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직장..송파나루 옛 석촌호수 공원유지 관리 1
2017.3.2 송파구에 있는 송파나루 호수공원 (석촌호수)에 취업이 되었다.
일당 60100원 9개월 근무로 3개월씩 재계약한다.
남15.여4로 총 19명이 근무하며 이곳에서 9개월 공원유지관리를 한다.
첫 출근하며..
찹찹한 마음을 가슴에담고 걸어 가는길..
호수를 바라보며 또한번 깊은 상념에 빠져든다....잘 할수있을까.........휴우우.......
뚜벅.. 뚜벅,,첫출근 발길이 왜이리 무겁지....
호수가 참 아름답다...
남들은 돈들여 가면서 여기 오는데...
그래...한번..돈받아가며 놀아보자..
출근 첫날 근로 계약서 작성하고 인사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호수 주변에 갈대 제거 작업으로 동호,서호 합해서 총 길이 2.6km 일주일 동안 정말 똥빠지게 낫질하고 묶고 날랐다.
처음 해보는 낫질...쭈그리고 앉아서..죽을것 같다....정말 포기하고 싶다......하지만........
송파나루 공원 유지의 작업.
1.청소..4인 1조로 오전.2인 1조로 오후 청소와 분리수거.
2.배수로 정비..약 6명 1조로 주1회.
3.산책로 청소 6명 1조 주 1회.
4.산책로 물청소...비올때.
5.예초
6.전정..연2회.
7.호숫가 부유물 제거...가끔.
8.봄 가을 낙엽 제거 작업...
9.고사지 제거 작업.수시로.
10.경계석과 의자의 도색작업...2년에 1번.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민원 해결을 최우선으로 한다.
4.1일 롯데 타워 완공식에 맟추어 9일간 벚꽃 축제를 한다.조경업체의 막바지 공사가 난리다. 문식씨도 저업체 소속인것 같은데 만날길이없네...
물집 만들기와 삼발이 지주.수피감기가 되어있다.
123층 약500m 우리나라의 최고 건축물.
연일 계속되는 수목 식재 작업이다.
어제는 남촌과 화살 나무를 한트럭 심었는데 오늘은 회양목으로 생울타리를 만들고있다.
내인생 최고로 힘들었던 한달이 가고 첫 봉급 나왔다.주말 특근2번...연금과 의보는 다음달부터. .
명세표를 받는데 왜이리 마음이 아플까...너무 짜다.
4.2일 축제에 맞추어 호수가에 네덜란드산 오리가 떠올랐다.
롯데타워의 야경.
드디어 송파나루 호수 공원 벛꽃 축제..
우리도 비상이다 20일간 주말 휴일없고 밤10시까지 전원 야간 근무다
벚꽃이 참아름답지요.
롯데타워 불꽃축제 65억.
정말 대단하다.
인산인해...
불꽃 축제를 보러 호수에 사람으로 꽉차서 움질일수가 없다.산책로에도 화단에도 배수로에도 화장실에도 나무위에도 온통 사람들로 그동안 애써 심었던 연산홍,회양목.화살나무.남촌이 부러지고 꺽기고...모든게 박살나고 축제가 끝난후 1달간 보수 작업을 뺑이치게 해야했다.
드디어 축제가 끝나고 정상적인 근무로 돌아왔다.
오늘은 반장님과 여유롭게 보트를 타고 부유물을 건지고있다.
벽천 물청소중.
1주일에 한번 정기적으로 물떼를 제거한다.
매주 토.일3시 -4시에 공원안 놀이 마당에서 국악공연을 한다.
날이 너무 가물어 나무가 죽어가고 있어 우리도 비상이 걸렸다.
매일 물과의 전쟁으로 나무에 물을 그렇게 주어도 택도없다.어서 빨리 비가와야 하는데... 조경업체는 임시적으로 물주머니를 달아놓았다.
자체 식당의 밥상..아주 꿀맛입니다.
다행이 비가왔다.가뭄을 해결 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나무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다.
비오는 날에는 어김없이 산책로 물청소 한다.고압 분사기로 산책로 얼룩을 제거한다.
호수에 여러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는데 오늘은거대한 거북이가 보인다...
거위의 편안한이 부럽다.
호수에 한그루뿐인 모감주 나무.
새예초기를 지급 받았다.
벌써 한달째 풀과의 싸움이다.뽑고 또뽑고...........................................................또............뽑고.............
예초기로 밀고 밀어도 비한번 오면 또 자라있다.
송어정...노숙자들 집합소인데 요즘 노숙자는 똑똑해 우리의 상전이다 .자기들 노는곳이 지저분하면 바로 민원놓는다..다산콜에..그러면 우리는 뺑이치게 달려간다.청소하러....
5월에 전정한 생울타리..
공원 전체 생울타리를 8년차 고참과 나..단 둘이서 20일간 깍았다.제법 잘깍았다.2달전에 깍은거라 지금은 약간 모양이 틀어졌다.
근무 3개월만에 정전기 2인자로 기술자 대접을 받고있다...ㅎ
회양목 생울타리와 판석 깔기..
계속되는 풀과의 전쟁...화단에 맥문동을 심어져있어 예초기를 쓸수도없고 일일이 엎드려 호미들고 풀을 매고있다.
오늘은 기온도33도인데..땀이 줄줄줄 흐른다.
잔디를 저런식으로 심는구나...롯데타워 잔디 광장.
그동안 고사지.풀.낙엽등을 한차 실어 파쇄장에 왔다.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퇴비들... 우리가 가져온것도 썩여서 퇴비로 만든다.
벤치와 경계석의 도색은 2년에 한번씩하지만 지소적인 관리를 하고있다.
공원의 기구의 도색은 완전 초보 수준으로 저것도 기술이라고 고참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잔소리를 한다.
요즘 장마비로 배수로가 엉망이됐군....
작업마치고 복귀길에 보니 또 고사지가 많이 보인다. 내일은 고지톱을 가져 나와야겠다.
모타보트...송파나루호..
죽은 물고기와 부유물을 주로 수거하는데 보트도 아무나 타는게 아니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