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에서 추천한 환자3명에게 전액 무료로 치료 |
경기도 용인시 용인공설운동장 부근에 있는 용인서울병원을 방문해 의료법인 효심의료재단 이제남 이사장을 만나고 선산을 둘러보기 위해 고향인 고금 덕동을 방문해 2차례의 만남을 통해 그가 살아온 인생철학을 교류할 수 있었다. 고금면 덕동리에서 6남 2녀중 4째로 태어난 이제남 이사장은 “6형제를 모두 대학에 보낸 부모님이 존경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부모님께서는 4명의 박사와 2명의 석사를 배출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식한테만큼은 당신들이 겪으신 고생을 물려주지 않으려는 부모의 피눈물이 숨어 있었을 겁니다” “그런 부모님의 심정을 생각해 남들보다 두배로 공부하고 일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지난날을 회고했다. “남들은 고향 앞의 바다와 섬이 멋있다고들 하지만 저는 이 바다가 겁이 났습니다.” “정말 여기서 죽고 싶지 않아서 고향을 떠났습니다. 서울에서 열심히 살지 않으면 고향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생활했습니다.” 이제남 이사장은 2003년 용인서울병원을 개원해 직접 현관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택시 문을 열어주거나 마주치는 사람에게 인사를 빠뜨리지 않는 등 친절을 솔선수범하는 CEO로 정평이 나 있다. 병원을 찾는 고객과 환자들을 위해 자판기를 설치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을 위해 의사들은 1일 3회씩의 회진을 근로계약상 명문화 시키고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해 용인서울병원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용인시민들도 처음에는 낯선 이방인으로 여기고 경계했다. 장삿속이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이제는 저희 병원의 본 뜻을 이해하고, 텃세가 심한 80만 용인시의 일원이 되었다. 이제남 이사장은 직함만 이사장일 뿐 병원이 바쁠 때는 경비와 청소부역할도 서슴지 않는다. 어떨 때는 병원 앰브란스까지 몰기도 했다. 이제남 이사장은 “의사들은 자신들이 항상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또한, 환자들보다 우월한 존재로 군림하며 '내가 누구인데’라는 식의 권위의식이나 사고방식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고쳐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이 이사장의 말에서 자신의 병원 경영철학을 엿 볼수 있었다. 덕동리 선산 정비작업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완도를 방문중한 이제남 이사장은 “주위의 어려운 고향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베푼다는 생각에는 언제나 변함이 없습니다.”
이 이사장은 3년 전 폐교가 된 덕동초등학교 부지 500평을 인수해 독거노인들의 치료를 겸한 요양원과 식물원을 짓고 싶었다. 하지만 주위의 반대로 보류하고 있다. “고향의 어려운 노인들을 돕고 싶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주면 좋은데 장삿속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가끔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하지만 고금주민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개인 사비를 들여 노인요양시설을 지을 생각입니다.”
매년 고금중학교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고금 쌀 2,000가마를 구입해 불우이웃한 이웃에게 나눠주는 이 이사장은 많은 선행으로 용인시장상과 적십자총재상을 수상했다. 용인사람들은 현재 그를 ‘용인의 슈바이처’ 이제남 이사장으로 부른다.. 부인 최승희(51세)씨와 27세에 중매로 결혼해 중앙대 재학중인 큰아들 이동규(25세)씨와 영국 런던대 치대에 다니는 이동선(22세)씨 2남을 두고 있다. 이 이사장은 아버지의 직업과 상관없이 아이들이 병원 쪽 일을 좋아해서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어린시절 찢어지는 듯한 가난 때문에 완도중학교를 못간 이제남이사장은 이제는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을 만드는 것이 꿈일 정도로 성공했다. 사실 고향에다 뭐든지 다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 이사장도 지난날 “서울에서 너무 배가 고파 쌀밥 한번 배 터지게 먹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교회가면 밥이라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종교를 가지게 됐다고 가난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대체적으로 완도인들을 종합검진하다보면 자궁암이 특히 많았다고 했다. 완도인들이 정부에서 실시한 무료 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진단받아야 한다고 권고 했다. 또한, 완도군에서 추천한 생활이 어려운 환자 3명은 용인병원에서 항상 무료로 치료 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완도인들은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으로 열심히 살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진정한 봉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환자를 최고의 고객으로 섬기고 왕처럼 모시는 용인서울병원을 세브란스 병원이 벤치마킹을 할 정도가 된 것은 이제남 이사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없는 사람들의 고통을 아는 이제남 이사장의 사회봉사 정신이 영원했기에 가능하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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