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2학년 김 모 양의 지원소식입니다. 김 모 양은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가정형편이 좋지 못했던 어머니는 밤늦게까지 일을 하다 보니 김 모 양은 어릴 적부터 혼자서 밥을 차려먹는 등 밤늦게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지쳐 혼자 잠이 들곤 했습니다.
때로는 너무 무서워 혼자서 울다 지쳐 잠이 들 때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돈을 벌기 위해 고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엄마에게는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성장을 하여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어느 정도 살림도 도와주는 나이가 되어 청소와 설거지 등도 잘 도와주고 집안의 정리정돈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늦게 집에 돌아온 엄마가 할 말이 있다고 하여 이야기를 들었는데 엄마가 한 아저씨를 알게 되었고 그 아저씨가 너무 잘해주어서 그 아저씨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가 엄마와 둘이서만 살았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딸하고 같이 사는 것은 부담이 된다고 하면서 아버지에게 보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 모 양은 우리 이냥 이대로 살면 안 될까? 굳이 그 아저씨랑 살아야겠어? 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김 모 양이 아직 어린데 김 모 양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김 모 양은 나는 아버지한테 가지 않을 거야. 그리고 엄마와도 살지 않을 거야. 난 나가서 혼자서 살 거야. 하고 짐을 쌌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엄마가 내가 잘못했어. 이런 말 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엄마가 미안해. 하면서 용서를 구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엄마가 너무 힘들게 살다 보니 딴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하면서 아저씨랑 헤어지고 우리 딸이랑 살게. 하면서 딸을 안고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김 모 양의 어머니는 힘들고 고된 생활의 연속이어서 의지하고픈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런 남자를 만나다보니 딸에게 해서는 안 되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는데 김 모 양이 어머니를 대하는 태도가 전 같지 않았고 도와주지도 않고 방안에 처박혀 엄마가 집에 와도 나와 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하루는 이렇게 지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딸 방을 노크하고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들어갔다고 합니다.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있는 딸의 모습이 너무나도 허전해보였다고 합니다. 여중생의 방이긴 하지만 책상도 침대도 화장도도 없이 밥상에 앉아 공부를 해야 하는 딸 방을 보니 그동안 딸에게 너무나도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다음 날 딸을 위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 가구점을 찾았는데 사주고 싶은 가구들이 너무나도 비싸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광주 교통방송 스튜디오 973 아름다운 동행 소식을 듣고는 광주재능기부센터의 전호번호를 기억했다가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사연을 접하고는 딸과의 관계개선과 회복을 위해 김 모 양을 위해 책상과 의자, 침대, 그리고 화장대를 구입해서 설치를 했습니다.
김 모 양에게는 가구점 직원인 것처럼 하고는 어머니가 비싸고 좋은 가구들만 골라서 사주셨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김 모 양의 어머니가 나중에 전화를 주셨는데 김 모 양이 자신만 아니었으면 엄마가 좋은 사람 만나서 편하게 살 수 있었을 건데 미안하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엄마가 하고 싶은 데로 해도 돼. 라고 이야기를 해서 아니야. 나는 우리 딸만 있으면 돼. 엄마가 너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하면서 딸을 안고 한참 같이 울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딸과의 관계도 회복이 되었고 딸에게 큰 선물을 해 준 것 같아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 모 양과 어머니가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고 도움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