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표본 18만점을 만들기 까지 시공 계산 하루에 한 마리를 펼치면 493년이 걸리는 세월이었고 하루에 열 마리를 펼치면 49년이 흘러야 만 했다. 인생은 짧기에 쉼 없이 뛰었다. 한 마리를 펼치는데 5분이 소요되면 3,125일 소요되고 그것을 햇수로 계산하면 8년5개월이다. 가정하면 8년 5개월을 날밤을 샜다는 말 심장판막 수술 3회, 시술 3회 그리고 한참 있다가 위암 수술.................................. 이 모든 게 날밤을 샌 자에게 주는 나비들의 선물이었다. 첨부터 계산하고 살아온 세월은 아니지만 황하의 모래 알 같은 시공을 보낸 내가 자랑스럽다. 좋은 삶은 만남 속에서 이루어짐을 깨달게 되었다. “인생은 왔다가 이름보다는 흔적을 남겨 놓는 것이 좋다”는 안철수 원장 말처럼 27년의 제한 된 시공 안에서 다그쳐 사업을 마친 힘의 원천은 수천 명의 제자들과 동료들의 헌신적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모든 영광과 명예를 그 분들에게 바친다. 아무것도 얻은 것도 잃은 것도 없다. 그러나 내가 몸을 던져 제작하여 기증한 18만점의 곤충 표본은 영원히 남아 후세교육의 학습 자료가 될 것이다. 오늘도 여항산 새벽 공기는 얼음보다 차다. *발- 아뇩다라 삼막삼 보리심
2011년 12월 4일 여항산 취람 여포 찬
*이 세상(현생)에 미물로 태어나 고생을 많이 하였지만 (표본조사) 후생에서는 고등동물로 환생하시기를 빌고 빈다. 合掌拜禮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_()_
곤충이 마음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주었군요.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