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Narcissus)
수선화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인물 나르키소스
(Narcissus)에서 유래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미모에 홀딱 반해
호수에 비친 모습을 보다가 물에
빠져 죽게 되었고, 그가 죽은 장소에서
수선화가 피어났다하여 '나르시서스'라
부르게 되었다.
중국에서 수선화는 장수와 부귀를 상징하는데,
특히 중국의 설날(춘절) 때 많이 사용되며,
새해 첫날에 피는 꽃으로서 행운과 번영을 의미한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는
수선화가 존경과 순결을 상징하였다.
이 시기에 사람들은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여, 대신
꽃말로 감정을 전달하는 습관이 있었다.
세계 암 연합(WCL)은 수선화를
암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공감의 기호로 사용하고 있다.
웨일즈에서 수선화는
국가의 상징물 중 하나로 여긴다.
웨일즈인들은 매년 3월1일
성 다윗(Dewi Sant) 기념일에
수선화를 착용한다.
이렇듯 수선화는 다양한 문화에서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우리나라 mbc tv에서는
수선화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를
제작해 방영하였다.
스토리를 요약하면, 한국 전쟁 당시 아기를 사산하는 아픔을 경험한 주인공 선희는 천막에 전쟁 고아들을 모아 따뜻하게 보살핀다.
그녀의 희생정신을 보고 감동한 박소령은 사랑을 고백하고 싶지만 오직 아이들을 위해서만 평생을 바치겠다는 그녀를 옆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선희는 비오는 날 지붕을 고치다 떨어져 다치기도 하고, 재현과 광호의 지나친 장난으로 수류탄 파편을 맞기도 하는 세월을 보낸다.
마침내 어엿한 어른이 된 아이들 재현, 광호들과 박장군은 선희의 이름을 딴 고아원을 설립하지만 몸이 너무 쇠약해진 선희는 운명을 달리한다.
평생을 아이들을 위해 청춘을 바친 윤선희의 묘비명 앞에 박장군과 그의 아이들은 그녀를 기리며 눈시울을 적신다.
착하고 아름다운 삶의 상징
수선화 진면모를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