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풀이야기

[새날]

벗풀은 택사과로 여러해살이 풀로 습지나 도랑에서 자라는 정수식물로 높이가 20~80cm까지 자란다. 꽃은 흰색으로 8~10월에 층층으로 피며 수꽃은 윗부분에 달리고 암꽃은 아래쪽에 달린다. 벼논의 잡초 중의 하나인 벗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벼논의 잡초일 때 방제법으로는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생육이 부진하므로 중간 물 떼기를 강하게 실시하도록 한다. 한편, 벗풀의 방제에 효과가 높으며 기계이앙 묘에 약해가 적은 제초제로는 한들, 상머슴, 골드논, 말끄미, 보매논, 품하나, 유나니, 풀사리, 만수레, 노난매 등이 있으며 후기 제초제로는  밧사그란, 풀망치, 풀반장 등 액제가 있다.

 

벗풀은 암꽃이 핀 후 수꽃이 피기 때문에 대개 곤충에 의하여 꽃가루받이가 되며, 초장이 50～100㎝로서 벼와 비슷하게 생육하므로 광경합에 따른 벼의 피해가 크며, 단위 무게당 질소함량이 벼의 2배로 양분탈취가 큰 편입이다.

 

 

벗풀은 농사를 짖는 사람들에게 쓰잘데 없는 유해식물이지만 야생화로 보는 도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수생식물의 한종류이다.

 

 

벗풀의 물속에서 처음 돋아난 잎은 가늘고 길지만 자라면서 잎 모양이 길쭉한 타원형을 거쳐 화살모양으로 바뀐다. 이렇게 벗풀은 성장하면서 모양이 다른 잎을 만들어 내는데 한 식물에게서 모양이 다른 잎이 2종류 이상 나는 것을 이형협이라고 한다. 수생식물은 환경이 다른 물속과 물밖에 동시에 살아갈 수 있도록 벗풀처럼 이형엽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벗풀은 가을이면 땅속줄기 끝에 작은 덩이줄기를 만든다. 덩이줄기는 한 식물당 5~40개를 만들며 겨울이 지나 봄에 싹을 틔우는 역활을 한다. 벗풀과 같이 많은 정수식물들은 씨앗에 의한 번식보다 땅속줄기나 덩이줄기를 만들어 번식을 한다. 벗풀(Arrow-Head / 택사과)의 꽃말은 신뢰.

 

이웃 나리인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사랑받아왔으며, 헤이안 시대에는 마끼에(금이나 은가루로 칠기에 칠하는 일본 특유의 예술)의 무늬로 사용했으며, 사무라이들의 무기나 의복에도 벗풀무늬가 많이 등장한다.

 

벗풀과 유사한 풀로는 보풀과 올미, 택사가 있다. 보풀은 가느다란 화살촉모양이고, 벗풀은 넓은 화살촉모양이다. 올미는 이파리가 선형이고, 택사는 피침형이다.

[해피아]

이름도 몰랐던 벗풀 이라는 야생화...상세하게 알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재미나라]

많이 본 풀인데...이제 다시 잘 살펴봐야 겠어요.
자료 고맙습니다.*^^*

[럭셔리]

아하~ 잡초도 저렇게 저 마다의 이름이 있군요.
벗풀이라....벗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