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타베를린 vs 바이에른뮌헨
■ 헤르타베를린
시즌 초반 순항하던 헤르타 베를린은 주중 브레멘 원정에서 1-3으로 지며 리그 무패 행진이 끝났다. 다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경기는 아니었다. 당분간 나름대로 괜찮은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두다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나름대로 짜임새와 재기가 모두 있다. 특별히 추가된 부상자는 없으며 골키퍼 야르슈타인이 마지막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복귀한다면 골문은 좀 더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한 방의 결정력이 있을지가 관건인데 최전방 공격수 이비세비치는 바이에른을 상대로 괜찮은 기억들이 많다.
■ 바이에른뮌헨
바이에른은 주중 아우크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겨 전승 행진이 막을 내렸다. 노이어 골키퍼의 실수가 다소 아쉬웠던 경기였다. 다만 패하지는 않았고, 이번 경기에는 당시 뛰지 않았던 보아텡, 알라바, 티아고, 리베리가 모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부상자 외에 고레츠카가 추가로 결장할 가능성이 높으나 당장 선발 라인업을 짜는 데 문제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일단 다음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생각하지 않고 100%에 가까운 멤버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다.
■ 결과예상
전력에서는 바이에른이 월등이 앞서 있는데, 원정에서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걸린다. 헤르타의 수비 조직력은 나쁜 편이 아니다. 문전으로 가는 패스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헤르타는 이런 장점을 이용해 최근 바이에른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분명 바이에른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이기는 하지만, 위험부담에 비해 배당이 너무 짜다는 생각이다. 패스를 권장한다.
생테티엔 vs AS모나코
■ 생테티엔
생테티엔은 지난 주말 캉, 이번 주중 툴루즈와의 경기를 모두 잡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될 듯 말 듯 했던 공격이 2경기에서 호조를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 여기에 득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카즈리도 징계를 마치고 이번 경기 명단에 합류한다. 공격력이 어느 정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주중 툴루즈와의 경기보다는 100%에 가까운 멤버들이 이번 경기에 출격한다는 것이 가셋 감독의 이야기다. 다만 드부시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서는 빠진다. 측면에 다소 고민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외에 부상자는 없어 긍정적이다.
■ AS모나코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모나코는 주중 앙제와의 홈경기에서마저 0-1로 지며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순위가 18위까지 추락했다. 공격에서 다이내믹함을 모두 잃어버린 느낌이고, 팔카우를 도와줄 만한 자원도 보이지 않는다. 수비도 집중력을 잃고 있는 상황. 여기에 부상자까지 많다. 피에르, 요베티치, 로페스, 수바시치가 여전히 회복이 덜 돼 이날 경기에 결장함은 물론, 미드필드에서 중요한 선수인 틸레망스와 핵심 수비수 헤메르송, 공격수 펠레그리까지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공격 작업이 굉장히 답답해질 가능성이 크다.
■ 결과예상
모나코의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결장 명단을 보면 공격 쪽에서 답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적어도 이번 경기 명단을 보면 중앙은 물론 측면 공격수까지 거의 괴멸 상태다. 생테티엔의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모나코가 최근 맞대결에서 생테티엔에 강했다는 점도 사실. 다만 출전 명단을 보면 모나코가 확 반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승무패 가능성이 모두 있어 베팅은 피하길 권장한다. 굳이 건다면 모나코의 경기력 저하에 베팅. 생테티엔으로의 소액배팅을 추천한다.
라요바예카노 vs 에스파뇰
■ 라요바예카노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한 라요 바예카노. 이적시장 막판 FW 라울 MF 임불라를 영입하며 약점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수비적인 경기운영을 펼친 원정에서 1승1무1패, 3득점 3실점으로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여준 것과 달리 홈에서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다 세비야,알라베스 상대로 각각 1-4,1-5로 대패를 당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측면 DF 모레노,아드빈쿨라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이 오히려 수비에서는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 에스파뇰
원정에 나서는 에스파뇰. 에이바르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리그 6경기 3승1무2패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주포 FW 모레노의 이적으로 우려했던 공백을 FW 보르하,밥티스탕 콤비가 비교적 잘 메워주고 있고 강한 전방압박을 통해 6경기 4실점만 허용할 정도로 수비가 단단한 모습. 특히 DF 헤르모소가 2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셋피스 상황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3전 전승을 기록한 홈 강세에 비해 원정에서는 1무2패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
■ 결과예상
전력보강을 통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라요 바예카노. 다만 홈에서 적극적인 모습이 오히려 수비에 약점을 노출하며 2경기 9실점을 허용하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에스파뇰이 강한 전방압박을 통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고 우려했던 공격진의 활약도 나쁘지 않은 만큼 안방에서 무너지고 있는 라요 바예카노의 약점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