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지랄

[코샘]

대형마트에 갔다.

입구에서부터 멀찌감치 보이는 전단지는 온통 붉은색이었다. 지나가치다 보니 그것은 딸기.
게다가 엘레베이터 내려가면서 딸기 종류별로 광고판이 있었다. 딸기 사진을 너무 많이 본 게 화근이었다.

딸기 코너에 가 보니 딸기 종류가 많았다.
유난히 붉은기를 자랑하는 딸기가 두 가지 있어 고민하다가 비교하려고 둘다 사버렸다. 죽향과 금실.

집에 와서 비교해 보니 다음과 같았다
원산지ㅡ죽향은 전남 담양, 금실은 경남.
가격ㅡ죽향이 2400원 더 비쌈
개수ㅡ죽향이 4개 더 들어감
무게ㅡ둘다 500g
모양ㅡ죽향은 길다랗고 금실은 넙데대
맛ㅡ둘다 단맛에 신맛 조금.
설탕 맛 같이 엄청 달진 않음.
굳이 말하자면 죽향이 전체적으로 달고
금실은 끝 위주로 달다.
그리고 죽향이 쫌 더 달다.

950g에 1만원짜리도 있었는데
저렇게 비싼 딸기를 두 팩이나 사다니 돈지랄 같기도 하다.

참고로 죽향 딸기는 당시 내가 마지막 것을 샀었다.

그리고 얼마 전 인디안밥이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원래 계속 있었는데 몰랐던 것인지, 아니면 재출시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암튼 먹고 싶어서 샀다.
어릴 때는 잘 먹었는데 지금의 나에게는 어떤 맛일까?

원래 사려던 양상추와 우유 중 양상추는 똑떨어졌다. 그래 내일 사야지.

[코샘]

어느 부분이 재밌는지 모르지만 다행입니다.ㅎㅎ

[코샘]

아하!!

[단발머리아가씨]

탐스럽네요
아 딸기땡겨효

[코샘]

네 딸기가 진짜 이쁘게 생겼어요. 먹고 싶어지게 말이죠. 함 사 드이소.ㅎㅎ

[졸린 고양이]

전 길쭉한 딸기보다 똥똥한 딸기를 좋아하긴 한데 딸기는 어쨌든 모두 사랑이에요

[코샘]

딸기 원래 좋아하는데 저는 더 맛있는 딸기를 좋아할랍니다.ㅎㅎ

[막둥이.]

이마트 딸기 먹는 코샘님이 부럽네요

[코샘]

다른 곳에서도 맛난 딸기가 있을 거에요.ㅎㅎ

[코샘]

오호 싸게 잘 사셨네요.
신날 만 해요.ㅎㅎ

[굴짬뽕]

이런글 좋아요ㅋ 먹방리뷰같은 느낌이네요.

[코샘]

약간 그런 느낌으로 쓰긴 했어요.

[멋있어멋있어]

돈지랄이라기 보다 돈버는 재미나 맛이 아닐까요 ㅎㅎ 한번씩은 좀 망설여지는 것을 과감히 지를수 있는..

[코샘]

아주 가끔 비싼 과일을 지르게 되네요. 근데 그렇게 해서 성공한 건 감홍 사과와 체리 정도네요.

[별소나타]

오른쪽의 끝이 뭉툭한 것이 더 맛있지 않나요..
그리고 내 몸을 위해 딸기를 먹는것은 돈지랄이 아녜요...,
약값 드는것 보단 식비로 지출하여 건강하게 때깔 좋게 살아야쥬... 근데 그렇게 살고 있다보니 엥겔지수가 마이 높긴합니다만..ㅋ

[코샘]

과일 안 먹어도 아프진 않잖아유.ㅋ
둘다 비슷한 정도로 맛있긴 해요. 근데 사람들이 죽향 딸기를 많이 사가서 괜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moomoo1]

핡.. 부럽네요.

[코샘]

딸기 사 드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