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기출 분석 -부산대한공무원학원 공개 강의 자료 정답
1강 [고대 문학]
[고대 가요]
1. 임을 향한 사랑(죽음의 만류)-이별-죽음
2. ② 임의 부재(不在)
3. ③ 구지가는 구지봉(龜旨峯) 주위에 살던 구간(九干)과 그 백성들이 수로왕(首露王)을 맞기 위해서 부른 고대 가요. 김수로 왕 강림을 기원하는 노래이다. 수로왕은 가야의 시조(始祖)(?~199). 하늘로부터 김해의 구지봉에 내려와 육 가야를 세웠다는 여섯 형제의 맏이로, 김해 김씨의 시조이다.
[향가]
1. ③ ‘서동요’는 4구체.
[해설] 4구체 향가-서동요, 풍요, 헌화가, 도솔가
8구체 향가-처용가, 모죽지랑가
10구체 향가-제망매가, 찬기파랑가, 안민가, 원왕생가, 원가, 혜성가, 천수대비가, 우적가
* 균여전에 실린 ‘보현십원가’도 모두 10구체 향가이다.
2. ② 모죽지랑가는 8구체 향가.
3. ② 안민가
4. ① ‘모죽지랑가’는 8구체 향가이다.
5. ② 향가집인 ‘삼대목’은 현재 전하지는 않는다.
6. ② / 작가의 태도는 ‘예찬적’이다. 기파랑의 인품에 대해 예찬하고 있다. ②는 안민영의 연시조 ‘매화사’. 매화를 예찬한 시조이다.
7. ④ 유교적 세계관은 드러나지 않는다.
[고려가요]
1. ④/ ④의 ‘서동요’는 향가이다.
2. ④/ ①은 고려속요 ‘동동’에 대한 설명이다. ② 이 노래는 ‘이별가’가 아니다. 촌부의 효심이 드러난다. ③ ‘게우즌’은 ‘거친’의 뜻이다.
3. ③ 꾀꼬리는 ‘임’을 나타내는 시어가 아니다. ‘등불, 진달래꽃’은 임을 빗대어 표현한 시어이고, ‘녹사님’은 임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등불, 진달래꽃, 녹사님’은 모두 ‘임’을 의미하는 시어이다.
4. ③/ ‘도람 드르샤’의 뜻은 ‘돌이켜(마음을 돌리어) 들으시어’이다. 자신의 결백을 들어달라는 말이다.
5. ④ 작가의 소망은 임금이(임이) 마음을 돌리어, 자신의 결백함을 알고 다시 사랑하여 주길 바라는 것이다.
6. ③/ 제시된 지문은 고려속요 ‘청산별곡’이다. 고려속요는 구비문학으로, 주로 평민들이 향유하였다. ③은 ‘경기체가’에 대한 설명이다.
7. ③ ‘해동청’은 ‘매’를 뜻하는 말이다.
8. ④ 제시된 지문은 ‘사리화’이다. 고려시대 문인인 이제현의 문집 <익재난고>의 ‘소악부’에 실린 한역시이다. ‘소악부’에 실린 11편의 시는 모두 당시(고려시대)에 민간에 불리던 ‘고려속요’를 한자로 번역한 것이다. ‘늙은 홀아비’는 백성(평민)을 의미. ‘참새’는 백성을 수탈하는 자를 의미. 이 노래의 주제-당시 권력자들이 백성을 수탈하는 것을 비판.
관련 한자 성어는 “苛斂誅求(가렴주구)” -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어들이고, 무리하게 재물을 빼앗음.
9. ① -위의 8번의 해설을 참조.
10. ③ 제시된 지문은 고려속요 ‘정석가’이다. 표현상의 특징: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고 그 불가능한 상황이 현실이 되어야 이별하겠다는 것. 즉 화자의 속마음은 이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별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표현은 ‘이별하겠습니다’이지만, 속마음은 정반대이다.(반어법) 문제는 ‘불가능한 상황의 설정’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표현한 시조를 찾는 것이다. ③의 시조의 현대어 풀이 -“오리의 짧은 다리가 학의 다리가 되도록/검은 까마귀가 해오라기(백로)가 되도록(될 때까지)/복을 누리며 가없이 억만년을 누리옵소서.”
[가사]
1. ③ 오뎐된 계성(방정맞은 닭 울음소리) / 제시된 지문 (가)는 규원가(허난설헌, 가사). (나)는 속미인곡(정철, 가사)이다. (가)에서 화자가 꿈속에서 임을 만나려 하지만, 바람에 떨어지는 잎과, 풀 속에 우는 풀벌레 소리에 잠을 깨고 만다. ‘잎, 벌레’는 훼방꾼이며, 장애물이다. (나)의 화자 또한 꿈속에서 임을 만나려 하지만, 방정맞은 닭 울음소리에 깨고 만다.
2. ② /관동별곡 중에서 ‘만폭동 폭포’를 묘사한 부분이다. 관동별곡에는 ‘폭포’를 묘사한 곳이 두 군데이다. 하나는 제시된 지문의 ‘만폭동 폭포’이고, 다른 하나는 ‘십이폭포’를 묘사한 부분이다.
<참고> ‘십이폭포를 묘사한 부분’- 千쳔尋심絶졀壁벽을 半반空공애 셰여 두고,
銀은河하水슈 한 구 촌촌이 버혀 내여, 실티 플텨이셔 뵈티 거러시니,
圖도經경 열두 구, 내 보매 여러히라. 李니謫뎍仙션 이제 이셔 고텨 의논게 되면, 廬녀山산이 여긔도곤 낫단 말 못려니.
[해설] 은하수, 실, 뵈(베)는 모두 ‘폭포’의 보조관념이다.
3. ① 先憂後樂(선우후락) 세상의 근심할 일은 남보다 먼저 근심하고 즐거워할 일은 남보다 나중에 즐거워한다는 뜻으로, 지사(志士)나 어진 사람의 마음씨를 이르는 말.
[해설] 제시된 지문은 정철의 ‘관동별곡’이다. 관동별곡 중에서 결사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꿈속의 장면이다. 밑줄 친 부분은 꿈속의 신선과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신선에게 작가가 하는 말이다.
4. ② / 제시된 지문은 정철의 ‘관동별곡’이다. 정철이 지은 시는 ②번이다. ①은 조선 중기 문인이 백호 임제(1549-1587)가 황진이의 무덤 앞에서 부른 시조이다. ②는 정철의 시조이다. ‘성권롱’은 우계 성혼(1535~1598)을 가리키는 것이고, ‘정좌수’는 송강 정철 자신을 가리키는 것이다. 정철의 풍류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③은 농암 이현보(1467-1555)가 지은 시조인 ‘농암가’이다. 고향 산천을 둘러보고 그 반가움을 노래한 것이다. ④는 고산 윤선도(1587-1671)의 연시조인 ‘오우가’ 중의 한 수이다. 대나무를 예찬한 것이다.
5. ① 숭고미 / 제시된 지문은 정철의 ‘관동별곡’이다.
* 숭고미 - 숭고하고 존엄한 미를 뜻한다.
있어야 할 것의 입장에서 있는 것(대상)을 융합하는 태도에서 나타나는 미의식이다. 이것을 ‘자연의 조화’라는 당위 및 ‘인간 세계’라는 현상과 관련시키면 ‘자연의 조화’라는 당위적 입장에서 ‘인간 세계’를 융합하는 태도이다. 즉 ‘자연의 조화’를 있어야 할 당연한 것으로 보고 이 입장에서 ‘인간 세계’를 융합하려는 것이다. 대개 ‘자연 조화’에서 인간 세계에 필요한 이념 같은 것을 뽑아내는 것인데 이를 달리 말하면 위대한 자연의 조화를 인간 세계에 적용한다는 뜻이 된다.
현상(또는 현실)에서 벗어난 크고 위대한 것(이상)을 추구하는 데서 오는 아름다움,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냄으로써 고고한 정신적 경지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미의식이다. 숭고미를 담고 있는 문학 작품을 접한 독자는 대상을 자신과 동일시하여 자신을 위대한 존재라고 생각하거나, 엄숙함, 경탄, 외경 등의 자세를 갖게 된다.
* 우아미 : 있는 것의 관점에서 있어야 할 것을 융합하는 관점이 우아미이다. 둘 다 융합을 하지만 숭고미와는 다르다. 숭고미는 있는 것과 있어야 할 것이 애초에 분리되었다가 나중에 융합되지만 우아미는 있는 것과 있어야 할 것이 처음부터 결합되어 있다. 불만이 있을 수 없고 처음부터 자족한 상태이다. 이것을 ‘자연의 조화’라는 당위와 연결하면 자연의 조화를 본받고 싶은 소망을 가졌는데 그런 소망을 현실적으로 누리는 경우가 된다. 즉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은데 자연과 더불어 살면 처음부터 불만이 있을 수 없고 우아한 삶이 되는 것이다.
자연 친화 사상을 노래한 것은 모두 우아미의 세계이다. 숭고미가 자연을 위대하게 보고 예찬하는 것에 반해 우아미는 자연을 높게 두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자식처럼 가족처럼 친구처럼 옆에 둔다.
고전 작품에서 보이는 강화가도의 작품이나 자연 친화적인 내용, 안빈낙도를 지향하는 시, 현대 작품에서 전원에서의 생활을 노래하거나,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들이 이런 우아미의 세계를 잘 보여 준다.
6. ① 호연지기 / 거침없이 넓고 큰 기개.
7. ① ‘관동별곡’의 갈래는 ‘가사’입니다.
8. ① /제시된 지문은 정철의 가사인 ‘사미인곡’입니다. 임(임금)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잘 드러난 시조를 찾는 문제입니다. 밑줄 친 부분이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①은 계랑의 시조. 임을 그리는 마음 ②는 이조년(고려)의 시조. 제목이 ‘다정가’. 임을 그리는 마음이 아니라 ‘봄밤의 애상’을 읊은 시입니다. ③은 임제의 시조. 기생 ‘한우(寒雨)’를 유혹하는, 사랑 고백의 내용입니다.
9. ④/ 제신된 지문은 정철의 ‘사미인곡’입니다. 청광[가을밤의 달빛]은 임에게 보내는 화자의 정성(사랑).
10. ①/ (가)는 송순의 가사인 ‘면앙정가’ (나)는 박인로의 가사인 ‘선상탄’
ⓐ 黃雲(황운)은 누렇게 익은 곡식, 들판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고, ⓑ 黃雲(황운)은 전쟁의 기운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둘 다 비유어이다.
<참고> 정학유의 가사인 ‘농가월령가’에도 ‘黃雲(황운)’이란 표현이 있다. 그 뜻도 ‘면앙정가’처럼 누렇게 익은 곡식, 들판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시조, 한시, 민요]
1. ③ 제시된 지문은 춘향전의 한 부분이다. 이몽룡이 변 사또의 생일날 읊은 한시이다.
시의 내용은 백성을 수탈하는 권력자들을 비판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백성을 아끼고 백성을 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전통사상을 찾으라는 것이다. 즉 민본주의사상을 찾는 것이다. 민본주의란, 국민의 이익과 행복의 증진을 근본이념으로 하는 정치사상이다. 따라서 정답은 ‘與民同樂(여민동락)’이다.
‘여민동락(與民同樂)’- 임금이 백성과 함께 즐김. 즉 민본주의 사상을 말할 때 쓰는 표현이다.
<참고> 맹자는 옛 성왕 중에서도 특히 문왕(은을 멸망시킨 주나라의 무왕의 아버지)을 사모했다. 문왕이 어진 덕[仁義(인의사상)]으로 백성을 다스리면서, 훌륭한 공원을 꾸미고 백성들과 즐겼다는 것을 읊은 시가 『시경』, 「대아」편에 있는 ‘영대(靈臺)’이다.
영대는 사방 칠십 리에 이르는 규모로, 임금의 거대한 동산인 동시에 온 백성이 같이 즐기는, 일종의 개방된 국립공원이었다. 문왕은 이 공원을 자기만을 위해서 세운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자식처럼 사랑하는 백성들과 더불어 즐거워할 수 있는, 여민동락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는 여민동락은 민본주의를 뜻한다.
2. ① ‘雨歇(우헐)’은 비가 개다/ 歇(쉴·마를 헐) : 제시된 지문은 고려 문인인 정지상의 한시‘送人(송인)’입니다.
3. ②/ 제시된 지문은 고려 문인인 정지상의 한시‘送人(송인)’입니다. 주제는 ‘임을 보내는 화자의 슬픔’입니다. 주제가 드러난 부분은 ‘승’단락이고, 이와 유사한 표현이 있는 작품은 고려속요 ‘서경별곡’입니다. 서경별곡에서도 임이 대동강을 건너 화자를 떠나는 상황.
4. ① 이 시조에서는 풍자와 해학은 나타나지 않는다.
5. ③/ (가)는 사설시조. (나)는 경상도 민요. 둘 다 4음보이므로, ①의 설명은 틀림. (가)의 화자는 시어머니를 청자로 두고 있다. 따라서 (가)시조에서 ‘아들’은 청자인 시어머니의 아들이므로, 며느리의 남편을 뜻한다. (나)의 화자는 사촌동생에게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상 자조적인 어조이다. 그러므로 ②의 설명도 틀림. (가)의 화자(제3자)는 며느리의 시댁 식구들을 비판적인 어조로, (나)의 화자는 자신(며느리)의 시댁 식구들을 자조적인 어조로 노래하고 있다. 따라서 ③의 설명은 맞음. (가)의 풍자 대상인 시댁 식구들은 시아버님, 시어머님, 시누이, 남편 4명이고 직유법으로 빗대어 나타내었지만, (나)의 풍자 대상인 시댁 식구들은 시아버님, 시어머님, 동서, 시누이, 시아주버니, 남편 6명으로 범위가 넓혀졌고, 은유법으로 나타내었다. 직유법이 은유법보다는 좀더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고, 또한 범위가 좁혀진 것이 아니라 넓혀졌으므로 ④의 설명도 틀림.
6. ③/ 사설시조는 평시조의 형식보다 2구 이상이 길어진 것을 말하며, 가사·민요의 가락이 혼입된 것이 특징이다. 대화가 많이 쓰이고, 일상생활 용어, 의성어·의태어의 사용이 많다. 특히 중장이 많이 길어진다. 내용면에서는 구체적, 일상적, 서민적 소재를 사용하였고, 애정·육담·재담·욕설 등을 적나라하게 표현하였다. 또한 사회를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내용, 서민적인 웃음이 묻어나는 해학적인 내용도 많다. 제시된 지문에서는 현실의 고달픔, 시름을 털어내기 위하여 마음에 창이 있으면 좋겠다는 화자의 소망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욕망은 보이지 않는다.
7. ④ 골계미
8. ④ 일상적인 생활언어를 중심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
9. ①
10. ③/ ㉢은 임(단종)과 이별한 것을 슬퍼함. ㉣ 임을 향한 그리움.
11. ③ 한국 시가와 전통
12. ① (다)는 이육사의 ‘광야’-남성적 어조. (바)는 4구체 향가인 ‘헌화가’-꽃을 꺾어 바치는 사랑의 노래. / 지문의 밑줄 친 부분은 ‘여성적인 정조’와 ‘애수, 체념, 한의 정서’이므로 (다)와 (바)는 설명에 해당되지 않는다.
13. ④/ (다)는 위백규의 ‘농가구장’이다. 이 작품은 연시조이다.
14. ③ 어약연비 → '고기는 뛰고 솔개는 난다'는 말로 <시경>에 나오는 말. 천지조화의 묘함을 이름.
15. ③ 傲霜孤節(오상고절)-서릿발이 심한 속에서도 굴하지 아니하고 외로이 지키는 절개라는 뜻으로, '국화(菊花)'를 이르는 말.
<참고> 세한삼우(歲寒三友)-추운 겨울철의 세 벗이라는 뜻으로, 추위에 잘 견디는 소나무˙대나무˙매화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 흔히 한 폭의 그림에 그려서 '송죽매'라고 한다.
세한고절(歲寒孤節)-대나무, 아치고절(雅致孤節), 빙자옥질(氷姿玉質)-매화
16. (다)-(나)-(가)-(라)
17. ③/(가)는 정약용의 시.<탐진촌요> (나)는 정약용의 시. <고시>
(가)에서는 사물을 의인화하여 표현하지 않았으며, 우의적인 표현도 아니다. ‘이방 줄 돈이라고 황두가 뺏어 간다./ 세금 독촉이 급하다.’ 등의 표현은 직설적인 표현이다. ‘누전’은 토지대장(장부)에 누락되어 세금 매길 것을 근거가 없는 토지를 재결(災結-가뭄, 홍수, 태풍 따위의 자연재해를 입은 논밭)로 거짓 보고하여 세금을 앗아가는 지방관의 횡포를 보여 주고 있다.
(가)(나) 모두 백성을 수탈하는 관리(이방, 황두)의 횡포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苛斂誅求(가렴주구)’를 주제로 함. (나)는 힘없는 백성을 ‘제비’에, 수탈자를 ‘황새, 뱀’에 빗대어 우의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시된 시는 현대어 풀이이며, 원문은 한문시이다. 그러나 전통 한시에서는 벗어난 시이다.
<참고> 다산 정약용에 대하여,
정약용은 시를 짓되 까다로운 규범을 버리고 떠오르는 느낌대로 나타내야만 시적 진실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我是朝鮮人 甘作朝鮮詩(나는 조선 사람이므로 조선시를 즐겨 짓는다.)'라고 하면서 정통 한시에서 벗어나 우리말 노래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부각시켰다.
여기서 '조선시'란, 중국 전래의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 소재나 표현이 시대의 요구에 합당한 독자적인 특징을 가진 한시를 말한다.
<참고> 정약용의 또 다른 한시. 견여탄(肩輿歎)[가마꾼]
사람들 가마 타는 즐거움은 알아도 /가마 메는 괴로움은 모르고 있네. (중략)/큰 깃대 앞세우고 쌍마수레 타고 오니, /촌마을 사람들 모조리 동원하네. /닭처럼 개처럼 내몰고 부리면서, /소리치고 꾸중하기 범보다 심하네. /예로부터 가마 타는 자 지킬 계율 있었는데, /지금은 이 계율 흙같이 버려졌네. /밭 갈다가 징발되면 호미 내던지고 /밥 먹다가 징발되면 먹던 음식 뱉어야 해. /죄 없이 욕먹고 꾸중 들으며, /일만 번 죽어도 머리는 조아려야. /병들고 지쳐서 험한 고비 넘기면, /그 때야 비로소 포로 신세 면하지만, /사또는 일산(日傘)쓰고 호연(浩然)히 가 버릴 뿐, /한 마디 위로의 말 남기지 않네. /기진맥진하여 논밭으로 돌아오면 /지친 몸 신음 소리 실낱같은 목숨이네. /이 가마 메는 그림 그려 /임금님께 돌아가서 바치고 싶네.
18. ③제비
[해설] 권력 있는 자들의 횡포와 수탈을 참새가 일 년 동안 애써 지은 농사를 다 빼앗아 가는 것에 비유하여 비판하고 있다. 참새는 수탈자(탐관오리), 홀아비는 힘없는 농민·백성을 의미한다. (나)의 ‘제비’도 백성을 의미하는 시어이며, ‘이방, 황두, 황새, 뱀’은 모두 수탈자를 의미하는 시어이다.
<참고> 이 작품은 고려시대 문인인 익재 이제현의 문집 <익재난고>의 ‘소악부’에 실려 있는 한역시가이다. 당시에 백성들 사이에서 우리말로 불리던 고려속요를 모아서 한자로 번역하여 실어놓은 것 중의 하나이다. 제목은 ‘사리화’이다. 이 작품은 올해 상반기 경북 시험에도 출제되었으며, 문제 유형은 주제인 ‘권력자의 수탈’을 묻는 것이었습니다. ‘사리화’는 시험에 자주 나오는 작품입니다.
19. ③
[해설] 임과 이별한 화자는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라고 읊고 있다 ‘암소가 몇 번이고 새끼를 쳤다/ 그대가 짠 베가 몇 필이나 쌓였는가’의 시행을 통해서 오랜 시간 동안 이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오랜 시간을 이별하고 만나지 못하는 화자의 애절한 그리움의 정서가 잘 드러나는 표현이다. ③의 시(허난설헌의 ‘규원가’)에서도 오랜 이별의 시간을 ‘옥창에 심 매화 몃 번이나 픠여 진고.’라고 표현하여 그 애틋한 그리움의 정서를 잘 드러내고 있다.
<참고> ①윤선도의 연시조 ‘오우가’②박인로 ‘누항사’-가사 ④ 정철의 시조. ⑤위백규의 연시조 ‘농가 구장’
[판소리, 탈춤]
1. ③은 ‘더늠’에 대한 설명입니다.
2. ④ 아니리
3. ②
4. ④/ ‘창자’가 아니라 ‘고수’가 발하는 탄성, 흥을 돋우는 소리가 ‘추임새’입니다.
5. ① 추임새
6. ④ 판소리를 시작하기 전에 목을 풀기 위해 그 허두에 부르는 소리는 ‘허두가(虛頭歌)’라고 한다. 허두가는 판소리의 '단가(短歌)'를 달리 이르는 말이기도 하며, ‘初頭歌(초두가)’라고도 한다.
(참고) 글이나 말·일 따위의 첫머리를 이르는 말로, 흔히 ‘序頭(서두)’를 많이 쓰는데, 이와 같은 뜻으로 ‘虛頭(허두)’와 ‘冒頭(모두)’란 단어가 있다. 모두 ‘첫머리’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판소리의 더늠, 바디, 제
① 더늠 - 판소리에서, 명창이 자신의 독특한 방식으로 다듬어 부르는 어떤 마당의 한 대목.
판소리는 대개 숙종 무렵에 틀을 잡게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초기의 판소리는 길이도 짧고, 사설이나 음악의 내용도 소박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다면 그렇게 길이도 짧고 소박했던 판소리가 어떻게 해서 오늘날과 같이 길고 예술적으로 잘 다듬어진 노래가 되었을까? 그것은 스승에게서 물려받은 소리에다 후대의 명창들이 갖가지 장단과 조를 짜 넣고 자신의 장기인 소리대목을 작곡하여 넣어서 음악적인 완성도를 더해 가는 작업을 끊임없이 해왔기 때문이다. 스승에게서 물려받은 노래에다 자신이 어떤 대목을 만들어 넣은 것을 '더늠'이라고 하는데 이 더늠이 덧붙여져서 오늘날과 같은 긴 판소리가 된 것이다.
② 바디 - '더늠'이 어느 명창이 짜 넣은 특징적인 대목을 가리킨다면 '바디'는 어느 명창이 짜서 부르던 판소리 한바탕 전부를 가리킨다. 바디라는 말은 '선생님에게 받았다'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판소리의 전체적인 판이 잘 짜여졌을 때 "바디가 좋다"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더늠'보다 더 큰 개념이 '바디'이고 바디보다 더 큰 개념이 서편제와 동편제 같은 '제'가 되겠다.
③ 제 - 판소리 전승지역은 전라도·충청도 서부와 경기도 남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이르므로, 판소리는 지역적 특성과 전승 계보에 따른 파가 생겼다. 전라도 동북지역의 소리제를 동편제(東便制)라 하고, 전라도 서남지역의 소리제를 서편제(西便制)라 하며, 경기도·충청도의 소리제를 중고제(中高制)라 한다.
7. ④ ‘역설’이 아니라 ‘반어’
㉣은 말뚝이가 변명을 하는 부분입니다. 역설이 아닌 반어적 표현입니다. 말뚝이가 양반의 호통에 겉으로는 변명을 하고 있지만, 실상 마음속으로 양반을 조롱하고 있으므로 ‘역설’이 아니라 ‘반어적 표현’으로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말뚝이의 태도와 관계있는 한자성어는 ‘面從腹背(면종복배)’입니다. 풍자 주체가 ‘말뚝이’이며, 풍자되는 대상은 ‘양반’입니다.
<참고> 이 글은 봉산탈춤 중에서 제6과장 ‘양반춤’의 부분입니다. 이 글에서 전개되는 재담의 구조를 도식화하여 보면 : [양반의 위엄->말뚝이의 조롱->양반의 호령->말뚝이의 변명->양반의 안심]
[고려 가전체 문학]
1. ②/ 시대적 상황이 평안하였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제시된 지문은 임춘의 ‘국순전’입니다. 작자의 ‘공방전’과 더불어 가전체문학의 효시가 되는 작품입니다. 이후 이 작품은 이규보의 ‘국선생전’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인간이 아닌 사물을 의인화하여 허구적으로 입전(立傳)한 작품을 가전 또는 가전체라 하고, 가전을 포함하여 가전의 전통을 이어받은 일련의 작품을 가전체 소설이라고 한다. 중국은 당대(唐代) 한유의 '모영전(毛潁傳)' 이 최초의 작품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시대 임춘의 '국순전(麴醇傳)'과 '공방전(孔方傳)' 이 남아 있는 문헌상 최초의 작품이다. 사물이나 동물, 식물을 의인화해서 내용, 속성, 가치를 주로 표현한 것이다. 마치 사람의 일대기[傳]처럼 표현하고, 또 중국 역사책인 사마천의 〈사기〉의 열전(列傳)처럼 사신(史臣)의 평이 붙어 있다.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사물의 의인화 ② 풍자적 주제 ③ 일대기적 구성
④ 사물에 얽힌 여러 전고(典故)를 많이 도입- 중국의 역사와 관련된 내용들.
⑤ 계세징인[세상 사람들을 경계하고 징벌함.]의 목적
가전체 문학의 목적
계세징인(세상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일깨워줌)을 목적으로 지은 이야기이다. 인간사의 다양한 문제를 의인화라는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수법으로 다루면서 비평하고 있기 때문에 강한 풍자의식을 수반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그리고 사전(史傳)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평결부에서 사관의 말을 통하여 옳고 그름이나 선하고 악함을 판단하여 결정하는 의식을 보인다.
가전의 특징은 주인공이 의인화된 사물이기 때문에 그 가계(家系)와 행적을 사실(史實)에 가탁하기 위하여 많은 고사를 이끌어 쓴다. 사물에 얽힌 여러 전고(典故)를 많이 도입하고 있어 자못 현학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예사다.
2. ②
임춘의 ‘공방전(돈을 의인화)’과 ‘국순전(술을 의인화)’은 각각 돈과 술의 폐해에 대해 다루고 있는 반면에 이규보의 ‘국선생전(술을 의인화)’은 술의 폐해도 다루었지만, 또한 긍정적인 측면도 함께 다루고 있다. “국선생전”은 임춘(林椿)의 “국순전(麴醇傳)”과 마찬가지로 술(누룩)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주제는 다르다. “국순전”은 주인공인 국순이 세상에서 귀하게 대접받고, 방탕한 군주에게 크게 등용되었다가 나라를 어지럽혀서 내침을 당하고, 분한 나머지 병이 들어 죽는다는 내용이다. “국선생전”의 국성은 일시적인 시련을 견딜 줄 알아서 성품이 어질고 덕과 충성이 지극한 긍정적 인물로 서술되었다.
3. ③ 청강사자현부전-거북을 의인화.
[고전 소설]
1. ④/ 금오신화-김시습(金時習)의 「금오신화 (金鰲新話)」 (한문소설) - 세조 때
㉠ 우리나라 최초의 고대소설로 작자가 만년에 경주 금오산(지금의 남산)에 들어가 지은 것임. ㉡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였고, 등장인물도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 현실주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함. ㉣ 한문 전기 소설
㉤ 명나라 '구우'의 전등신화(剪燈新話)에 영향을 받음
㉥ 5편(단편소설집)-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2. ② 은반위구(恩反爲仇)-은혜를 베푼 것이 도리어 원수가 됨. ≒은반위수(恩反爲讐)
제시된 지문은 고전소설 ‘서동지전’입니다.
<참고> 서동지전의 줄거리.
서대주(鼠大州)는 중국 옹주 땅 구궁산 토굴 속에 살고 있었다. 당 태종이 금융성을 치려 할 때, 서대주는 종족을 거느리고 금융성 창고의 양미(糧米)를 없애 버리는 큰 공을 세운다. 이 일로 서대주는 세민 황제로부터 벼슬을 제수 받고 잔치를 베풀어서 서류(鼠類)들을 초대한다. 이 때, 하도산에 사는 다람쥐가 서대주의 잔치에 찾아온다. 잔치가 끝난 뒤, 다람쥐는 서대주에게 자신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여 음식을 얻어 가지고 돌아온다. 다람쥐 부부는 그것으로 근근이 지내다가 겨울이 돌아오자 다시 굶기를 시작했다.
다람쥐는 다시 서대주를 찾아가서 구걸하지만, 서대주는 종족의 형편을 들어 거절한다. 이에 다람쥐는 원한을 품고 아내의 충고도 듣지 않고 백호산군(白虎山君)에게 소장(訴狀)을 올린다. 백호산군은 서대주를 잡아오게 하여 그의 말을 들어 보고 다람쥐가 허위로 고발하였음을 알게 된다. 이에 백호산군은 허위 고발한 다람쥐를 정배(定配)시키고 서대주는 방면한다. 그러나 서대주는 다람쥐를 용서하고, 이에 다람쥐는 자신의 배은망덕함을 반성한다. 또한 서대주는 다람쥐를 불쌍히 여기어 황금을 주어 돌려보낸다.
<참고> 서대주전 -
“서동지전”과는 그 구성이나 주제가 판이하다. 조선 후기 몰락한 양반들이 놀고만 있다가 궁해지면 평민들의 재산을 강압적으로 빼앗아 가는 것을 풍자한 우화 소설이다. 쥐의 우두머리인 ‘서대주(양반)’를 통해 평민들의 재산을 강압적으로 빼앗는 조선 후기 몰락한 양반들의 횡포를 그린 한문 소설로서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중국의 농서 땅 소토산(小兎山) 절벽 밑 중서암(衆栖巖) 굴속에 서대주(鼠大州)를 우두머리로 하는 쥐들이 살고 있었다. 겹치는 흉년으로 양식이 떨어진 이들은 궁리 끝에 남악산(南嶽山) 장성(長城) 석굴에 사는 타남주의 다람쥐 무리를 습격, 그들이 간직한 알밤 50섬을 훔쳐 오기로 하고 사촌동생 서작에게 40~50명을 주어 이를 실행하게 하였다. 서작은 그 날 밤 동정을 살피다가 그들이 자축(自祝)으로 술에 취하여 곤히 잠든 틈을 타서 목적을 이루었다. 이튿날 잠에서 깬 타남주는 서대주의 소행임을 알고 관가에 고소하였으나, 서대주의 모략으로 관가에서는 오히려 타남주를 무고죄로 다스렸다는 이야기이다.
3. ④ 민옹전/ 제시된 작품은 박지원의 한문소설인 ‘광문자전’의 일부입니다. 박지원의 작품은 ‘민옹전’입니다. <참고> 박지원의 한문소설-허생전, 호질, 양반전, 광문자전, 예덕선생전, 민옹전, 김신선전, 마장전, 우상전
4. ⑤ 허생의 ‘돈·재물’에 대한 가치관은 이중적이다.
나라를 지탱하는 백성이 경제적으로 안정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상행위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 개인에게 있어서는 재물이 정신을 어지럽게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학자로서 재물이란, 그저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만 가능하면 된다고 보고, 본인 스스로는 안빈낙도 하는 삶을 최고로 삼고 있다.
[고전 산문]
1. ㉣ / 제시된 지문은 이규보의 ‘경설’입니다.
2. ④ / 제시된 지문은 이규보의 ‘주뢰설’입니다. ‘기름먹인 가죽이 부드럽다’는 뜻은 뇌물을 쓰면 일이 순조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3. ② 인화부인(인두)
4. ③
5. ④ 홍소(哄笑)-떠들썩할 홍, 웃음 소/입을 크게 벌리고 웃거나 떠들썩하게 웃음.
6. ② 통과의례
[악장, 용비어천가]
1. ③/ 전절은 금 태조의 용맹함. 후절은 이 태조의 용맹함.
2. ① 한글로 된 본가에 한문으로 한역시를 덧붙였습니다.
* 용비어천가 : 조선 세종 29년(1447)에 정인지, 안지, 권제 등이 지은 악장의 하나.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작품으로, 조선을 세우기까지 목조˙익조˙도조˙환조˙태조˙태종의 사적(事跡)을 중국 고사(古事)에 비유하여 그 공덕을 기리어 지은 노래이다. 각 사적의 기술에 앞서 우리말 노래를 먼저 싣고 그에 대한 한역시를 뒤에 붙였다. 125장. 10권 5책.
다음 보기의 예를 보고 이해를 하자. [가]는 용비어천가 본가입니다. [나]는 본가 뒤에 한자로 본가의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다]는 본가를 현대국어로 풀이한 것입니다.
[가]
불휘 기픈 남 매 아니 뮐 곶 됴코 여름 하니.
미 기픈 므른 래 아니 그츨 내히 이러 바래 가니.
[나]
根深之木 風亦不兀 有灼其華 有蕡其實 근심지목 풍역불올 유작기화 유분기실
源遠之水 旱亦不竭 有斯爲川 于海必達 원원지수 한역불갈 유사위천 우해필달
[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하므로, 내가 이루어져 바다에 가느니.
3. ③/ 위의 2번 문제의 해설 [가]를 참조.
바래 : 바[海] +애
남 : ‘ㄱ’ 곡용어. 나무는. /여름 : 열매[果], *구별: 녀름[夏, 農事]
[훈민정음]
1. ⑤ 다: ‘사용하다’뜻.‘書’의 의미가 아니다. ‘쓰다(스다)’는 ‘書’의 의미이고, ‘다’는 用, 冠, 苦의 의미이다.
2. ① / 3. ① 역사성
[작가와 작품]
1. ②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열하일기〉는 다채로운 표현양식과 독특한 새로운 한문문체(고문과 다름)를 구사해 당시의 화제작이었습니다. 박지원의 문체는 그의 호를 따서 연암체(燕巖體)라고 불렸는데요, 연암체의 특징은 소설식 문체와 해학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통 고문에 구애되지 않고, 소위 패사소품체라고 불리던 소설식의 표현방법(백화식·패관식)을 과감히 도입해 쓰고 현실의 생동하는 모습을 묘사했으며 시어의 사용이나 고답적(高踏的)인 용사(用事)는 쓰지 않았습니다.
정조의 문체반정(文體反正)에 대하여,
한문의 문장 체제를 순정고문으로 회복하자는 주장이다.
조선 후기 박지원을 비롯한 진보적 문인들이 정통적인 문체(고문파)를 벗어나 패사소품체(稗史小品體)를 구사해 글을 쓰자 정조(正祖)가 이를 바로잡으려 한 것을 말한다. 문체반정은 당시 사상의 발전과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억압하는 보수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 시대의 흐름을 되돌리려 한 정조의 문화정책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정조의 문체반정은 ‘고문’으로 돌아가자는 보수적인 성격을 띤 것이고, 연암의 문체는 고문과는 다른 새로운 문체로 진보적인 성격을 띠었다.
2. ⑤ 계축일기 - 어느 궁녀가 광해군이 영창대군을 죽이고 인목대비를 폐한 사실을 일기체로 기록. 별칭 ‘서궁록(西宮錄)’ 또는 ‘서궁일기’ /나머지는 모두 서포 김만중이 쓴 것이다.
서포 김만중-(1637~1692).
윤씨 행장-어머니의 생전의 행장(行狀)을 지어 여자 조카들에게 나누어 준 글.전기문.
사씨남정기-숙종이 인현왕후를 쫒아 냄을 풍자한 소설.
구운몽-몽자류 소설의 효시, 설화-삼국유사‘조신설화’ /인간의 부귀영화가 일장춘몽임을 그린 소설.
서포만필-비평집. 제자백가 가운데 의문 나는 점을 해석하고, 부록으로 신라 이후 조선 시대에 이르는 명시(名詩)에 대한 비평을 달았다. 특히, 정철의 가사(歌辭)를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주장하였다. ‘관동별곡’과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동방의 이소’라 하고 좌해진문장(左海眞文章)이라고 함.
3. ④
<석보상절> : 1446년(세종 28)에 세종의 비인 소헌왕후가 죽자 그녀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석가의 전기를 엮게 하였습니다. 당시 세종의 둘째 왕자였던 수양대군(首陽大君:세조)이 어머니 소헌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명(세종의 명)으로 석가의 일대기(전기)를 찬술한 불경언해서입니다.1447년에 완성한 것을 1449년에 간행하였습니다.
<월인천강지곡>은 수양대군(首陽大君)이 <석보상절>을 지어 올리자 세종이 석가의 공덕을 찬송하여 지은 노래입니다. 1449년(세종 31)에 세종이 지은 불교 찬가입니다.
이후에 수양대군이 세조로 등극한 후(1459년, 세조5년 간행) <석보상절>과 <월인천강지곡>을 합편한 책이 <월인석보>입니다. 월인석보 서문에 <훈민정음 언해>가 실려 있습니다.
[오답 풀이] ① 박지원의 <호질>은 한문소설입니다. 박지원의 작품은 한문소설입니다. ② <면앙정가>는 송순의 작품이고, 조선 전기 가사입니다. ③ <성산별곡>은 정철의 작품이고, 정철이 쓴 가사 작품 중에서 첫 작품입니다. ⑤ 허균의 <홍길동전>은 한글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