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요약정리<398편>■
한[寒] I - 태양 寒
양명증의 3가지 증상[陽明三證]
양명증 때 상초(上焦)에 열이 있으면 맥은 부(浮)하고 열(熱)이 난다. 중초(中焦)에 열이 있으면 갈증이 나서 물만 마시려고 한다. 하초(下焦)에 열이 있으면 오줌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것이 3초에 다 열이 있는 것인데 이때에는 저령탕을 써서 열사(熱邪)가 오줌을 따라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땀이 많이 나면서 갈증이 있으면 먹지 말아야 한다[입문].
양명비약증(陽明脾約證)
부양맥(趺陽脈)이 부(浮)하면서 색( )하다면 부한 것은 위기(胃氣)가 센 것이고 색한 것은 오줌이 잦은 것이다. 부맥과 색맥이 뒤섞이면 대변보기 힘들게 되는데 이것을 비약증(脾約證)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마인환(麻仁丸,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 이것을 일명 비약환(脾約丸)이라고도 한다[중경].
양명병에 꺼릴 것[陽明病禁忌]
1.양명병 때에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데 이때에 열을 몰아내면 반드시 딸꾹질이 난다. 그것은 위기(胃氣)가 허랭(虛冷)하기 때문이다.
2.○ 상한(傷寒) 때 자주 구역하면 비록 양명증이 있다고 하여도 설사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
3.○ 위가실(胃家實)로 대변을 보지 못한다고 하여도 표증(表證)이 풀리지 않고 또 반표반리증(半表半裏證)이 있으면 계지시호탕을 먼저 써서 화해시킨 다음 설사시키는 것이 좋다.
4.○ 양명병 때 땀이 저절로 나고 오줌이 저절로 많이 나오면 속에서 진액(津液)이 마르게 된다. 이때에는 대변이 굳다고 해도 설사시키지 말고 밀도법(蜜導法, 처방은 대변문에 있다)으로 대변을 통하게 해야 한다.
5.○ 양명병 때 입이 마르나 물로 양치만 하려고 하고 물을 넘기려고 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코피가 난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는 설사시키지 말고 서각지황탕을 써야 한다[중경].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
양명경병(陽明經病)으로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르며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해기(解肌)시킨다.
칡뿌리(갈근), 시호, 속썩은풀(황금),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강호리(강활), 석고, 승마, 구릿대(백지), 도라지(길경) 각각 4g, 감초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 일명 시갈해기탕( 葛解肌湯)이라고도 한다[회춘].
백호탕(白虎湯)
양명병 때 땀이 많이 나고 번갈이 나면서 맥이 홍대(洪大)한 것을 치료한다.
석고 20g, 지모 8g, 감초 2.8g, 흰쌀(粳米) 반 홉.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입문].
○ 이 처방에 인삼 4g을 넣은 것을 인삼백호탕(人蔘白虎湯)이라고 하고 삽주(창출) 4g을 넣은 것을 창출백호탕(蒼朮白虎湯)이라고 한다[단심].
저령탕(猪 湯)
양명병 때 오줌이 잘 나오지 않고 땀이 적게 나오며 맥이 부(浮)하면서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벌건솔풍령(적복령), 저령, 갖풀(아교), 택사, 곱돌(활석) 각각 4g.
위의 약에서 갖풀(아교)을 내놓고 4가지 약만 썰어서 물에 달이다가 갖풀(아교)을 넣고 약간 더 달여 따뜻하게 해서 먹는다[중경].
13.소양병의 형태와 증상에 쓰는 약[少陽形證用藥]
1.소양병 때에는 입이 쓰고 목이 마르며 눈 앞이 어지럽다[중경].
2.○ 어지럽고 입이 쓰며 혀가 마르는 것은 소양병에 속한다[중경].
3.○ 옆구리가 그득하고 헛구역이 나며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도 소양병에 속한다[중경].
4.○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 귀가 먹으며 척맥(尺脈)과 촌맥(寸脈)이 다 현(弦)한 것은 소양경에 병이 든 것이다[중경].
5.○ 입이 쓰고 귀가 먹으며 가슴이 그득한 것은 소양이 풍사(風邪)에 상한 것이다[중경].
6.○ 소양경의 본(本)은 3초상화(三焦相火)이므로 소양병 때 미열(微熱)이 있고 담경(膽經)이 소양경의 표(標)가 되므로 귀가 먹고 옆구리가 아프며 추웠다 열이 나고 구역질이 나면서 입이 쓰다. 이때에는 반드시 화해시켜야 하는데 소시호탕을 쓴다[입문].
소양증을 반표반리증이라고 한다[少陽證爲半表半裏]
소양은 태양(太陽)과 양명(陽明) 사이에 있기 때문에 반표반리라고 한다. 이때에 땀내는 것을 금하는 것은 태양경으로 침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설사시키는 것을 금하는 것은 양명경으로 침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오줌을 잘 나오게 하는 것을 금하는 것은 생기(生氣)가 음부 속으로 들어갈까봐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런 때에는 소시호탕을 써서 화해시켜야 한다[입문].
○ 소양경은 가슴과 옆구리 사이로 지나갔기 때문에 반표반리라고 한다. 소양증(少陽證) 때 표증(表證)이 심하면 소시호탕을 쓰고 이증(裏證)이 심하면 황금탕을 써야 한다. 이상의 3가지 경병 때에는 다 열이 있으나 태양경병 때에는 오한이 나고 양명경병 때에는 저절로 땀이 나며 소양경병 때에는 자주 구역질을 한다. 이것이 다 3양경병의 증상이다[입문].
소양병 때 땀을 내는 것은 좋지 않다[少陽病不可發汗]
상한 때 맥이 현세(弦細)하고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는 것은 소양병이다. 이때에 땀을 내면 헛소리를 하게 되므로 땀을 내지 말아야 한다[중경].
소양병 때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少陽證往來寒熱]
혈기(血氣)가 허하여 주리( 理)가 열리면 사기가 침범하여 정기(正氣)와 부딪쳐서 옆구리 아래에 몰린다. 그리고 사기와 정기가 싸우게 되므로 때없이 추웠다 열이 났다 하며 음식을 먹고 싶지 않고 구역질이 난다. 이런 데는 소시호탕을 쓴다[중경].
소양병 때의 괴증[少陽病壞證]
태양병(太陽病)이 풀리지 않고 소양병으로 전변되면 옆구리 아래가 뜬뜬하고 그득하며 헛구역이 나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며 추웠다 열이 났다 한다. 그리고 토하지도 설사도 하지 않았는데 맥이 침긴(沈緊)하다. 이런 데는 소시호탕을 쓴다. 그러나 이미 토하고 설사하였는 데도 땀이 나고 헛소리를 하는 것은 시호탕증이 없어지고 괴증(壞證)으로 전변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괴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