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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젬젬입니다...ㅎㅎ 참 이 후기 게시판은 꿀을 발라놨나, 자꾸 찾게 되네요...ㅎㅎㅎ 후기 몇 번 썼지만 오늘 후기는 왠지 제목에 날짜 쓰면서 뭔가 더 뿌듯하군요. 크리스마스에 이런 기록적인 멋진 공연이라니, 제가 괜히 자부심이 샘솟아요♡
단공은 언제나 그렇지만, 후기를 쓰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공연입니다. 2012년 10월 Life on the road 단공 얘기를 하면서도 제가 했던 말이지만. 할 말이 너무 많은데,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나마 그때만큼 막막하지는 않아서, 공연 전체를 다 되짚어보진 못하겠지만(네 정말 전체를 어떻게 하기엔 머리도 마음도 용량 초과에요...ㅠㅠ 셋리스트 순서조차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ㅎㅎ) 포인트들이라도 짚어보고, 저만 느낀 게 아닐, 짙고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깊기까지 한 감동도 나눠보아요^^ 그리고 공연이 없던 3주간...!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 내어 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허 아껴놨던 그 빠심!!! 또한 갖은 드립으로 풀어야겠지요 ㅋㅋㅋ
1. 공연장 세팅
일단 단공 공연장의 멋진 세팅에 대한 찬사로 시작하겠습니다.
무대 정면, 그리고 객석 양쪽까지 스크린이 쳐져 있는 걸 보고 심상찮다 생각했더니, 무대 뒤편 스크린까지 합해 공연 내내 화려한 영상의 파노라마가 펼쳐졌지요. 곡과 영상의 어울림이 특히 좋았던 곡들이 좀 있었는데, 삼면을 둘러싼 영상과 함께 몰입도가 한층 올라가는 느낌이었다죠. 그리고 무대 정면을 가렸다가 한순간 확 떨어지던 하얀 반투명 스크린. 앵콜 첫곡이었던 Royal Straight Flush 연주할 때, 그 스크린 자체가 하나의 비주얼라이저 역할을 하더군요. 드럼 킥 소리에 바닥에서부터 진동이 몸을 타고 올라올 때 그 스크린도 아래로부터 위로 물결치는데, 그걸 보면서 순간 얼마나 설렘이 증폭되던지요. 물론 그 반투명막 너머로 보이던, 모두가 기다렸던 완전체 브발의 실루엣이 더 큰 증폭제였겠지만요...^^
음향도 평소보다 한 단계 좋아진 느낌이었고, 평소 제가 알던 것과 사뭇 달라진 롤링홀 조명의 기여도 빼놓을 수 없지요. 평소의 몇 배쯤 조도가 올라간 듯한 무대쪽 조명, 관객을 훑고 비추되 지나치게 눈이 따갑지 않은 객석 조명도 좋았어요~(하지만 나중에 성환님이 “조명이 밝아서 여러분들 얼굴이 잘 보여요”라기에 흠칫 놀랐...=ㅁ=;;;; 전 어둠의 자식이었네요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돌출무대!! 처음 입장하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 T자 돌출무대의 존재에 순간 매우 당황하였습니다만 ㅎㅎ 널찍하니 멤버님들 뛰어다니기 좋은 폭이 아주 흡족하였어요ㅋㅋ (그 와중에 혹시나 약하진 않나 싶어 강화유리 두드려 보기도...ㅋㅋ 우리 완소 브발 다치면 안되니까요!♡) 공연 보면서 정말 실용적인 이유로도 돌출무대 완전 사랑스러웠어요. 평소 늘 눈은 무대 앞에, 귀는 콘솔 앞에 보내고 싶은 사람으로서. 돌출무대 끝 센터쯤에 서니 시야는 탁 트이고 귀는 귀대로 무대 바로 앞보다 좋은 소리를 듣고 있지 않겠습니까...+_+ 게다가 빗물 고인 우유니 사막마냥 아름다운 무대 모습 반영이 그대로 비치더군요. 하아.. 사진이나 영상에도 잘 담겼길 바래봅니다 ㅎㅎ
그리고 돌출무대를 쓴다는 것은 마이크 뿐 아니라 기타 베이스에도 와이어리스 커넥터를 쓴다는 얘기겠지요. 브발처럼 활동성 좋은 밴드에게 정말 딱이고 필요하다고 내내 생각했던 그 와이어리스, 이번 무대에서 쓰면서 멤버들 날아다니는 거 보며 제 마음이 정말 훈훈하였더랬습니다. 덕분에 몇 걸음도 아니고, 몇 뼘이나 채 되겠나 싶은 거리에서 우리 기타와 베이스에서 소리가 빚어져 나오는 모습을, 그리고 연주와 더불어 표정에도 담긴 희열과 섬세함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니 어찌 좋지 않았겠습니까 ㅎㅎ
그래서 결론은 이 멋진 무대를 구상하고 세팅해주신 브발님과 소속사님들 완전 멋져요오~♡ 롤링컬처원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오며 앞으로도 브발 단공 무대에 아낌없는 투자 부탁드립니다~!! (이것이 새우젓의 사회생활!! +ㅁ+)
2. 1부
첫곡이 Answer me-라는 것은 오늘 각오하라는 뜻이겠죠. 환한 조명과 함께 그야말로 터져나오듯 하던 앤썰미. 성환님과 안수님이 처음 돌출무대 뛰어나오신 게 앤썰미에서였던가요? 생각지 못하게 초반부터 성환님과 안수님이 달려나오는데 그야말로 심장이 튀어나올 듯 요동쳐서... 단공이 어찌나 기쁜지 두 분 얼굴에도 조명보다 환한, 반짝반짝 빛나는 웃음이 떠 있어서 정말 마음이 행복했어요.
그리고 멘트하시는 성환님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업!! 업업업!!! 되어 계셨습니다ㅋㅋㅋ 차분하게 밖에서 추운데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얘기부터 하셨지만, 곧이어 This Time을 빠뜨리고 Dual-log와 L I F E를 소개하실 정도로 말이에요 ㅎㅎ 한쪽에 셋리스트 안 붙여 놓으셨었는지 ㅎㅎㅎ 다음순서 듀얼로그 아니라고 반님이 한 손가락을 짤짤 흔들자 당황한 표정으로 “아니래요”그러셔서 더 귀여웠습니다 ㅎㅎ
그 귀여움 뒤에 이어지는 곡이 진지대마왕급의 곡 This Time이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브발은 역시 카멜레온 같아서. 귀여움 싹 걷어내고 찡하고 묵직한 이 곡 속으로 빠져들어갔죠. This Time, Dual-log, L I F E 이 세 곡의 연속이라니. 듀얼로그와 라이프는 워낙에 한 몸 같지만, 디스타임도 이 연속선상에 한 치의 어색함 없이 녹아들지 않나요. 이 세 곡도,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와 Epit.도 닮은 정서를 코어로 갖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여러모로 곡의 울림을 더욱 증폭시키는, 잘 짜인 조합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음 곡 Dual-log, 실로 오랜만에 듣는 그 곡의 라이브 연주는 한 음 한 음이 마음에 방울방울 맺히는 듯했다지요. 개인적으론 이 날은 뒤에 이어진 L I F E보다도 이 곡의 짧은 연주의 여운이 더 길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1부에서 각각 다른 의미로 제 마음에 충격을 안긴 두 곡.
먼저 이 날의 You never mind에 대해 말하지 않고 넘어갈 수가 없네요.
평소에 들을 때는, 늘 시작에서는 아련하지만 절제가 유지되고 있기에 무너지지 않고 그저 나직하게 말하는 느낌을, 그리고 후반부의 절규와 폭발 속에서 이제는 누군가에게서 멀어야만 하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선 상태의 고통스런 체념을 느꼈다면. 이번 단공의 You never mind는 완전히 다른 곡 같았어요.
처음 시작하고 한 소절 듣자마자 가슴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세상에서 가장 약해지고 가장 무너진 마음이 마지막으로 부르는 노래 같았달까요. 눈물이 얼다 못해- 모든 게 조각조각 나 버린 폐허 같은 세상에 갇혀, 완전히 부서져 내린 마음의 파동을 끌어모아 마지막으로 만든 연약한 멜로디. 이 노래가 어쩜 이렇게 다르게 들릴 수 있는지. 순간적으로 제 마음 속의 가장 약하고 황폐한 부분과, 어느 연약한 존재를 향한 굳건한 보호본능 둘 다가 동시에 확 휘저어지는 걸 느끼며 아찔하니 어지러웠습니다. 제 감정이 혼자 춤을 춘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제게 이 날의 You never mind는 평소와 다른, 여기서 처음 듣는 다른 노래였어요.
그리고 1부 마지막 곡이었던 Rock'n Roll.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처음 들었던 이 곡, 솔직히 저한테는 그때만 해도 이렇게까진 매력적인 곡이 아니었거든요....근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그새 곡이 이렇게 섹시해질 수 있는 건가요? +_+ 아주 그냥 쫄깃쫄깃 찰져서 저도 모르게 쭉쭉 끌려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이 곡에서 반님 매력발산 급상승!!ㅎㅎ 본격적으로 몸 풀렸다 싶은 느낌?! 그렇게 끼부리지 마요... 보는 사람 완전 설렌단 말이에요...아 내 심장 커헉... 하트어택 직전에 곡이 끝나서 다행이었어요...후아아...
(저 생각난 김에 여기서 곁다리로 작은 소원 하나 얘기하자면... 나의 노래 언젠가는 또 들을 수 있는 거죠? ;ㅁ; 당신만이도 다시 들을 수 있는 거죠? ;ㅁ; 그 두 곡 격하게 아껴요...많이 아껴요ㅠㅠ)
1부의 화끈하고도 감질나는 마무리에서, 사실 이때 전 어떻게 1부가 벌써 끝날 수가 있지 하고 멘붕 ㅎㅎ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가나 싶어 안달났답니다. 하지만 그게 그나마 정신 챙기고 느리게 가는 거였다는 걸 2부와 앵콜에서 깨달았지요...허허허허
3. 특별무대
1부를 마치고 나서는 특별무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성환님과, 성환님 얘기를 좀 옮겨오자면ㅎㅎ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이자 성환님의 반려자이시며 귀여운 서인이의 엄마이시며 노네임 피아노 버전의 연주자이시며 알루미늄 스트링 파트의 편곡자이신 (헉헉헉 소개하다 숨차네요) 얌사모님이 함께하는 무대였어요. 건반이 세팅되기에 혹시나 했는데 모처럼 이 두 분이 함께하는 흔치 않은 무대를 보게 됐네요.
2014년을 시작하던 공연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알루미늄의 청아한 연주가 시작되는 그 순간 무대 위와 아래에서 서로 마주보다 울컥-하는 마음을 느꼈다던 이 분들. 소개멘트에서부터, 그리고 연주하면서 주고받는 눈빛만 봐도 서로 얼마나 신뢰하고 의지하는지 알 수 있는 분들이어서. 음악의 힘에 더해 그 모습이 객석에서 무대를 보던 저를 더 찡하게 만들었다지요. 오래오래 행복하시고, 앞으로도 함께 좋은 음악 해 나가시길 바래요.
제가 언제고 결혼이란 걸 할지, 안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이 두 분처럼 서로를 지지해 주며 살 수 있다면, Believe in me as I believe in you-라는 가사의 노래를 서로 그런 눈빛으로 마주하며 할 수 있다면. 그런 결혼이라면 저도 하고 싶다고, 감동과 부러움 속에서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피콕과 함께한 반님과 안수님의 무대. 첫곡으로 들은 영화 Once의 주제곡 Falling slowly, 반님 음색이랑 잘 어울릴 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덜컥 이렇게 듣게 되니 놀랍고도 감동이었습니다. 피콕의 특이한 베이스 연주도 신기했고요. 들으면서 원곡보다 더 좋았던 건... 단지 제가 팬이어서일까요? ㅎㅎ 설마^^
이어진 옥, 그냥 그대로 그렇게. 이 두 곡도 좋았는데 사이사이 멘트들까지 참 깨알 재미져서 ㅋㅋ 성환님도 오늘 완전 업돼서 조증돋을 만큼 신나게 멘트하셨는데, 이 무대에선 피콕과 브발이 주거니받거니ㅋㅋ 피콕이 본인들을 소개하며 브발과는 달리 나약한 음악을 한다고 ㅋㅋㅋ 그래서 객석에서 웃음이 빵 터졌는데, 그냥 그대로 그렇게를 시작하기 전에 반님이 우리도 옛날엔 나약한 음악 했었다고 그래서 진짜 배꼽잡고 웃었습니다 ㅋㅋㅋ 그러고보니 전에 어디서 이 곡 군대에 있을 때 썼다고 얘기 들었던 거 같은데, 저기...곧 병장 되시는 분 보고 계신가요? 기대하겠습니다...ㅋㅋㅋㅋ 나약한 곡이든, 제설작업, 탄작업, 야간경계근무의 분노가 휘몰아치는 곡이든 열심히 기다리고 있을게요 ㅋㅋㅋ
아. 이 멘트 이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바로 반님의 심술ㅋㅋㅋㅋ 200일을 축하해달라는 커플분의 메시지에 되게 영혼없는 “어쨌든 축하드려요” + “커플지옥” 멘트로 공식 심술대마왕에 등극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 200일 커플님께는 심심한 위로를....근데 뭐 어찌됐든 두 분은 행복하실 거잖아요? 그 자리에 있던 솔로들 염장지른 만큼 행복하실 테니깐.... 저도 어쨌든 축하드려요ㅋㅋㅋ 흥흥흥!! 부럽지 않아요!! 부러우면 지는 거니깐!! 지지 않을거라규!! T^T
그리고 안수님 무대가 이어집니다. 티저에서 들었던 예쁜 캐롤 멜로디에 오오 하면서 발돋움을 하고 안수님 쪽을 보는데, 빼곡한 관객들 머리 너머로 보이는 어깨 스트랩이... 저 까만 바탕에 네온블루 체인무늬 새겨진 스트랩의 짝꿍은 전에 가끔 봤던 다크포스 절절 흘러넘치는 검은 기타 아니었습니까.(글고보니 노랭이 땡칠이는 아는데... 이 기타는 이름이 뭐였던가요;ㅁ;) 그렇다면 저걸로 이렇게 말랑말랑 블링블링 캐롤 멜로디만 칠 리가...ㅎㅎㅎ 재혁님이 드럼셋에서 같이 준비하고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게지요.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벼락같은 기타가 휘몰아치는데 . 캬... 캐롤을 이렇게 다크하고 전율돋게 바꿔놓다니요. 크리스마스니까, 예전 킹콩초이스 공연처럼(제가 팬 되기 전의 공연이지만 마치 본 공연처럼 느껴지네요ㅋㅋㅋ 아 나의 잉여잉여 충만한 복습력...ㅋ) 예쁜 캐롤 메들리 들을 수 있으려나 하고 왔더니 이게 웬 호쾌한 선물인가요ㅎㅎ 연주마치고 하시는 얘기가. 공연 날짜 정하고 공연 테마를 정하는데 캐롤로 시작해서 캐롤로 끝내자고 ㅎㅎㅎ 그런데 우리는 브발이고!! (꺅) 그리고 난 빡센 거 좋아하니까(꺅꺅!) 라며 싱긋 ㅎㅎㅎ 저도 이 캐롤 제 취향인 거 같은데... 브발 캐롤앨범 하나 내는 거 어때요? 이렇게 다크다크한 캐롤루다가...ㅋㅋㅋㅋ
안수님 무대 얘기 나온 김에 미모 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이 날 좀 심하셨어요... 완전 작정하고 예쁘시던데요?ㅠㅠ 진짜 볼 때마다 너무 아름다워서 숨이 꼴딱... 미모의 정점이었네요... (여신님....은 아니지만 여튼!! 비너스 따위 저리 꺼졋!!!)
중간에 멘트 타임 때도, 다들 아름답다 예쁘다를 외치니 완전 귀여운 표정으로 더해봐!! 라고 하셔서 빵 터졌네요ㅋㅋㅋ 전 그 타이밍에 저도 모르게 언니라고 외쳤......;;;; 상남자 캐릭터인거 다 아는데요... 정말 더도덜도말고 딱 한 번만 언니라고 불러보고 싶었지 말입니다앙... 너무 아름다워서 그랬어요오....>ㅁ<
4. 2부
그리고 2부는...하얗게 불태웠네요.
많은 곡을 했던 거 같아요...그리고 곡마다 몇몇 장면들도 기억이 나구요...안그래도 목이 이미 쌔하고 물은 점점 떨어져가는데 반님은 오늘 여기서 목 멀쩡한 상태로 나가는 사람 있음 안된다 그러고 나도 왠지 마땅히 그래야 할 것 같고... 아 그냥 오늘은 이렇게 불태우는구나. 네 그랬던 거 같아요....하하하하 곡 순서 같은 건 요만큼도 생각이 안나네요 아하하하
그나마 알루미늄과 에브리씽이 숨을 좀 돌려 줬죠...ㅎㅎ 난 여기 이곳에 있겠지 도 2부에서 했던가요? 바닥난 기억력... 여튼 내가 아끼는 에브리씽, 완전 오랜만이야, 빡센 곡 중에서도 베이컨시, 정말 오랜만이야, 난 여기 이곳에 있겠지, 넌 정말 많이 오랜만이구나 반가워 엉엉. 네 이렇게 곡과 인사를 하는, 살짝 간 상태였던 거 같군요 ㅋㅋ
Get your gun, Smashing your face, M.K.Dance, Down 등(어머 쓰고보니 다 영어 ㅋ) 빡센 곡들을 내리 달리는데 공연 없던 3주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이 달리는 곡들에 돌출무대가 더해지니 공연장 끓어오르는 속도가 두 배 세 배...하아. 수시로 눈앞으로 뛰어오던 멤버들 모습이 생각나서 지금도 가슴이 덜컹하네요 ㅎㅎ 성환님이 베이스 들고 한바퀴 돌 때, 제 손바닥에 와 닿던 그 베이스 현의 느낌도 생각나구요. 반님이 팬들 손 잡아주다가, 한쪽에서 소녀팬들이 손을 막 흔드니까 머리 쓰담쓰담해주던 모습도 생각나고요 ㅎㅎ 여전히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두근두근하네요. 돌출무대 아무래도 심장에는 안 좋은 거 같아요ㅋㅋㅋ 다음엔 AED 진짜 챙겨갈까봐요 ㅎㅎㅎ
5. 앵콜
그리고 앵콜, 6월 Live Buster 단공에 이어 또 한 번의 영화같은 완전체 앵콜.
스크린이 다시 내려지고, 거기 뜬 사진은- 티저 촬영장소에 플라잉브이와 스네어가 놓여 있는 그 스틸컷 하나. 아아... 앞의 세 티저는 이 사진을 위해서 찍은 거였던가요? 완전체 브발, 당연히 기대했었죠, 물론 믿었었죠. 하지만 단공 직전까지 한 마디 들려오는 소식이 없으니 행여나 못 보는 거 아닐까, 불안불안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 스크린 위에 뜬 플라잉브이와 스네어, HERE THEY ARE-이라는 문구 하나에 울컥하는 기쁨을 어쩌지 못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변지환!!! 이쿠파!!! 절로 샤우팅을 하게 되더라는...!!!
그리고 이제 어색하진 않지만 여전히 짧은 머리의 우리 간지 기타리스트, 그리고 완전 착하게 내린 머리를 한 우리 귀요미 드러머 실루엣이 스크린에 비춰지는데...정말 무대에 선 그림자만으로도 반가운 사람들이잖아요.
성환님과 안수님이 마주보고 연주하는 포페 도입부도 참 좋아하지만, 역시 지환님이 손으로 신호를 하고 두 기타의 울림이 일어나는 그 모습 그리웠어요. 밴드의 시대에서 상승 무대 마치고, 양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듯한 사운드라는 찬사를 들은 우리 쌍기타 말이에요. 그리고 브발 음악의 완벽한 균형을 보장하는, 그 어떤 더한 대안을 찾을 수 없는 우리 드러머의 리듬- 정말 너무 듣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시작은 로스플이어야 하고, 그래서 절정은 왓츄닏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마무리는 알루미늄이어야 하고요.
제법 많은 곡을 앵콜에서 달리고, 그 시간이 분명 더없이 충만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전히 갈증이 남아있는 건 어쩔 도리가 없네요. 5개월, 9개월, 그 남은 시간 또 열심히 기다리는 수밖에요. 턱만 내밀어도 닿을 듯한, 진짜 코앞에서 본 짧은머리 지환님 기타솔로와, 앵콜 마치고 해사하게 웃으며 악수해준 쿠파찡 모습 잘 기억하면서 기다려야죠. “제가 있고, 얘가 있어서 완전체가 아니라, 여러분이 있어서 완전체입니다” 라던 지환님 말대로, 황송하고 고맙게도 브발의 완전체 구성에 작은 점으로라도 끼어 있으니 정말 성실하고 굳건하게 이 자리 지키고 있을 거에요.
단공은 이렇게 늘, 보고 나면 한동안 감당이 안 됩니다. 마음 속에 너무 많은 게 밀려와 떠다녀서요. 그 무대 자체에서 느끼는 전율과 감동, 어떤 심연을 들여다보고 들어갔다 온 듯한, 그리고 나의 심연 전체가 공명하는 듯한 묘한 감각, 듣고 있고 또한 앞으로 들을 이 사람들의 음악에 대한 확신, 그 공간에 함께하는 모든 이들과의 일체감, 그리고 잠시 다른 세계에 다녀온 듯한 황홀한 비현실감까지. 그리고 그 모든 감정의 끝에 결국은 행복해요. 고맙고요. 그리고 큰 행운을 만났다고, 정말 다행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요.
멋진 공연 해 주신 브발, 그리고 멋진 공연 함께 보여주신 팬님들과 관객여러분, 덕분에 정말 가슴 깊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평생 두고두고 기억하고 되새길 행복한 크리스마스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6. 사인회
아참. 사인회 얘기를 빼놓을 수 없겠지환...? 군복무중에 귀한 걸음 해 준 두 사람 얘기만 한번 해 보쿠파~(...는 무리수로구나 에라이ㅠㅠ)
기나긴 줄을 기다려 맨 처음 지환님 앞에 당도하니 지환님은 올겨울 제설작업의 고달픔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파주에 눈 오지 말라고 그렇게 기도했건만 무릎까지 눈이 왔다네요-_- 그 귀한 손으로 제설 삽질이라니 ㅠㅠ (삽이 계탔네요...하... 삽 이녀석 영광인 줄 알지어다. 널 든 손은 원래 플라잉브이 들고 알루미늄 기타솔로 치던 손이라고오!!)
그러는 중에 제 이름을 묻지도 않고 슥슥 쓰고!! +_+ 사인하시길래 깜놀. 지금 삽이 문제가 아니네요...저도 영광이에요+_+
그리고 사인회 귀요미 종결자는 역시 원조 브발의 귀요미 종결자인 쿠파찡!
제 앞의 모 팬님께서 선물로 요즘 핫한 레어템 허니버터칩을 꺼내놓자마자 눈이 반짝+_+ 하면서 냅다 그 과자봉다리를 품에 끌어안는데....ㅋㅋㅋ 어머 이 완벽한 일체감은 뭐죠 ㅋㅋㅋ
허니버터칩을 끌어안은 쿠파찡은 꿀단지 끌어안은 아기곰 푸우의 x100000000000배쯤 귀여웠습니다 아흐흥. 캐릭터 만들면 푸우 따윈 금방 발라버릴 수 있을 거 같은데... 일러스트 능력자님 어디 안 계시나요? 의뢰하고 싶어요...ㅋㅋㅋㅋ
오늘도 이렇게 무리수 드립과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로 점철된 기나긴 후기를 쓰고야 말았네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더니 또 뭔 말을 이렇게 길게 했답니까... 정작 내용은 부실한 거 같구만 흐으응...;;; (정말로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말들이 아직 제 마음 속에 있어요....^^ 라고 수줍은 척 얘기했다간 정말 수다의 화수분, 수다의 무한궤도 인증하는 거겠죠? -ㅁ-;;;)
이 벅찬 공연 뒤, 입담과 웃음으로 가득한 뒤풀이 1차를 마치고 2차를 가던 중에 귀여운 ㄷ모 팬님(드럼소리♡)께서 제게 얘기하셨습니당. 아 이 언니는 진짜 이런 캐릭터로 안 봤었는데...라고요 ㅋㅋㅋ 처음에 어떻게 보셨을지 짐작해보자면 후기쓰는 새우젓인 저 말고 일반 사회생활 하는 제 모습은 그 이미지랑 비슷할거에요ㅋㅋㅋ 하... 원래 적당히 절제하고, 시크한 듯 친절한 듯 살고 있던 정말 멀쩡한 도시여자였건만...(여러분 오늘도 15초쯤 비웃고 오셔도 좋습니다ㅋㅋㅋ)
제 흥에 겨워 제가 자초한 일이지만 후기 한 번 쓸 때마다 이미지 관리는커녕 이렇게 캐릭터 탈탈 털리는군요... 어쩌겠어요 이미 다 내려놓은 거 ㅋㅋㅋ 그저 제 드립을 적에게 알리지 말아주십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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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개인적으로 저도 '나의노래'를 굉장히 아끼는데 언젠간 무대에서 이 곡을 만날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ㅎㅎ 그리고 모두를 놀라게 했던 돌출 T자형 무대는 충격 그 자체였죠~ㄷㄷㄷ 브발에게 정말 어울렸던 무대 보는 제가 다 시원하더라구요 ㅎ 영상으로도 담았지만 영화 Once 주제곡 해주시는데 서있는 것 조차 어렵더라구요..후덜덜;; 이미 심장은 너덜너덜..ㅠㅠ 단공 보고온 당일날..그저 멍했는데 젬젬님 후기 보고나니 다시 정리가 된 듯한 느낌이에요~ 브발 공연 만큼이나 젬젬님 후기에 중독 되어버렸;;;ㅋ 후기 여신 젬젬님 반가웠어요 >_< 사인회는 너무 민망스러워서 고민했는데 참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멤버분들 모두 각자 보여주신 매력적인 무대들도 잊지 못할거에요~ 14년 12월 25일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인 날이었어요~♥
후..후기여..ㅅ...(gemgem님이 새우젓에서 더 오그라들어 우주의 먼지가 되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ㅋㅋㅋ 2부는 거의 통으로 날려먹은 후기라 더 민망하네요옹 ㅎㅎㅎ
마리님 우리가 그 돌출무대 앞에서 쓰러지지 않은 건 진짜 기적인 것 같아요...ㅋㅋ
우와 역시 후기 금손님♥ 덕분에 저도 공연을 더듬어 봤네요~ 전 언제 저렇게 다 간직해볼까 싶고 그러네요..^.T 이번 단공 보고 팬심 "+" 되서 오긴 했는데, 진짜 다녀온 게 맞나싶고 그래요ㅠㅠ
브발이 만든 다른 세계에 잠시 들어갔다 온 것 같죠? 제가 지금 딱 그런 게... 영상이랑 사진들을 보는데 뭔가 되게 비현실적인 느낌이 있어서 ㅋㅋㅋ 기억나는 부분도, 기억이 날아간 부분도 멍하긴 마찬가지에요;;
저나 해솔님이나 후유증 오래 앓을 것 같네요..ㅎㅎㅎ 1월 3일 공연으로 함께 살풀이 하시지요 ㅋㅋㅋ
마리님+해솔님이 저 만큼이나 밤잠 없는 밤도깨비시군요^^
아이쿠!! 잼잼님 후기 기다렸는데, 이렇게나 멋지게 남겨주시네요^^
분명 같은 공연장에 있었는데, 저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고도 새로운데... 어찌 이리 잘 기억하고 정리해서 쓰시는지 다시 한번 후기여신께 찬양드리고 갑니다ㅎㅎ 눈 앞에 영상을 그려보며 잘 읽었습니다^^
여...여신....(방구석에서 혼자 몸둘바를 몰라 오들오들 중) 여신님은 저 말고 브발에 계신 거 같아요...ㅋㅋㅋㅋ
그날 공연에 한번 좋아 죽고 밤도깨비님께서 건네주신 초레어템을 보며 한번 더 좋아 죽을 뻔 했다지요 ㅎㅎ(마침 현장에서 당시 그림 그리신 화백님ㅋㅋ도 그걸 보고 매우 반가워하셨습니다 ㅋㅋㅋ) 완전 감사합니다~!!♡
잼잼님 후기 최고!!♡♡♡ 감동받았던 공연이었어요!! ㅎㅎ
ㅋㅋㅋ 유리스님 영상도 최고~~!!! 영상 내리 정주행 한번 하고 나니 좋기도 너무 좋은데...단공앓이가 한편으로는 더 깊어지는듯해요 ㅋㅋㅋㅋ
멍했던 머리가 젬젬님 후기로 깔끔정리되네요~^^
역쉬 그대는 후기의 여왕!♥
아흐흥 감사합니다~!! 사실 전 2부 정리해 주실 능력자님이 나타나셨으면 좋겠어요 ㅋㅋㅋ 무슨 맨인블랙 레이저라도 맞은 양 기억이 하얘서 복구할 방법이 없네요 ㅋㅋㅋㅋ
느아아아아아아아~~~~~~머리에 컴퓨터칩 심어 놓으심??? 기억력이 ㅎㄷ ㄷ전 멀트플레이어형이 아니라;; 눈 감았다가 떴다가 팔다리는 연신 흔들어대고 몸으로 느끼는데 집중하느라 놓치는게 넘 많은 듯요ㅠ 남김 없이 다 기억 하고 싶은데..흑.. 카페에서 사진과 영상, 젬젬님의 대서사시!!!를 보며 "되새김"질 할 수 있어서 이 무슨 행운인지 모르겠어요^^ 시크한 도시뇨자님과 눈인사만 하고 이야기 못하고 와서 서운하네요ㅜ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인화 같은 포스의 톤라님 뵙게 돼서 반가웠습니당~!! 공연장과 뒤풀이에서는 요만큼도 시크하지 못한 제 모습 보셨을 테고 ㅋㅋㅋ 다음에 같이 얘기할 기회 있었으면 좋겠어요~!
브발이 읊어준 대서사시를 다 담아내지 못해서 아쉬워요~~ 정말 다음 공연에는 칩이라도 하나 박고 가야 하나 싶습니다 ㅋㅋㅋㅋ
기억력 정말 좋으세요 전 공연 끝나고 절반 이상 휘발된 ㅠㅠㅠㅠ 정말 꿈꾼듯 한 정신을 홀딱 빼놓은 멋진 공연이었지요 ㅠㅠ 이런 자세한 후기 감사해요><(그리고 안수군의 익스 이름은 깜둥이에요-출처는 탑겔~)
정신을 홀딱 빼놓는 공연임에도 꿋꿋이 촬영해 주신 덕에 영상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ㅋㅋ 2부 기둘기둘~ㅎㅎㅎ 이번 공연에 안수님 기타들이 넷이나 출동해서 기타 보는 재미도 쏠쏠했죠 ㅋㅋ 깜둥이라고 귀엽게 부르기엔 포스가 후덜덜한 ㅋㅋㅋ 그 기타로 연주하던 안수님 스타일 캐롤 또 들으러 가야겠어요 ㅋㅋㅋ
와..진짜..짱짱^^내가슴속에 브발은 확실히 심고 왔으나 머리에 칩을 심고오지 못한 관계로 공연 후 멍~했는데..읽고나니 기억이 나네요 ㅎㅎ근데 이건 확실히 기억나네요 영혼없는..어쨌든 200일 축하드려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그죠 길이 남을 멘트에요 ㅋㅋㅋㅋ 커플지옥 이것도 ㅋㅋㅋㅋ(그러나 솔로지옥도 따라온 게 함정...또르르...-.ㅠ)
아이챰 제 얘길 하시니 소환당하는게 인지상정! 여러분 젬젬언니님이 이런분이에요!!! 외모는 여리여리청순하고 아름답게 생기셔가지고는 이렇게 반전매력 쩌는 매력쟁이 언니라구요~!
그나저나 기억력 짱이세요bbb 후기보면서 날아간 기억을 붙잡고 있습니다 ㅠㅠ 나의노래, 당신만이 격하게 아끼는 1인 추가요 ㅠㅠㅠㅠ
어머 여리여리..청순...아름답....+_+ 두구둥님 소고기 먹고 싶은 날 얘기해염~♥ ㅋㅋㅋㅋㅋ 나의노래랑 당신만이 진짜 들은지 오래되지 않았냐는 ㅠㅠ Ride도 브발의 색다른 느낌이 있어서 라이브 들어보고싶은데 2015년엔 기회가 있을지~;;;
후기가 완전 생동감넘쳐요ㅋㅋㅋㅋㅋ왠지 저도 글읽는내내 다시한번 콘서트를 쭉 정리하는 느낌물씬:) 전 브발 단공은 처음이었는데ㅠㅠㅠㅠ....반님의 깨알같은 멘트는 ㅋㅋㅋ 기억이 나는데 저도 2부 노래 순서는 하나도 기억안나고 물 안 사서 들어간 저를 원망했.....었더랬죠.. 아 근데 정말 며칠이 지나도 여운땜에 죽을거같아요.... 어떡하죠...ㅠㅠㅠㅠ
단공을 한번 보고 나면 출구가 없다지요 ㅎㅎㅎ 돌이킬 수 없는 팬심의 늪에 들어오심을 환영합니다 ㅋㅋㅋ
그리고 첫 증상은 앓이앓이로 시작된답니다...ㅠㅠ 어제도 팬님들이 올려주신 영상 유튭 무한반복 걸고 보다가 새벽늦게 자고-_ㅠ 언제 이 앓이앓이가 나을지..-_ㅠㅠㅠ
p.s. 이번 공연 진짜 물 많이 필요했죠....ㅠㅠ 물 떨어지고 앵콜 하는데 죽는줄;; 다음엔 박스로 사서 들어갈까봐요;;
역시 멋진후기 !!! 역시 젬젬님이십니다. 짱짱짱 !!!앞쪽공연기억이. 휘리릭~ 날라갔었는데 젬젬님 후기보면서 다시한번 기억을 더듬고 있어요 ~ 우리 또 핫초코 마시러 가야되지 않겠어요 ? ㅎㅎ
단공 후 핫초코, 새봄이님과 함께하는 핫초코는 평소에 그냥 먹던 그 핫초코가 아니더라구요♡
...라는 것은 그 맛을 느끼려면 다음 단공을 하고 또 새벽 3시쯤은 되어야 한다는 얘기?! ㅋㅋㅋㅋㅋㅋ
호...혹시 2부 기억나시는 거 있으시면 후기를 좀...ㅋㅋㅋㅋㅋ (지가 길게 써놓고도 또다른 후기를 갈구하는..ㅋㅋ)
네트워크 버벅거리는 데 있다 늦게 들어와서 위에서부터 훑다 보니 지각입니다. 역시 젬젬님 후기는 짱! 젬젬님도 그렇고, 이 카페에는 팬이 되고싶은 후기 라이터와 사진작가들이 넘 많네요. 그리고 여리여리 청순 아름다움 완전 true... *^^*
꺄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ㅁ< 역시 관대하신 우리 팬님들♥ ㅋㅋㅋㅋ 파리는 네트워크 좀 버벅거려도 아름다운 곳이니 봐주기로 하시지요ㅎㅎ 여기 한국에서 LTE의 풍요를 마음껏 누리셔요!! +_+ 해피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