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현 여행의 5~6일차 방문지입니다.
위치는 아래의 개인 지도를 참고하세요.
구글 개인 지도 : https://drive.google.com/open?id=1udiNcHDLuRdkO_vhfJATcXimuIWxRf6L&usp=sharing
※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의 추천도 설명
(접근성, 아름다움, 희귀성, 맛(음식점), 신선도(온천)를 우선시해서 평가했고, 외국인 대응, 역사성, 편의성의 비율은 낮습니다)
★★★★★ : 이 지방에 가면 반드시 가보시길 추천하는 곳
★★★★ : 가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곳
★★★ :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
★★ : 한가하면 시간 때우러 가기좋은 곳
★ : 가는 것을 말리지는 않지만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곳
62. 야만죠 온천
추천도 : 추천 불가
너무 위험해서 추천도 길 안내도 할 수 없는 온천의 강.
기록에 따르면 최소 2002년 이전부터 출입금지로 지정되었지만 소수의 비탕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최근까지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온천의 극치.
지독한 유화수소 냄새와 함께 매우 미끌거리는 촉감을 안겨주는 신선도 극상의 온천수죠.
일대 전체가 원천지인 관계로 강물 속 어디에서 뜨거운 온천수가 뿜어질지 알 수 없기때문에 입욕에는 주의를 요합니다.
침천된 유노하나는 종아리까지 빠질 정도의 뻘 상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마치 젤라틴를 연상시키는 유노하나를 퍼서 온 몸에 발라볼 수 있으니 일반적인 묽은 진흙 온천과는 비교불가지요.
이 온천 앞에서는 어떤 유황 온천도 한 수 접어줘야 할 것입니다.
63. 마루오 폭포
추천도 : ★★
주차 구획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폭포는 길 건너편에 바로 보입니다.
주상절리를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가 유황 온천수인 희귀한 폭포입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고 입욕도 할 수 없으니 아키타현의 카와라게 오유타키에 비하면 흥미가 떨어지네요.
64. 신유 온천 - 키리시마 신모에소
추천도 : ★★★★
산속에 위치한 단독 온천료칸으로 인근에 위치한 활화산의 상황에 따라 휴업하는 경우가 있으니 홈페이지 확인후 방문을 권합니다.
입구의 우측 건물에서 접수를 받고 왼쪽 건물의 온천동으로 향합니다.
신모에소는 키리시마에서 유화수소 냄새가 가장 강한 온천으로 불립니다. (물론 야만죠 온천은 제외)
그래서 유화수소 중독을 막기위해 30분 이상의 입욕을 금하며 심장병, 고혈압 등의 지병을 가진 사람은 입욕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요.
원천이 뜨거운 관계로 가수를 하지만 가온, 순환, 살균은 하지않는 원천 흘려보내기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총 7개의 욕조가 있습니다.
총성분합계 345.3 mg, pH 5.1의 단순 유황천으로 황산, 황화수소의 비율은 매우 낮은 반면에 티오황산의 함유랑이 높은 온천이에요.
살짝 쓴 맛, 진한 냄새, 청백색 물빛의 온천수는 입욕적 특징은 적지만, 약간 미지근한 넓은 혼욕 노천탕은 여유있게 즐기기 좋았네요.
탕이 많은 관계로 숙박을 해봐야 제대로 알 수 있을 것같은데 여행하기 몇 일전에 임시 휴업이 해제되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65. 류몬다키
추천도 : ★★
무료 주차장이 갖추어져 있으며 멀리보이는 폭포를 향해서 유보도를 따라 5분쯤 걸어가면 도착하게 됩니다.
이누카이 폭포가 남성적이라면 이 폭포는 여성스러운 폭포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암벽을 따라 매끄럽게 흘러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지만 조금 매력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66. 우나기노미츠루
추천도 : ★★★★
장어 양식량 전국 1위인 가고시마현을 대표하는 장어덮밥집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고시마 시에 위치해 있지만 상당히 외진 곳인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개점시간에 순식간에 만차 상태가 되버리는 인기를 자랑하더군요.
카운터석에 앉으면 주방에서 살아있는 장어를 손질하고, 꼬지에 끼우고, 굽고, 소스에 담그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겉은 살짝 딱딱하지만 속은 적당히 부드러웠는데 육질의 탄력이 상당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이 정도 퀄리티에 2,700엔이라는 착한 가격을 자랑하니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겠더군요.
67. 지겐지 공원
추천도 : ★★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키우는 작은 공원이에요.
꽃밭의 바로 옆에 넓은 무료 주차장이 갖추어져 있는데 방금 소개한 장어덮밥집과 가까우니 식후 휴식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4월에 즐길 수 있는 파란 네모필라 꽃이 인상적입니다.
푸른 하늘과 함께라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것같네요.
68. 킨코다이 전망공원
추천도 : ★★★
유료 관광도로인 이부스키 스카이 라인을 통해서만 방문할 수 있는 전망 명소입니다.
...그러나 전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의 영향으로 안개가 엄청나게 꼈어요. ㅠㅠ
인터넷에서 구한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으로 소개해봅니다.
사쿠라지마를 배경으로 가고시마 만의 광활한 풍경이 펼쳐지는 전망 명소에요.
69. 센간비라 자연공원
추천도 : ★★★
전망 명소의 천국, 가고시마에 안개가 끼면 그 날 관광은 이렇게 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_-;
이곳도 잘 꾸며진 전망 명소중 한 곳이에요.
역시 인터넷에서 구한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으로 소개해봅니다.
이 곳은 사쿠라지마와 카이몬다케를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70. 이케다 호수
추천도 : ★★★
이케다 호수는 토센쿄 나가시 소멘(흐르는 물에 국수를 띄워 건져 먹는 요리)과 함께 이부스키의 대표적인 패키지 관광 명소입니다.
도착하면 호숫가로 넓은 꽃밭이 보이실거에요.
저 멀리 카이몬다케가 보여서 꽃밭과 어우러진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인데...슬플 따름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잠깐 햇빛이 비추게 되면서 꽃이 빛나는듯한 희한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71. 오노다케 공원
추천도 : ★★★
안개때문에 줄줄이 펑크나고 있습니다;
차량이 보이는 공간이 장애인 및 일반인 주차장겸 전망대이고, 바로 아래쪽에 대형 주차장도 있어요.
그리고 공원을 오가는 길이 좁아서 그런지 돌아가는 길이 별도로 존재하니 왔던 길을 이용해 돌아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길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공원 안내도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주변에 차밭이 펼쳐져 있어서 색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참고로 가고시마현은 시즈오카현에 이은 황차(荒茶) 생산량 전국 2위의 지방입니다.
인터넷에서 구한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으로 소개해봅니다.
카이몬다케와 차밭이 함께 펼쳐지는 탁트인 전망이 아름다운 공원이에요.
72. 히라키키 신사
추천도 : ★★
가고시마현 일부를 차지했던 옛나라, 사츠마 국을 대표했던 신사중 한 곳입니다.
교차로 모퉁이로 보이는 붉은 색 도리이 안으로 차를 몰고 들어서면 주차용 공터가 마련되어 있는 것이 보여요.
고대로부터 카이몬다케를 신체로 삼아온 신사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붉은 색으로 치장된 아름다운 신사건물이 볼만한 곳이에요.
73. 카이몬 산려 자연공원
추천도 : ★★★
드라이브 형식으로 둘러보도록 꾸며져 있기때문에 아무 곳에나 정차후 구경하면 됩니다.
내부에 골프장이 위치해 있어서 이용하느냐고 물어보니 참고하세요.
요금소를 통과하면 바로 우측편에 말 목장이 보이니 잠시 구경해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식사시간이라 모든 말들이 돌아와 있었지만 평소에는 공원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니 운전에 주의하세요.
카이몬다케의 산기슭에 위치한 공원이라 산 정상을 좀 더 가까이 바라볼 수 있습니다.
공원의 넓이가 작아서 단순히 둘러보기만 한다면 최소 20분이면 충분합니다.
내부에는 전망대(주차장의 형태에 가까움)가 꾸며져 있어서 나카사키바나가 보이는 멋진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74. 나가사키바나
추천도 : ★★★★
이곳은 주차장 호객행위가 극심합니다.
대부분 가게를 쇼핑하면 무료 주차인 형태라서 본인이 꼭 쇼핑을 하겠다면 좀 더 앞쪽으로 향해서 가게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사진 우측으로 보이는 나가사키바나 파킹 가든의 매우 넓은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굳이 이끌릴 필요는 없어요.
주차후 상점가를 지나쳐 5분 정도 걸어가면 우선 용궁 신사가 보이게 됩니다.
나가사키바나는 거북을 타고 용궁을 방문했다는 우라시마타로 전설의 무대로 선녀를 데리고 용궁에서 돌아왔던 해안이라 전해집니다.
용궁 신사는 선녀였던 토요타마히메를 모시는 곳으로 남녀간의 인연을 맺어준다고 하여 많은 커플들이 기원을 올리기도 해요.
참고로 우라시마타로는 초대 일왕의 할아버지, 토요타마히메는 할머니에 해당되는 인물이라고 전해집니다.
카이몬다케와 함께 바다 거북이 산란을 위해 찾아온다는 작은 해변이 보입니다.
이부스키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답게 맑은 날의 풍광은 뛰어난 편이에요.
용궁 신사의 앞쪽으로 등대가 보이고, 더 앞쪽편에는 특이한 화산암 지형들이 보여요.
다만 등대부터는 갯강구가 우글거리기 시작하니 주의를 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