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탕 빅데이터를 위해 쓰는 글,, (feat. 렌즈삽입술)

[오늘안잘거임]

ㅎㅇ 나는 초딩 저학년 때부터 안경을 쓰고 렌즈를 거진 10년 가까이 낀 우동이야.. 이런 수술 관련 데이터는 서치해봐도 별로 없어서 시력교정수술 고민하는 우동이들을 위해 글 찜.. 나는 지금 백수라서 아빠 권유에 따라 시력교정수술을 하기로 했어.. 나한테 어떤 시력교정수술이 적합한지, 눈 상태는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5일동안은 렌즈를 안 끼고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일주일동안 렌즈를 안끼고 병원에 방문했으
검사는 2시간 동안 했나? 시력도 재고, 각막 곡률검사?, 시야 검사 등등 생각보다 뭐가 할 게 많았어ㅋㅋㅋ기계 8개 정도를 거친듯.. 나는 각막 두께도 적당하고 동공은 약간만 큰 편이라 눈 상태는 괜찮았는데 시력이 초고도근시라서 라식라섹이 안된대.. 보통 근시, 난시 합쳐서 -10디옵터보다 나쁘면 라식라섹으로 깎을 수 있는 한도만큼 깎아도 시력이 0.3-0.4밖에 안 나온대 그럼 라식라섹하고도 안경을 껴야 되는 거잖아.. 그래서 이거 시력교정으로 수술을 하려면 렌즈삽입수술밖에 안시켜준대.. 나는 라식라섹될줄 알고 한 100만원 정도로 예산을 생각하고 갔는데ㅋㅋㅋㅋㅋ 렌즈삽입술 비싸다는거 익히 들었거든.. but 아빠찬스로 결제함ㅎ 일단 렌즈삽입술에 사용하는 렌즈가 국내에 있으면 배송하는 데 3-4일, 주문하면 최소 일주일 정도 걸린대.. 나는 당일수술도 ㄱㅊ다고 생각하고 갔거덩.. 조금 아쉬웠음.. 또 렌즈삽입술은 하루에 두 눈 다 진행하는 게 아니라 오전/오후 아니면 이틀에 걸쳐서 한쪽눈 수술하고 다른쪽눈 수술하고 그래.. 그래서 여유있게 일주일 뒤로 수술 날짜를 잡고 기다렸지.. 난 이틀에 걸쳐서 함.. 이 병원은 오전/오후는 잘 안하나봄.. 이때부터도 절대 렌즈끼면 안됨!!
대망의 수술 당일!! ‘동공확대 -> 시력검사, 안압체크 -> 의사선생님과 대면 -> 수술 준비 -> 마취약 투여 -> 수술진행 -> 수술 완료 후 2시간 동안 휴식 -> 안압 체크 -> 의사 쓰앵님과 대면 -> 약처방 -> 퇴원’ 수술당일날은 대충 이런 루트로 진행된단다.. 그래서 아침 일찍 병원에 가야햅! 난 9시까지 제시간에 갔음ㅎ 병원 갔더니 동공 커지는 약을 30분동안 3-4분 주기로 간호사쓰앵님이 넣어주시고 오늘은 왼쪽 눈 먼저 수술한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ㅇㅋ하고 기다림.. 동공이 커지는 동안 시력검사를 또 하더라고? 안경점가면 맨날하는 열기구 쳐다보는 그 기계 있잖아 그걸 했음.. 안압도 체크하고 그러고 또 동공이 커질 때까지 기다림… 동공이 최대한 확장됐다싶을 때 의사선생님과 진료를 봐.. 오늘 눈 상태 확인하고 동공 최대한 확장됐는지 확인해서 오케이를 받음.. 상담하는 선생님이랑 상담실에 들어가서 수술 뒤에 안약은 어떻게 넣어야 되는지 또 수술 후 하면 안되는 행동들 이런 거 다 알려주시고 수납을 함~! 그러고 수술준비실로 입실~!~!! 들어가면 가운같은 거 입혀주고 머리 방해 안되게 모자를 씌워줘.. 그러고 대기탐.. 간호사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수술실에 입실.. 수술대에 누우니까 간호사 선생님이 얼굴을 거즈로 막 소독해주셔.. 우동탕인가 후기보고 수술실 엄청 춥다해서 걱정됐는데 수술대가 따뜻함 신기했음.. 하여튼 내 손 못올리게 안전벨트같은거 하고 의사선생님 입장하심.. 내 눈 위로 엄청 밝은 하이라이트? 조명? 이런게 3개 켜지는데 조낸 눈이 부셨음 그리고 맨눈이라 불빛도 흐릿하게 보옄ㅋㅋㅋㅜ 그걸 계속 보라는데 힘들었어.. 그리고 무슨 테이프로 된 눈부분만 뚫린 수술보 같은 걸 내 얼굴에 덮어.. 이 때 눈을 고정시키려고 수술보에 스티커같은게 달라붙어 있어서 그걸 내 눈꺼풀에 붙이고 전나게 잡아당김.. 그리고 또 무슨 기계같은 걸로 내 눈을 고정시킴(이건 내가 수술 끝나고 원장선생님이 수술 동영상을 보여줘서 안거라 자세히 모름 하여튼 저게 눈을 못감게 고정시켜줌) 나는 눈을 확 열어재낀 상태에서 존나게 정신이 없는데 차가운 물 뿌리고 소독약 뿌리고 그래서 시발 흑흑 엄청 놀랐고 마취했는데도 눈이 따가웠음.. 물론 미리 쓰앵님들이 물 차갑다고 얘기해주시긴함ㅎ 내가 엄살이 좀ㅋ 머쓱; 소독을 완료하고 눈을 째는 느낌이 들어 내 눈 앞에 기구가 보임.. 그러고 렌즈를 삽입해!! 렌즈가 안에 잘 들어갔으면 선생님이 눈 짼 부분을 실로 묶어주심.. 수술한 눈에 거즈를 대고 뭔 안경알같은 걸 눈에 붙이고 그걸 테이프로 고정을 시킴… 그러면 10분 정도 안에 수술 완료.. 2시간 동안 회복실에서 과자 까먹고 있다가 안압체크를 함.. 회복실에 있는 동안은 마취가 깨서 눈이 좀 시린 느낌? 마치 렌즈 뒤집어서 꼈을 때 약간 그 느낌이 남.. 이건 뭐 아픈 축에도 못끼지ㅎ; 2시간 이따가 눈에 거즈 잠시 떼고 안압체크를 하고 의사선생님이 눈 상태 보고 다시 거즈랑 안경알을 붙여줌.. 난 안압 ㄱㅊ아서 퇴원해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집에 감^^ 지금 집에 와서 디비 자고 6시간 정도 지났는데 하나도 안 아픔 ㄹㅇ.. 참고로 한쪽눈 봉인됐는데도 아이폰 잠금 풀림.. 눈에 붙인 거즈랑 안경알 때문에 걸리적거리는 거지 아프다는 느낌은 하나도 없음 흠 ㄹㅇ 신기.. 내일은 수술한 왼쪽 눈에 거즈랑 안경알 제거하고, 시력 얼마나 나오는지 체크한대
그래서 그 담날은 왼쪽눈 안대 떼고, 안경원에 가면 하는 그런 시력검사 하고, 안압 재고 또 원장님과 대면.. 왼쪽 수술하고 나서 바로 시력 1.0달성!!ㅎ 그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눈을 수술 받음.. 오른쪽 눈 수술도 잘 됐고 퇴원해서 집에 요양하다가 그 다음날에 오른쪽 수술 잘 됐는지 검사하러 또 병원에 가야해.. 담날 병원에 방문해서 오른쪽 눈에 붙였던 안대 떼고, 시력검사 안압검사 하고, 원장님과 대면.. 사실 셋째날에 할 건 별로 없음 이게 다임ㅋㅋ 그래서 난 지금 도서관에 왔지!! 공부해야 되니께.. 일단 지금 눈 상태는 약간 링 상태로 빛번짐이 있고, 안경 새로 맞추고 바로 낀 그느낌? 렌즈가 눈에 정착하고 내가 렌즈에 적응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대 의사선생님도 한 6개월 쯤 지나면 ㄱㅊ아질거라고 하시더라.. 아 근데 진짜 존나 신세계!!!!!!! 도서관에서 오~ 좀 생겼네^^하는 남자있었는데 렌즈삽입술 하고 보니까 시바 다 환상이었음ㅋ.. 하여튼 종나종나 잘보여ㅜㅠㅜㅜㅠㅠ 하.. 개좋음.. 얘들아 돈 있으면 광명 찾아라.. 물어보고 싶은 거 있음 물어봐 참고로 난 부산 사람이라 부산 병원에서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