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21025170002433
[단독인터뷰] 증언자 '첼리스트'의 오빠 A씨.. "제보자 법적 조치"
[구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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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언론 <더탐사> 보도 내용 |
ⓒ 시민언론 더탐사 |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앤장 법률사무소(아래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 등이 서울 강남 청담동 고급술집에서 술자리를 했다는 음성녹음파일이 공개된 가운데, 이날 술자리 증언자의 오빠라고 밝힌 A씨가 "(그런 내용이) 녹취된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한 전화통화에서 '윤석열-한동훈-김앤장 술자리'를 증언한 여성 첼리스트의 오빠인 A씨는 25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술자리를 증언한) 음성녹음파일 자체는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녹취된 것은 맞다"라고 답변했다.
첼리스트인 여동생 B씨는 남자친구와 한 전화통화에서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 등이 강남 청담동 고급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한 핵심근거인 음성녹음파일을 인정한 것이다.
"함구하겠다... 법적 조치 준비중"
다만 A씨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이 강남 청담동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은 맞나?'라고 묻자 "저희가 그것에 대해서는 드릴 말이 없다"라며 "그것에 대해서 함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동생의) 전 남자친구가 임의대로 일방적으로 전달한 내용이기 때문에 저희는 드릴 말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A씨는 "(남자친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라며 "(본인의) 동의도 없이 녹음한 것도 문제고, (본인 동의도 없이) 그것을 제보했다(는 것도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관련 보도 이후 B씨의 상태와 관련, A씨는 "지금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커서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있다"라며 "저도 어떻게 사태를 해결해야 할지 모르고, 본인 의사에 반해서 나온 것들이라 일반인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들다"라고 전했다.
<더탐사> 측 "크로스체크 했다"... 한동훈 장관 "간 적 없다, 직을 걸겠다"
앞서 24일 시민언론 <더탐사>는 지난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 등이 서울 강남 청담동의 고급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술자리는 다음날(7월 20일) 새벽 3시까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가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한 장관은 가수 윤도현씨의 노래를 불렀다고도 전했다.
강진구 <더탐사> 기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어제 B씨가 '도대체 왜 그러느냐, 연락 좀 하지 말아 달라, 차단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라며 "술자리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강 기자는 "그날 술자리를 주선한 사람이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인데 내가 그분과 두 차례 통화했다"라며 "이세창 전 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과 술 마신 것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세창 전 대행이 B씨를 불러 격려하면서 '대통령이 (어제 술자리를) 좋아했다'고 했는데, 그것도 물어보니까 적극적으로 '그러지, 맞아요'라고 호응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날 술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보도된 한동훈 장관은 전날(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저 자리에 갔던 적이 없다"며 "제가 (장관)직을 걸겠다"라고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25일 한동훈 장관은 '개인 자격'의 입장문을 내고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튜브 등으로 유포한 <더탐사> 및 그 관계자들과 이에 '협업'하였다고 스스로 인정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하여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탐사>가 해당 술자리를 주선했다고 지목한 이세창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권한대행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고급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짜깁기 당했다"고 주장했다
https://youtu.be/0VVK_yf9ilk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한동훈이 7월 20일 술통령과 청담동 술파티에 참석한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는 질의한 김의겸 의원을 상대로 장관직을 걸겠다고도 했습니다.
“나도 장관직 걸 테니 당신도 걸어라”라는 답변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국정감사장은 도박장이 아닙니다.
법무장관이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과 함께 이해관계에 있는 김앤장 변호사들과 심야에 고급 룸바에서 술자리를 했다면
그 자체로 탄핵감입니다.
오늘 밤 9시 더 탐사는 ‘술통령과 한동훈’을 주제로 방송합니다.
한 첼리스타가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털어놓은 청담동 그날 광란의 술파티에 대해 여러분들이
직접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동훈이 스토킹 범죄로 내몰더라도 더 탐사의 추적보도는 계속됩니다.
[시민언론 더탐사]는 시민의 편에서 진실만을 향해 나아갑니다.
정치권력도, 자본권력도 우리의 길을 막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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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함께 하는 한 어떠한 탄압도 외압도 두렵지 않습니다.
반칙과 특권, 부패, 비리가 판을 치고 인권과 정의가 신음하는 제보 현장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카메라와 펜을 들고 달려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더 강해지고 부지런해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응원과 관심,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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