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 경기도의 중심,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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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4.02.03. 20:55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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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경기도의 중심, 수원시
수원 화성으로 잘 알려진 수원은 경기도 중남부에 있는 도시예요. 도시 전체의 크기는 서울의 약 5분의 1 정도이지만 경기도 도청이 있는 만큼 경기도의 정치, 행정, 경제의 중심지이지요. 예부터 수원은 서울의 남쪽 관문 구실을 해 왔어요. 그래서 충청도나 전라도에서 큰길을 따라 서울을 가려면 반드시 수원을 거쳐야 했어요.
수원은 1905년에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어 철도 교통의 주요 도시가 되었어요. 오늘날에도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수원까지 들어와요. 또한 철도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진 경부 고속 국도가 수원 동쪽 가까이로 지나고, 신갈-안산 사이의 고속도로가 수원을 지나 영동 고속 국도로 연결되는 등 경기도 최대의 교통 요지 구실을 하지요.
수원의 북쪽 끝에는 광교산이, 시가지 가운데에는 팔달산이 떡 버티고 있어요. 그 서쪽으로 숙지산, 여기산 등이 흩어져 있는데, 그 사이를 황구지천이나 수원천 같은 작은 하천이 흘러요. 수원이라는 도시의 이름은 옛날 우리말로 ‘물벌’, 즉 물웅덩이가 많은 벌판이라는 뜻이랍니다.
수원은 우리나라의 평균 기후를 나타내며, 여름과 겨울의 온도 차이가 큰 대륙성 기후예요. 연 강수량은 1,300㎜ 내외로 강수량이 많은 지역에 속하지만 최근에는 강수량의 변동이 심한 모습을 보여요.
오늘날 수원의 인구는 1백만 명이 넘었어요. 1980년에는 31만 명 정도였는데 20여 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거예요. 특히 1980년대 후반에 동수원 지역이 개발되면서 아파트가 들어서고 인구가 빠르게 늘었어요.
수원은 예부터 벼농사를 많이 지었어요. 일제 강점기 때에는 우리나라 농업 기술을 보급하는 중심지 구실을 했지요. 지금도 수원에는 농촌 진흥청을 비롯하여 농업을 연구하는 연구 기관들이 많이 모여 있어요. 또 시내 곳곳에는 저수지들이 남아 있답니다.
오늘날 수원은 농업 외에 제조업으로도 유명해요. 특히 전기와 전자 공업의 비중이 약 70%에 이르는데 이것은 동수원에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 산업체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수원은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계획된 신도시인 화성으로 유명해요. 화성은 조선 시대 정조 임금이 아버지 장헌 세자의 묘를 수원의 화산으로 옮기면서 화산 아래에 있던 관청과 민가를 옮기고 지은 성곽과 궁성이에요. 정조는 화성을 한양 다음 가는 도시로 만들 생각을 하여 행정, 상업, 주거 기능을 할 수 있는 신도시로 꾸미려 했어요. 그러나 정조 임금이 갑자기 죽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는 못했어요.
화성 건설에는 유명한 실학자 정약용이 참여했어요. 정약용은 거중기를 생각해 내 무거운 돌들을 옮기는 데 활용했고, 공사가 끝난 뒤에는 일종의 공사 보고서인 〈화성 성역 의궤〉라는 책을 만들어 공사에 들어간 재료와 일한 사람들의 내용을 상세히 기록해 남겼어요.
수원의 자랑인 화성은 동양 성곽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답고 과학적인 성이라는 평가를 받아서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답니다.
함께 가 보아요 이천 도자기 축제 수원과 가까운 이천에서는 해마다 4월에서 5월 사이에 도자기 축제가 열려요. 이천 도자기 축제는 이천에 있는 설봉 공원과 시내 곳곳의 도자기 전시장과 판매장 등에서 펼쳐져요. 도자기 축제에서는 도자기의 명인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또 축제장에 마련된 도자기 교실에서 직접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만들 수도 있지요. 그 밖에 도자기 생산 업체와 전시 판매장에서 예쁜 도자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요. 이천은 도자기의 고장이자 쌀과 온천의 고장이기도 해요. 노천 온천과 윤기가 잘잘 흐르는 이천 쌀밥을 경험해 보는 것은 이천 도자기 축제만의 특별 보너스랍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경기도의 중심, 수원시 (재미있는 한국지리 이야기, 2007. 6. 13., 이광희, 김영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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