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여행 추천코스 7
1. 바다걷너 섬을 걷다~!
제주올레 길에서 2박3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도 부럽지 않은 제주 올레. 올레는 제주도 방언으로 거리에서 대문까지 집으로 통하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말한다. 그 길을 잇고 없던 길을 만들어 시흥리에서 저지오름까지 총 13코스를 오로지 걸어서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을에 걷기 좋은 2코스 (구7코스,총17.2Km) 3코스 (구 9코스, 총 22Km)는 광치기 해변에서 출발. 온평포구를 거쳐 당케포구까지 이어진다. 구불구불한 돌담길. 통오름에서 방목 중인 말. 물질하는 해녀를 뒤로 하고 관광 책자에도 없는 제주의 속살을 만끽하며 제주도. 그 푸른 바닷길을 걸어보자. 문의 제주올레 (www.jejuolle.org)
2. 역사속으로~!
군산근대 문화유산의 거리에서 하루
1930년대 이미지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시. 군산. 영화. 드라마. 사진에서 본 이곳의 매력은 직접 걸으며 눈으로 봐야 그 빈티지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때 상업금융의 중심지이지 일본인 정용 거주지였던 영화동과 월명동엔 당시에 쌓아 올린 벽돌과 유럽풍 창문, 지붕이 여전히 그대로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옛 군산세관, 구 히로쓰 가옥. 동국사 등 반드시 봐야 할 근대건출물 투어를 해보다. 바닷바람에 더욱 낡아진 달동네, 해망동 담벼락과 계단에 그려진 그림도 보고 너무나 유명한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이젠 사람만이 지나다닌다는 녹슨 철길까지 걸으면 군산 걷기 여행의 풀코스가 완성된다. 문화해설사 문의 (063-450-4472)
서울성곽길에서의 하루
18.2Km에 이르는 서울 성곽 중 현재 보존 및 복원된 구간은 2/3정도. 이 중 북악산과 신라호텔 뒤 산책로는 성곽의 흔적이 가장 잘 남아 있어 시대별 성벽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홍련사에서 출발해 4대문 중 유일하게 산속에 자리한 숙정문부터 현존하는 성문 중 원형의 모습을 가장 잘 유지한 창의문까지 성곽을 끼고 탐방로를 걷는다. 잘 정비된 탐방로는 경사가 완만해 걷는데 힘이 들지 않고, 성곽을 따라 우거진 숲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이번엔 신라호텔 뒤 산책로, 장충체육관에서 신당동 방향, 주택가 골목에 1Km가량 이어지는 서울 성곽은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노천 박물관이다.
3. 상쾌한 숲 체험
장태산자연휴양림에서 1박2일
숲이 만들어낸 쉼터, 휴양림은 하룻밤 묵으며 걷기 좋은 코스다. 대전에 위치한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초롯빛 숲만 있는게 아니다. 국내 최대 규모라고 알려진 메타세쿼이아 숲을 지나 생태 연못 산책로를 걷고, 가을바람을 느끼며 자전거도 탈 수 있다.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방출되는 오전 10시에서 정오 사이가 숲을 체험하기 좋은시간. 놀이와 해설을 통해 숲을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에는 목공예체험과 식물 체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휴양림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한 통나무 집도 인기만점.
문의 (042-585-8061, www.jangtaesan.or.kr)
오대산월정사, 상원사 사잇길에서의 하루
산세가 깊고, 아름다리나무들로 꽉 차 있는 오대산, 지난해 월정사 입고 전나무 숲길은 콘크리트 포장이 모두 걷히고 마사토와 황토가 배합된 흙길로 변신했다. 100년도 훌쩍 넘은 전나무 1700여그루가 1Km정도 숲을 이룬 월정사 일주문 코스의 푹신한 흙길은 맨발로 걸어야 제맛이다. 길가에 핀 가을꽃 하나. 버섯 하나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월정사 산사까지 둘러보고 샆다리를 건너 상원사로 오르는 길엔 가을이면 물감을 찍은 듯 단풍잎이 온 황톳길에 새겨있다. 나무에 색이 입혀지고 새소리, 물소리가 가득한 숲길을 걸어 조용한 산사로 향하는 이 코스는 총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는길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월정사행 시내버스 탑승)
4. 베스트 출사지, 공공미술의 거리
통영 동피랑 길
통영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 동피랑의 담벼락엔 새빨간 동백꽃이 탐스럽게 피었고 코끼리가 커다란 꽃 풍선을 불어 날린다. 그야말로 바닷가 달동네으 ㅣ대변신.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난 동피랑 마을은 달동네라고는 하나 그리 가파르지 않고 미로처럼 이어지는 골목길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사진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1순위 출사지 답게 카메라 하나만 있으면 동피랑 걷기 여행은 준비 완료다.
가는길 (통영종합버스터미널 앞 버스 정류장에서 중앙시장행 버스 탑승)
서울 낙산골목길
365일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가득한 젊음의 거리. 대학로의 뒤편엔 가파른 언덕과 계단. 허름하고 비좁은 골목길이 있따. 2006년 이곳은 70여명의 작가들이 힘을 합친 낙산프로젝트 덕분에 거대한 동네 미술관이 되었다. 바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골목에서 시작되는 낙산공원길. 한 폭의 수채화 간은 커다란 벽화. 아기자기한 손글씨. 알록달록한 타일 앞으로 주민들이 매일 지나다니고, 출사족들은 신이 나 카메라를 들이댄다. 밋밋한 골목길에 활기를 불어넣은 공공미술의 거리. 낙산골목길을 천천히 둘러보려면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가는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출구. 마로니에 공원방향)
출처 KTX매거진
http://blog.naver.com/yhrhr000/30069273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