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길회는 7일 원주고등학교에서 월남전 참전 용사 고(故) 장소길 대위 추도 및 흉상 제막행사를 개최했다.
1964년 원주고를 졸업하고 육사 25기로 임관한 故 장소길 대위는 1971년 월남전에 참전, 독수리 작전에 참가해 월맹군 8명을 사살했다.
화랑무공훈장을 받고 포상휴가를 다녀오던 날, 인접소대가 적의 공격을 받자 지원작전에 나선 그는 적 9명을 사살하고 아군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전과를 거뒀지만 결국 적탄에 맞아 장렬히 산화했다.
친형인 장춘길(73)씨는 故 장소길 대위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장소길 장학회'를 설립해 1972년부터 43년 동안 원주고 재학생 12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장학생 및 장학회 후원 인원 약 180명이 조직한 '원길회'는 故 장소길 대위의 정신을 후배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흉상제작에 뜻을 모았다.
이날 제막식은 원길회 및 1군사령부 후원으로 원길회 회장인 국방시설본부장(소장 정주교)을 비롯해 유족과 육사 25기 동기생 및 김종환 전(前) 합참의장, 원주고 8회 동기생들, 이명렬 원주고 교장 및 역대 교장선생님, 김천지 동문회장, 역대 동문회장들 및 동문임원들, 조병우 재경동문회장, 이강후 국회의원, 치악전우회 권용원 회장, 원길회 회원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군 군악대 협조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