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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의 주거복지를 위한 행복주택(임대주택) 2150가구가 빠르면 내년 하반기 광주지역 3곳의
사업장에서 착공에 들어간다. 시행을 맡은 광주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안에 사업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행복주택의 후보지 발굴과 지방자치단체 협의, 후보지선정협의회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전국에 행복주택 2만6000가구를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광주도시공사가 광주역(1만6000㎡) 700가구, 양동시장 인근(7418㎡) 500가구를 맡아 시행에 들어간다. 또
LH는 효천역 인근(3만4000㎡)에 950가구를 건설한다. 주택면적은 국토부가 고시한 45㎡를 기준으로 10평∼15평 수준에서
지어진다.
이들 3곳의 부지는 주변에 젊은층이 밀집하는 여건을 갖춰 선정됐다. 광주역의 경우 전남대와 동강대, 일신방직 공장 등이
해당된다. 양동시장 부근은 광주교대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청년층을 흡수할 것으로 보이며 효천역은 광주대, 송원대, 송암일반산단
등이 선정 기준이 됐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8월 설계 발주에 들어가는 등 모든 절차를 연내 마무리해 올해 사업승인을 완료하겠다”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지방공사와 협의를 거쳐 같이 사업을 벌이기로 한 만큼 행복주택 사업이 탄력을 받아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행복주택 물량을 계속 발굴해 2017년까지 행복주택 14만 가구 공급이라는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행복주택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지자체·지방공사에는 2.7%인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의 이자율을 1%로 낮춰 지원해주고 해당 지자체장에게 입주자 선정권한을 대폭(최대 70%) 위임할 계획이다.
/임동률기자
exian@kwangju.co.kr
? 행복주택
철도 부지나 유수지 등을 활용해 도심 한복판에 짓는 임대주택이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사회활동이 왕성한 계층에게
직장 또는 학교와 가까운 집을 싼값에 제공하자는 게 취지다. 지자체 및 LH의 제안을 통해 이미 진행되던 신도시 개발·공공주택(옛
보금자리주택)지구·도시개발사업 같은 개발사업의 일부로 행복주택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