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만에 광양, 구례 찍고 남원 광한루 까지 접수!

[물안개]

동생이랑 지난 18일 토욜 새벽 4:20분에 출발해서 8:10에 광양 매화마을 도착, 주차장은 이미 만차라  식당에서 밥먹으면 주차가 무료라기에  모래알 같은 밥에 재첩이 목욕한 국밥 한 그릇 먹고 매화 동산 올랐어요

 천천히 돌아보며 매화 향에 흠뻑 젖어보다 구례 산수유 보러 가는 길에 전기차라 충전 하려고 먼저 구례 괸광 안내소로 가는 길에 11시가 채 안 됐는데 이미 관광버스며 승용차로 도로가 꽉차서 요지 부동, 커피 생각이 간절하던 차에 마침 눈에 띄는 "구례 삼촌 쑥부쟁이"라는 카페에 들렸어요. 보라색 쑥부쟁이꽃이 앙증맞고 예뻐서 몇 년째 키우고 있어서 반갑더라고요. 쑥부쟁이를 특화해서 머핀, 쿠키, 밥, 차, 떡 등을 개발 하여 미국 3개주에도 진출하고 특허까지 받았더라고요, 커피와 쑥부쟁이머핀, 산수유 머핀을 주문했는데 이렇게 예쁜 작품을 주셔서 무척 행복하고 귀한 대접을 받는 느낌이었답니다.

쑥부쟁이머핀인데 세 쪽을 먹다 찍어서 세 쪽만 남았네요. 냉이꽃과 곁들여 장식을 한건데 멋있죠?

이건 산수유 머핀이예요. 머핀에 들어간 산수유랑  쑥부쟁이가 촉촉하면서도 은은한 향이 풍기는게 달지도 않아서 커피 한 잔을 다  마시고도 쑥부쟁이차 한 잔을 더 마셨네요. 매장 곳곳과 테이블 마다 아지자기하게 꾸며 놓아서 한참을 앉아 있어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머핀이랑 차, 쑥부쟁이랑 뽕잎나물,돌산갓 나물밥 재료도 사고 머핀 재료로 데쳐 냉동한 쑥부쟁이 나물도 한덩이 얻고 겨우겨우 관광안내소에 도착해서 충전을 하고 마을로 들어가려니 너무 막혀서 가로수로 늘어선 산수유를 봤으니 지리산온천장에나 들려서 온천욕이나 하고 오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폐업을 했더라고요. 아직 11시 밖에 안 된 시간이라 가까운 남원이나 들리자 하고 광한루에 갔어요.십 몇년 만에 다시 가보니 거리도,주차장도 광한루도 전보다 깨끗하게 정비가 됐더라고요.

천천히 돌고 집에 오니 저녁 8시가 채 안 됐더라고요. 요즘 둘째 딸이 출산해서 주중에는 큰 손자 돌보느라 주말이라 토욜 새벽에 출발했더니 알차게 다녔어요.동생이 " 누나 더 나이들면 힘들어서 못다니니까 매주 토욜마자 다닙시다." 해서 돌아오는 토욜에는 평소에 궁금했던 청도 미나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답니다. 교대로 운전하니 새벅에 떠나도 피곤하지 않아  다닐만 합니다.

[엄마손]

물안개님 주말 여행
알차게 다녀오셨네요
요즘 꽃들이 만발하니
상춘객이 장사진을
이루었을텐데~~~
알차게 다녀오셨네요
저도 구례 쑥부쟁이
카페에 가보고 싶네요
여행 후기 잘쓰셔서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물안개]

동생이 차가 막히면 기다리지 못해서 종종 새벽에 떠나는 여행을 가곤 하는데 다닐만 하더군요. 카페는 다시 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감사합니다.

[눈솔]

물안개님 알찬 여행 하셨네요
쑥부쟁이 카페도 다녀 오시고
담아 오신 사진 감사히 보았습니다

[물안개]

네, 알차게 다녔어요.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 아니어서 좋은 장면이 별로 없네요. 카페에 올릴 생각을 했더라면 더 많이 찍었을텐데요. ㅎㅎㅎ 감사합니닺

[구름 (나비돌)]

동생이랑 여행 즐거우셨지요
원만한 가정 자매같이 사이가좋은 남매를 보면 부러워요 ㅎ 저는 무사히 잘 도착했어요

[물안개]

동생이 혼자 지내니 가능한 일이겠지요. 에릭을 보는건 즐겁지만 몸이 힘들어서 수술 자리가 덧날까봐 걱정이네요. 조심, 또 조심하세요.

[부치미]

물안개님의 남도여행길 제가 졸졸 따라 댕기며 매화꽃도 숙부쟁이 카페 구경도 잘 했어요.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나들이 나갈 생각을 못 했어요.ㅎ그냥 인월에 갇혀삽니다.

[물안개]

그렇잖아도 남원 들어서며 인월이 가까운데, 하고 생각했답니다. 머잖아 고사리가 곰실곰실 올라 오겠네요. 지기님은 눈만 들면 천지가 꽃동산이니 따로 나가실 필요가 없지요. 늘 건강하세요.

[하늘연가]

남도여행을 제대로 하셨습니다.
덩달아 봄향기를 느껴 보았어요.

[물안개]

네, 오랫만에 봄 냄새를 흠뻑 맡았어요. 감사합니다.

[보덕화]

해마다 마음은 저곳엘 가고싶단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질 못하고 살아가네요
사진 감상잘했습니다

[물안개]

저도 그렇답니다. 버르고, 계획하고 해 봐도 그대로 이루기가 쉽지 않죠. 문득 갑자기 떠나면 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박영란]

물안개님 덕분에 구례매화마을과 머핀커피 잘 먹은 듯 하옵니당~
댓글힐링하고 하루일과 시작합니당^^

[물안개]

감사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