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야월만루[昨夜月滿樓]하더니
창외노화추[窓外蘆花秋]로다
불조상신명[佛祖喪身命]한데
유수과교래[流水過橋來]로구나
어젯밤 달빛은 누樓에 가득하더니
창밖은 갈대꽃 가을이로다.
부처와 조사도 신명身命을 잃었는데
흐르는 물은 다리를 지나 오는구나.
[출처] 선시 모음|작성자 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