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일과 함께 하는 <서해랑 길> 제1차, 목포해운항만청에서 무안 용머리 마을 정류장까지.
2024년 2월 넷째 주 주말인 2월 23일(금요일) 25일(일요일)까지 전남 목포시의 영산강 하구둑 목포해운항만청에서 강화도 평화전망대까지 서해랑 길을 시작합니다. 원래 해남 땅끝에서 시작하여 진도와 영암을 거쳐야 하지만 우선 목포에서 시작하여 강화까지 걷고, 해남으로 이을 예정입니다. 첫 번째 일정은 18코스에서 시작하여 21코스의 끝 지점인 무안군 용동리 마을 회관까지 서해랑 길을 걸어갈 예정입니다. 목포에서 시작하여 무안, 신안, 함평, 영광 고창, 부안, 김제, 군산 서천, 보령, 홍성, 태안, 서산, 당진, 아산,평택, 화성, 안산, 인천, 김포, 강화로 이어질 서해랑 길은 아름다운 바다 서해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기행입니다. 신정일의 <신 택리지>를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문학의 현장들을 답사하면서 실시 될 예정입니다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시 아롱 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으로 시작하는 이난영의 노래는 193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의 향토 가요 가사로 당선된 문일석의 노랫말에 작곡가 손목인이 곡을 붙여 만든 〈목포의 눈물〉이다. 이 노래뿐 아니라 〈목포는 항구다〉로 기억되는 목포를 광주의 시인 문병란은 〈목포〉라는 시에서 노래하였다.
더 갈 데가 없는 사람들이 와서
동백꽃처럼 타오르다
슬프게 시들어버리는 곳
항상 술을 마시고 싶은 곳이다.
잘못 살아온 반생이 생각나고
헤어진 사람이 생각나고
배신과 실패가
갑자기 나를 울고 싶게 만드는 곳
문득 휘파람을 불고 싶은 곳이다.
없어진 삼학도에 가서
동강난 생낙지 발가락 씹으며
싸구려 여자를 바라볼거나
삼학 소주 한 잔을 기울일거나.
……
실패한 첫사랑이 생각나는 곳이다.
끝끝내 바다로 뛰어들지 못한
목포는 자살보다
술맛이 더 어울리는 곳
……
목포를 어째서 목포라고 불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영산강 물과 서해 바닷물이 합쳐지는 이곳의 지형이 마치 ‘길목쟁이’처럼 중요한 구실을 한다고 하여 ‘목개’로 부르던 것을 한자로 옮겨서 목포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진을 쳤던 고하도가 목화의 집산지라서 이곳에서 생산한 목화를 일본으로 실어 날랐기 때문에 ‘목화의 항구’라는 뜻의 목포로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목포가 큰 항구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주위에 섬이 많고 항만 동남쪽에 있는 영암반도의 돌출부와 남서쪽에 가로놓인 고하도가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배후의 유달산이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여 목포는 지형상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1895년 관제개혁으로 무안군에서 분리된 목포에 목포만호청이 설치되었고, 청일전쟁이 끝난 1897년 10월부터는 개항되어 목포진 또는 목포항이라 부르게 되었다.
목포는 유달리 예술가들이 많이 태어난 곳이다. 소설가 박화성, 천승세가 있고, 작고한 문학평론가인 김현, 우리 시대의 시인 김지하, 극작가 차범석, 동양화가 허건도 이곳 목포에서 살았다.
영산강 하구에 자리한 고을이 무안군이다. ‘주민들은 꾸밈이 없어 수수하며 실속 없는 겉치레는 숭상하지 않는다. 농사와 길쌈을 본업으로 삼고 하찮은 기술 따위를 일삼는 경우는 드물다’는 무안의 백제 때 지명은 물아혜군勿阿兮郡이다.
서해랑 길을 걷고 이어서 휴전선 길, 그리고 해파랑 길로 우리나라 국토순례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서해랑 길에 산재한 역사문화유산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걷게 될 2024년 우리 땅 걷기 도보답사 서해랑 길에 참여바랍니다.
1. 일시: 2024년 2월 23일(금요일)-25일까지(일요일)
2. 출발 시간 및 장소: 서울 저녁 7시, 양재역 12번 출구 서초구청 앞
전주 저녁 9시 30분, 전주 종합경기장, 5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 싸우나 입구,
3. 참가비: 23만원
4. 어디로 가나요: 서해랑 길 18 코스에서 21코스까지.
목포지방 해운항만청, 갓바위, 삼학도 유원지, 유달산 낙조대, 용해동, 삼향동 주민자치센터, 도림천, 부용리 정류장, 용동 마을회관
5 안내 도반. 신정일(문화사학자, 우리 땅 걷기 대표,
신 택리지( 전라도의 저자)
6. 신청방법: 댓글로 신청하고 참가비 입금해야 완료(코로나 접종을 마친 사람)
7. 참가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754801-01-479097 길 위의 인문학 우리 땅 걷기
8. 참가비 입금 후 취소 시 환불 규정
(1) 행사일 5일전 인지: 은행 수수료를 공제 후 전액 환불
(2) 행사일 4일전부터 3일전까지: 참가비 50%를 공제후 환불
(3) 행사일 1일전부터 당일까지(미참가 포함): 환불액 없음
위와 같이 행사 참여 취소 시 행사비 환불을 명심하시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회비를 입금하시고 대기자로 기다리셨다가 참여를 못하시는 회원님들의 불편함을 없게 하고자 함이오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9. 문의전화: 010-9144-2564
10. 주의사항: 모든 걷기의 안전에 대해서는 참석자 본인이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카페나 진행자는 안전사고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07 12:06
참가합니다/ 조옥희/ 전주 /여
추가/고영전/여/전주/입금.
참가합니다/ 박경주,한경탁/정안/
친구가갑자기사정이생겨서참석하지못한데요
회비는다음달제회비로해주세요♡♡
안성2명갑니다
참가합니다/박양덕/여/전주/입금완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2.21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