 아프다[중경].
2.○ 태음경은 폐(肺)의 표(標)가 된다. 그러므로 목이 마르고 몸과 눈이 누렇게 된다. 비(脾)는 본(本)이 된다. 그러므로 배가 그득하고 아프다. 이런 데는 대시호탕을 쓴다(大柴胡湯, 처방은 아래에 있다). 몸이 누렇게 된 데는 인진호탕을 쓰고 저절로 설사가 나고 갈증이 나지 않는 것은 5장병에 속하는데 이런 데는 이중탕이나 이중환을 쓴다[입문].
3.○ 태음증 때 배가 아프고 저절로 설사가 나며[自利] 갈증이 없는 데는 이중탕이나 이중환을 쓰는데 사순이중탕이나 사순이중환도 쓴다[중경].
4.○ 배가 그득하고 때로 아프며 토하고 설사하나 갈증이 나지 않는 것은 태음병인데 이때에는 사역탕(四逆湯, 처방은 아래에 있다)이나 이중탕을 쓴다. 배가 그득한 것이 내리지 않거나 내린다고 해도 알리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데는 대승기탕(大承氣湯,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중경].
5.○ 배가 그득하면서 때로 아픈 것이 좀 나았다 더했다 하는 것은 허한(虛寒)이 아래에서부터 위로 치밀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성질이 따뜻한 약으로 조화시켜야 하는데 이중탕이 좋다[중경].
6.○ 음식을 조절하여 먹지 못해서 태음경맥이 한사를 받으면 배가 그득해지고 대변이 막히며 입술이 퍼렇게 되고 손발이 싸늘하며 맥이 침세(沈細)하다. 이런 데는 치중탕을 쓴다[중경].
7.○ 상한 때 저절로 설사가 나고 갈증이 없는 것은 태음병에 속하는데 이것은 비장[藏]에 한사(寒邪)가 있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덥게 해야 한다. 이때에는 사역탕을 쓰는 것이 좋다[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