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던 반려묘가 이유를 알 수 없는 무기력증과 신경·근육병증을 앓다 폐사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88건 확인됐다. 피해 고양이들은 특정 사료를 섭취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부실한 사료 검증 및 관리 체계가 반려인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0일 기준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가 접수한 반려묘 피해 사례는 총 236마리로 이 중 88마리가 죽었다. 이 고양이들은 모두 특정 제조원에서 2024년 1~4월 만든 사료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전국적으로 고양이의 연령이나 품종과 무관한 피해가 나타났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공통점은 사료 이외는 없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조원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사료는 약 20종으로 알려져 있다.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이 사료를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에 빗대 ‘볼드모트 사료’로 부른다. 과거 사료 문제가 터졌을 때 사료명을 직접 거론했다가 업체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반려인이 있어 사료명을 일부러 언급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다. 반려묘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볼드모트 사료 리스트를 공유해 달라” “이 사료도 볼드모트 사료에 해당하냐”며 불안을 호소하는 글도 올라온다.
첫댓글 진짜 너무끔찍하고 무서워 울애들도 옛날에 ㅂㄷㅁㅌ사료중에 하나 먹은적있엇어서 더 남일같지않고 속상함 ㅅㅂ ㅠㅠ
근데 또 상관 없다고 발표했잖아 진짜 이게 무슨 눈가리고 아웅임... 국산 간식도 못먹이겠어 이러다
애들 먹는걸로 ㅅㅂ 모르는 가정까지 하면 더 많다는 거 아냐
국산꺼 못믿겠네
다 비슷한 시기에 제조된 사료던데 그 시기 육분에 뭐 문제 있던거 아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