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할머니란 분이 계셨다.
지체장애자이며 국민기초수급자이신 할머님이신데
말을 하실 때 입이 비뚤어지며 언성도 높아
할머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싸우러 온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경로당을 청소 하시고 마을 공동 분리수거장에서 분리수거도
말끔히 해놓으며 밝게 지내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할머님께 또 다른 일거리가 하나 생기게 되었다.
이혼한 딸이 아이를 맡긴 것이다.
그 때문에 할머니 등에는 늘 아이가 업혀있다.
아이의 까만 머리카락은 밤을 연상케 하고
까만 눈동자는 할머님의 밝은 성품과 같이 초롱한 빛을 내기에
밤하늘의 별빛 같아서 별이라 부르며 할머님께 별 할머님 하고 부르게 되었다.
아이처럼 밝던 할머니가 어느날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어깨를 들썩인다.
“무슨 일이 있어요”하고 복지사가 물으며 손을 만지니
세상에! 얼굴에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다. “누가 그랫어요?”하고 물으니
이내 별 할머니는 대성통곡을 하시며 넋두리를 늘어놓으신다.
술에 취한 딸이 자기를 책임지지도 못하고 공부도 못시킬거면서
왜 낳았냐고 울면서 때렸다고 한다.
왜 피하지 않았냐고 물으니 분 이라도 풀리라고 일부러 맞으셨단다.
“딸년 말이 맞는 기라......맞은데 보다 이 가슴이 더쓰려 미쳐뿌겠다”
그날 오후 별이 할머니는 동사무소에 찾아와서
봉지에 든 것을 복지사의 책상위에 쏟아 놓으셨다. 상큼한 봄나물을......
“고마워서 ... 내 마음인기라 . 많이 묵고 건강해라.”
삶이 지친 딸은 어머님에게 어머니는 사회 전담 공무원이 복지사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것 같다.
눈물 흘리며 신세 한탄을 하며 자신의 어머님을 때리는 딸의 마음
그 분을 풀어드리기 위하여 맞으신 할머님의 사랑
서로 눈물로 상처를 치유 하면서 자유로워지는 사랑을 나는 글에서 느끼게 된다.
사랑의 또다른 방정식을 보며 한참을 나만의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어간다.
어머님을 때리다니 하며 노여워 하는 것이 보편적인 상식이지만
세상에는 온갖일이 일어나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은 참으로 다양하다는 사실과
한 사람이 생각하거나 느끼는 범위는 매우 좁아서
다른 사람의 사정이나 현실을 함부로 판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머리와 판단을 믿으면 편견과 오류에 빠지기 쉽고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상황을 받아들여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접고 상대의 눈에서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가질때
내가 상상하는 사랑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바람 부는 거리에 나섯다.
오가는 이쁜 아짐매들을 바라보며 입안에 침이 고일때
갑자기 어디선가 맑은 목소리가 들린다 아니 하며 옆을 보니
선거 유세를 하는 아짐매들이 나란히 서서 인사를 한다.
누구 선거 유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저렇게 웃음 띠며 인사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네 하며
나도 엉겹결에 함께 네 하며 인사를 해뿌린다.
왜 인사를 하느냐고 아짐매가 내게 인사하니까 하는거지 하니
하여튼 곰팅이 넌 아짐매가 인사 하면 무조건 넙죽 따라 인사하제 하는
함주골의 말에 뭉디넘아 동방예의지국 도 모리나 상대가 인사를 하는데 그럼 내가
“아짐매 보소 내게 말라꼬 인사하요 나 압니까 이럴까” 하니
지당이 “어쿠 행님요 인사를 하든 말든 행님께 직접 인사 하는게 아닌
한 표 부탁 하는 인사인데 구태여 함께 인사할 필요가 있나요
마치 아짐매 지도 아짐매가 말씀 하시는 사람에게 한 표 던질 터니
아짐매도 지에게 살짝 시간 함 주이소 하는것 같이 보이잖아요”
뭉디넘 저기 무씬 말이고 내 따라 댕기더니만
저노마가 착각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것 아냐 싶어
“지당아 이리와봐라 잠시 보자”하니
멀뚱한 눈으로 속으로 행님이 내말이 맞으니
또 내 입을 막으려고 뭔 수를 쓰는 모양이다 하면서 뻐기면서
“와 부르요 ”하며 다가오기에 살짜기 지당이의 머리에 손을 얹히며
옆에 서 있는 함주골에게 말하였다.
“친구야~~119 전화 하래이~ 야 머리가 불같이 뜨겁다 살짜기 맛이 갈라꼬 하는것 같은데
이 길거리에서 맛이 가뿌면 많은 사람들이 다칠것 같으니 빨리 불러라”하며
큰 소리로 말하니 지당이의 얼굴은 홍시보다 더욱 붉어지뿌고
함주골의 얼굴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곰팅아~~”“행님요~~” 동시 다발적으로 들리는 함주골과 지당이의 다급한 음성
나는 아주 큰소리로 호탕하게 웃으며
“함주골 넌 오리고기 사준다 해놓고 뭐 구굽차 부른다고 토꼈고
지당이 너 이넘은 꼬신내가 가득 풍긴다고 날 갖고 놀았제 어때 한방 묵으니 아싸 기분 조오타~~”
하며 나는 줄행랑을 놓아버렸다.
내일 만나면 그땐 어떤 일들이 벌어질줄은 모리지만
내일의 걱정은 내일 하면 되고 오늘 이렇게 시원 통쾌 한데
내일도 이렇게 시원 통쾌 할끼다 하며
나는 혓바닥을 낼름 거리며 메롱하는 모양을 보이며 정신없이
토끼다가 넘어지고 말았다
앞에 오시는 아짐매 한분을 보지 못하고 정면 충돌을 하고 말았던것이다.
그 순간 함주골과 지당이 “꼬씨다 ~~”하며 웃음을 날리기에
“함주골아 이런 충돌은 진짜로 기분 좋은 충돌이다 와 부럽지롱~~”
“지당아 봤나? 난 이렇게 복이 많은 넘이란다
내사 내일은 내 머리에 붕대 감을 끼다
이 물쿵한 곳에 대인 나의 머리 이 짜릿한 향기가 가득 남아있는 머릴
오래 보존하기 위해서 닌 해봤나?
뭉디넘아 해보고 싶어도 그런 기회가 없을끼다 뭉디넘아 아 행복해라~~” 하며
돌아서며 휘파람을 부니 함주골님과 지당이의 눈을 풀어지면서 하는 말
“곰팅이 저노마 진짜 재수 좋은넘이네” 아 꼬시다 이렇게 꼬실수가 있을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바람이 조금은 차갑네요
건강에 늘 조심하시고 행복을 열어가시는 날들이
늘 우리 부울경의 님들과 함께 하시길 빌어드립니다.
아시죠?
제가 부울경의 님들을 억수로 대낄로 사랑한다는것을요 ~~~~~
첫댓글 뭉디!!!
새벽부터 스토리 읽어 내려 간다꼬
눈이 가물가물~^
하여튼
진실과 농담이 줄줄이사탕으로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시니
미워할수가 음네예!!!^
댁낄로 사랑하는
부울경님의 식구가 차츰 늘어나길 바라면서~~~
진득하게 읽으면 된답니다요
기럭지가 길어서 긴 글을 좋아할 것 같았는데요 ㅎㅎㅎㅎㅎ
@박희정 참고로
지는예~
짧은걸 좋아함!^^
예를 들면
미니스까또!!!^
@주원 희정회장님 주원님
방가방가요!!
@주원 미니스까또 보면 뭐할 것인가요 눈만 버리지 ㅎㅎㅎㅎㅎ
오랫만에 싸이 노래 ~🎶
들으며 정겨운 글에
미소 띠우며 사랑 가득
담고 즐거운 맘으로
하루룻길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
머찐하루
출발 하시길!!!
오늘도 정다운 날이 되시이소마~~
형님 말씀은 언제나 지당하십니다 ㅎ
어쿠 웬일로 지당이 들어왔노 ㅎㅎㅎㅎㅎ
으앗!!
이기 머선 129??
억수로 방가버유~~
뻥개날 한잔 하입시더!!!^^
지당님 납시요!!
반갑게 맞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