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무시무시한 애런의 친구들
애런도 돈이 생기자 장가도 갔다.
앞마을에 사는 아가씨였는데 애런이 요 몇 년간 상상도 못할 정도로 부자가 되자 그 아가씨의 부모들이 마음을 놓고 애런에게 시집을 보내주었다.
물론 애런은 처가에 상당한 돈을 보내주었다.
그렇게 해서 처가도 상당한 기반을 잡게 되었다.
그리고도 애런은 돈이 넘쳐났다.
그래서 애런은 농지를 대량 구입을 하였다.
그래서 이제는 나무꾼이 아니었다.
대농이었다. 러다보니 집도 다시 크게 지어서 많은 일꾼들이 같이 거주를 하게 되었다.
애런은 가끔씩 들려주는 김병도의 일행을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다.
애런이 이토록 상당한 농지를 가진 지주가 된 것은 모두가 김병도 일행의 덕이었다.
또한 김병도 일행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약간은 알게 되었기 때문에 김병도 일행이 가까운 산속에 거주하고 있다는 자체만 해도 마음이 든든하였다.
염씨 자매가 손에 쥐고 있던 보석은 정말 대단한 가치를 지녔었다.
그 중에 반이나 김병도는 애런에게 쥐어주었었다.
묘안석 하나만 해도 정말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애런이 나쁜 사람이었다면 그 보석들은 모두 애런이 차지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었다.
그러나 애런은 착했고 또한 시골의 나무꾼이라서 감히 그런 생각 자체도 못하였었다.
또한 애런도 김병도가 쥐어준 것만 가지고도 충분하였다.
김병도 일행의 엄청난 무공으로 인하여 애런도 과감하게 보석의 일부를 돈으로 바꾸어 올 수가 있었다.
김병도 일행이 아니었다면 두려워서도 못하였을 것이다.
이제 애런은 아이도 가진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있었다.
애런은 시간이 지나면서 김병도 일행이 보통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가끔씩은 김병도나 이고소가 숲속 깊은 곳에 들어가서 맹수들이나 큰 동물들 잡아다 주었다.
심하면 오우거까지도 잡아다 주었기 때문이었다.
오우거는 일반 맹수와는 차원이 달랐다.
키가 보통 3~4m 정도나 되는 엄청난 거구에 몽둥이를 들고 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사냥을 하는 몬스터로 인간들이 함부로 사냥할 수 있는 몬스터가 아니었다.
기사고 무엇이고 오우거의 몽둥이 한방이면 끝나버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인간이 오우거를 만난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재수 없이 만났다가는 목숨을 부지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행은 모든 준비를 마치자 애런에게 갔다.
애런에게 이야기는 말이 가장 능숙한 김병도가 했다.
애런!
응!
이제 우리는 이제 떠날 거야!
정말??
그래!
그럼 언제나 다시 볼 수 있을까?
아마 다시 보게 되겠지만 쉽지는 않을 거 같아!
그냥 여기서 우리와 같이 살면 안 될까?
애런은 정말로 같이 살고 싶었다.
그동안 정도 많이 들었다. 리고 대단한 능력자들이라서 같이 산다면 정말 든든할 것 같았다.
김병도도 애런의 심정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이제 세상에 나가야 할 때가 된 것이었다.
애런의 아이는 사내아이였는데 아직 3살이었다.
김병도는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 내공으로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어서 앞으로 잔병치리를 하지 않고 잘 자라게 해주고 싶어졌다.
그러나 그러려면 아무리 어린 아이라지만 한 달은 잡아야 할 것이다.
어린 아이라서 더 조심스러운 면도 있었다.
고소야!
네, 사부님!
애런의 아이를 한 달 정도 손을 보아주고 갔으면 싶다마는...??
그렇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그렇게 해야겠다.
김병도는 애런에게 이야기를 했다.
애런!
응!
내가 애런의 아이에게 선물을 하나 하고 가고 싶다!
병도는 우리에게 충분히 주었는데 무엇을 또 선물을 한다는 거야?
물질이 아니다!
그러면??
애런의 아이를 튼튼하게 자랄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고 떠나고 싶다!
병도가 정말로 그럴 수도 있는 거야?
아마 될 거 같다!
듣고 있던 애런의 부인인 에이미는 너무도 감사했다.
정말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이야기에 끼어들었다.
병도!
네, 어여쁜 레이디!
정말 그럴 수 있어요?
아마 될 것이요!
정말 그렇게만 해준다면 나는 병도를 평생의 은인으로 알겠어요!
그러면서 병도에게 다가와서 볼에 뽀뽀까지 해주었다.
그 모습에 염씨 자매는 당황했다.
그러나 김병도는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았다.
이때 애런이 말을 했다.
에이미!
네!
이미 병도 일행은 우리들의 은인이요!
알고 있지만 우리의 마틴까지도 건강하게 해준다고 하니 나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오고 말았어요!
당신네 친정도 모두 병도가 도와준 돈으로 도와주게 된 것이요!
애런이 나에게 모두 이야기 하셨잖아요?
그렇소!
병도!
네!
정말 여러 가지로 고마워요!
아니요!
애런은 우리에게 많은 은혜를 베푼 사람이요!
우리 애런은 너무 착한 사람이에요!
그렇소!
우리 마틴을 꼭 건강하게 해줄 거지요!
아마 될 것이요!
이때부터 김병도는 애런의 아이 마틴을 내공을 이용해서 장기를 튼튼하게 하는 작업을 해나갔다.
워낙 어리기 때문에 진기를 함부로 사용할 수가 없어서 조심에 조심을 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자 김병도가 생각하는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제 아이는 튼튼하게 자랄 것이다.
그러나 걱정이 되는 것이 하나 있었다.
혹시라도 떠난 다음에 어떤 자들이라도 애런의 가족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었다.
그래서 김병도는 그 문제도 조치를 하고 떠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김병도는 애런을 불렀다.
애런!
응!
이제 아마 마틴은 튼튼하게 잘라 거야!
고마워, 병도!
그런데 나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무엇이??
우리가 떠난 다음에 혹시라도 어떤 자들이 애런을 해칠까보아서 그것이 마음이 안 놓인다!
그런 걱정하지 말고 가고픈 대로 가!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려고?
이곳의 영주를 만나고 가겠다!
이곳의 영주는 없고 국왕이 보낸 남작이 대리영주를 하고 있어!
그러면 우리가 그자를 만나보고 가겠다.
그자는 귀족이야!
우리에게는 귀족 같은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래도 귀족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할 거야!
아니다!
이까짓 대리영주 정도야 우리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다!
그래도 국왕이 보낸 귀족이다!
어쨌든 우리가 만나고 가겠다.
그럼 나와 같이 가자!
그래!
김병도는 이미 인간이 오르지 못할 정도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런 김병도가 무서운 저격용 라이플에 레이저 봉까지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김병도는 두려워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이었다.
단지 대규모 전투만은 문제가 있었다.
그렇지만 않다면 누구도 두렵지 않았다.
이런 김병도가 시골인 이곳의 대리영주 정도를 두려워한다는 것은 스스로의 생각에는 말이 되지 않았다.
대리영주에게 두려움을 심어주어 앞으로 누구도 애런을 건들지 못하게 하고 떠나고 싶었다.
에이미는 김병도가 마틴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하자 그동안 김병도 일행의 옷을 최고급으로 준비를 해주었다.
그리고 이제는 대리영주까지 만나서 앞으로의 일에 대하여 대비를 해주고 떠난다고 하자 너무도 고마웠다.
병도!
어여쁜 레이디여!
다른 일이라도??
아니에요!
병도가 너무도 고마워서~~!
에이미는 다시 김병도의 볼에 뽀뽀를 해주었다.
에이미, 잘 있어요!
병도, 잘 가요!
애런은 김병도 일행을 데리고 영주성으로 갔다.
영주성에 도착하자 김병도는 영주를 만난다고 면회를 신청했다.
그러자 경비병사가 신분을 물었다.
당신은 누구인데 대리영주님을 마난다고 하는 것이요!
나는 “병도 드 김” 이다.
경비병사는 성을 이야기하는 김병도를 귀족으로 인정하고 영주에게 면회신청을 알렸다.
이 세계에서는 귀족만이 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후에 그 병사가 왔다.
대리영주님께서 면회를 승낙하셨습니다!
그럼 안내를 해라!
네!
귀족으로 생각한 경비병사는 고분고분했다.
경비병사의 안내를 받아서 대리영주를 만났다.
어서 오시오!
그대가 대리영주인가?
그런데 누구십니까?
나는 “병도 드 김”이다!
작위는 어떻게 되십니까?
작위는 없다!
그러면 몰락귀족입니까?
나는 귀족이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성을 가지고 있는가?
이때부터 대리영주는 말을 함부로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김병도의 눈에서 무시무시한 녹광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이고소와 염씨 자매의 눈에서도 무시무시한 녹광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였다.
이고소가 말을 했다.
그대는 감히 누구 앞에서 말을 함부로 하는가?
아~~아니....??
감히 우리 사부님의 앞에서 눈을 바로 뜨다니, 죽고 싶은가?
잘 못했소!
이제부터 고분 고분하라!
아~네네!
다시 김병도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대리영주에게 부탁을 하겠다!
말씀하십시오!
우리는 지금 떠난다!
알겠습니다!
돈을 준비하겠습니다!
당연히 용돈도 준비가 되어야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뭐든 말씀만 하십시오!
여기 있는 애런을 잘 기억하라!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떠난 다음에 애런이 누구에게라도 해를 입었다하면 나는 그대에게 책임을 추궁하겠다!
걱정하시지 말고 떠나십시오!
다시 한 번 말한다!
말씀하십시오!
만약 우리가 없는 사이에 애런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면 나는 그대를 찾겠다!
예~예~!
그러면 이제 용돈을 준비해오라!
네에~!
무시무시한 녹안에 겁을 집어먹은 대리영주는 김병도 일행을 어서 보내려고 용돈을 바로 가지고 왔다.
2,000실버입니다!
고맙게 쓰겠다.
감사합니다!
애런을 꼭 기억하라!
네~!
애런은 어리둥절했다.
왜 대리영주가 김병도 일행을 두려워하는지 알지 못했다.
왜냐하면 김병도 일행의 녹안은 모두 대리영주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병도는 애런에게 이야기를 했다.
애런!
응!
우리는 이제 떠날 테니 대리영주와 차랑 마시면서 놀다가 돌아가도록 해!
어떻게 나 같은 평민이 감히 대리영주와 차를 마셔??
김병도가 대리영주에게 다시 이야기를 했다.
대리영주!
아~네네!
애런이 대리영주와 차를 마실 신분이 되지 못하는가?
충분히 됩니다!
그렇지??
당연히 그렇습니다!
만약 애런을 업신여기는 병사들이 있다면 대리영주는 어떻게 하겠는가?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나는 대리영주를 믿겠다!
믿어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떠날 테니 애런과 차를 마시면서 친목을 도모하도록 하라!
그렇게 하겠습니다!
애런은 그래도 당황했다.
병도!
응!
그래도.....??
애런 걱정하지마라!
이제부터는 대리영주가 나를 대신해서 애런을 보호할 거다!
그래도 어떻게 내가 감히 대리영주와...???
대리영주는 김병도의 일행을 빨리 보내고 싶었다.
그러나 애런이란 자는 눈치도 없이 자꾸 김병도의 일행을 빨리 가지 못하도록 물고 늘어졌다.
답답한 대리영주가 나섰다.
애런 친구, 이제부터는 나를 믿어주게!
그래도 되겠습니까?
친구, 걱정하지 말래도!!
그래도 어찌 평민인 내가 감히.....???
누가 감히 애런을 평민이라고 뭐라고 한다는 말인가?
어서 이분들께서 마음 편히 떠나실 수 있도록 해드리게!
그래도.....???
대리영주가 애런을 달래고 또 달래고 겨우 달래서 붙잡아두고 김병도 일행이 떠나도록 해주었다.
그러나 김병도 일행은 떠나지 않았다.
떠나는 체만 하고 옷을 바꾸어 입고 환영주안공을 운영하여 얼굴을 바꾸고 성에 돌아왔다.
그리고 대리영주의 집무실 주변을 맴돌면서 분위기를 살피고 있었다.
간간히 애런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리고 웃는 소리도 들렸다.
김병도는 일행을 밖에서 기다리도록 하고 혼자서 대리영주의 집무실로 밀고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