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0.11%), 매수세 끊겨 장기간 약세 지속 ▶ 충남과 충북은 비수기 맞아 거래 소강상태 ▶ 충남 전세(0.07%), 물건 귀해 오름세 기록 |
충청권 아파트 시장은 매수세가 크게 위축돼 부동산경기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충청권 내에는 신규분양단지와 신규입주단지가 꾸준해 실수요자들조차 움직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은 풍부한 신규공급물량과 더불어 다주택자들의 세 부담 증가로 기존단지들의 매물이 크게 늘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어 주인 없는 빈집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충남과 충북도 비수기를 맞아 매수세와 거래가 끊겨 고전하고 있다.
부동산포탈 NO.1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5월 12부터 5월 18일까지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7%, 전셋값은 0.01%를 기록했다.
[ 매매동향 ] 대전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0.11%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구(-0.27%) △유성구(-0.17%) △서구(-0.07%)순으로 하락했다.
중구는 거래가 소강상태다. 매수세와 함께 거래가 실종돼 매물이 꾸준히 적체되고 있다. 급매물조차 소화가 어려운 상황으로 빈집도 늘고 있는 모습이다. 유천동 현대1단지 31평형이 1천1백50만원 하락한 1억~1억2천만원, 39평형이 6백50만원 하락해 1억4천5백만~1억6천만원이다.
유성구는 어은동 한빛이 하락했다. 수요층의 대다수가 대덕연구단지 직원으로 그동안 진출입이 많지 않은 단지였으나 대덕테크노밸리 내 신규단지로 주민들이 대거 옮겨가면서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수요층이 한정돼 있는 단지로 새 주인 찾기가 어려운 모습이다. 31평형과 32평형이 5백만원씩 하락해 8천만~9천5백만원이다.
충청남도 매매가 변동률은 -0.02%로 지난주(-0.03%)에 이어 내림세를 이어갔으며 지역별로는 △천안시(-0.03%)가 하락한 반면 △공주시(0.03%)는 상승했다. 충청북도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천안시는 청수동 일대가 하락했다. 이 일대는 청수지구 택지개발사업이 한창이지만 개발완료까지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데다 워낙 통학문제, 기반시설 부족문제 등 실거주에 어려움이 많아 실수요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청수동 극동 45평형이 5백만원 하락해 1억4천만~1억7천5백만원이다.
반면 공주시는 지역호재에 따른 기대심리로 소폭 상승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중심지역인 공주시는 충남대, 공주대, 고려대(서창캠퍼스) 등 여러 수도권 대학들이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신관동 대아곰나루 31평형이 1백50만원 소폭 오른 1억1천3백만~1억3천2백만원이다.
[ 전세동향 ] 대전광역시 전셋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서구(-0.04%) △중구(-0.02%)순으로 하락했다.
서구는 둔산동 일대가 수요 감소로 전셋값이 소폭 하향조정됐다. 이 일대는 풍부한 편의시설과 인기 학군으로 세입자들에게 인기가 좋았지만 비수기로 접어들어 세입자들의 발길이 크게 줄고 있으며 전세물건 소진도 어려운 모습이다. 둔산동 녹원 23평형과 샘머리1단지 23평형이 2백50만원씩 내린 7천만~8천5백만원, 9천만~9천5백만원이다.
중구는 물건 적체현상이 심각하다. 대전 내 신규공급이 증가함과 동시에 인구유출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집주인들이 도배 등 집수리를 하거나 시세를 크게 낮추고 있지만 세입자를 구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유천동 현대1단지 47평형이 4백만원 하락한 9천만~1억원.
충청남도 전셋값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공주시(0.99%)와 △천안시(0.05%)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충청북도 전셋값 변동률은 0.00%로 매매시장과 함께 보합세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공주시와 천안시는 전세물건이 귀해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기록했다. 비수기에 접어들며 수요는 크게 줄었으나 물건이 워낙 없어 다소 높은 시세에도 계약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공주시 신관동 주공1단지 19평형이 2백50만원 오른 4천만~4천5백만원, 천안시 불당동 대동다숲 32A평형이 2백50만원 오른 1억4천만~1억5천만원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