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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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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 스크랩 우리나라 최서남단 섬,가거도 여행 (2무1박4일).....1
황키달 추천 0 조회 96 12.08.14 17:1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나라 최서남단 섬,가거도 여행 (2무1박4일)

* 2012.07.20-07.23

 

목포에서 뱃길로 233km떨어진 가거도(목포에서 직선거리 145km)는 4시간 30 여분이 소요되는 남한의 최서남단에 자리잡은 멀고도 먼 섬이다.워낙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6.25 한국전쟁도 전쟁이 끝난 후 알았다는 얘기도 들린다.지난 일요산행 때 회원 몇 사람이 작당을 했다.산악회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5주간 산행을 쉬기로하자,방학을 틈타 벙개를 친 셈이다.바람은 한ㅇㅇ 전 회장님이 잡고,기획 총대는 최ㅇㅇ 선배님이 멨다.제일 젊은 내가 기획 총대를 멨어야 했는데,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든다.8명이 합세하여 20일 밤을 시작으로 2무1박4일 가거도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여행비용 : 1인당 30만원을 예상했으나.정산 결과 276.000원이 들었다)귀경 기찻간에서 일당으로 24,000원을 돌려 받고,막차를 놓칠세라 일행은 하단식도 생략한 채,염치없이 귀가한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가거도 항리마을근처에서 패총과 함께 돌도끼,돌바늘 등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닭 울음소리가 들릴 만큼 중국과 가까워 신라시대에는 당나라와 무역전진기지로도 활용된 듯 하다.본격적으로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1800년경인 듯.당시 나주 임씨가 처음 이 섬에 들어와 아름다운 섬이라 하여 가가도(可佳島)로 했다가 1847년부터 가거도(可居島)로 불리었다고 전해 내려온다.일제시대땐 소흑산도라고도 불리었다.다산 선생의 형,정약전 선생이 대흑산도에서 귀양살이를 했는데,황인경의 <소설 목민심서>에는 소흑산도에도 주민들이 선생의 소매끝을 끌어당겨 조금 살았다는 픽션 같은 스토리도 있다.아마 당시 똑닥선 뱃길로는 목숨 걸고 이삼일 항해거리였을 것이다.당시 정약전 선생이 잠시 살았다는 얘기는 허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일     정  :   7/20   23:00까지 목포행 새마을호 승차 (3호차 9호석 ~ 16호석)

                         23:10 ~ 04.02 용산역 출발 → 목포역 도착                   

                 7/21  04:02 ~ 08:00 유달산 산행후,목포여객선 터미널 이동 후 조식 및 휴식

                         08:10 ~ 12:10 목포 여객선 터미널 출발 (08:45)→ 가거도항 도착 (12:45)

                         13:00 ~ 14:00 점식

                         14:00 ~ 19:00 독실산 등산 (독실산 정상,가거도등대,섬등반도)

                         19:00 ~ 석식 후 숙박 (동해장 임영호 ☏ 017 610 5056)

               

                 7/22  07:30 ~ 08:00 아침 식사

                         08:30 ~ 10:50 회룡산 등반

                         10:50~11:30 1구마을 산책 및 해수욕

                         11:30 ~ 12:30 점식 식사

                         13:00 ~ 17:30 가거도 출발 → 목포여객선 터미널 도착

                         17:30 ~ 19:00 목포 어시장 목포홍탁으로 석식후 목포역 이동

                         19:30 ~ 22:58 목포역 출발 → 용산역 도착(KTX 16호차 10C~ 10D, 13A ~13D, 14C~ 14D)  

                7/24    00:45  집 도착

 

가거도] 

 

면적 9.18㎢, 인구 469명(2001)이다. 해안선 길이 22㎞이다.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36㎞, 흑산도에서 남서쪽으로 65㎞ 지점에 있다. 섬 이름은 《신증동국여지승람(輿)》에는 가가도()로, 《여지도서(輿)》에는 가가도()로, 《해동지도()》와 《제주삼현도()》에는 가가도()로 표기되어 있다. '가히 살 만한 섬'이라는 뜻의 가거도()라고 부른 것은 1896년부터라고 전하며, 소흑산도()는 일제강점기에 붙여진 명칭이다. 1580년경 서씨가 처음 들어와 살았다고 하나 그 내력은 알 수 없고 1800년경 임씨가 들어와 정착했다고 한다.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639m)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 뻗어 있다. 해안선은 비교적 단조로우며, 남쪽의 모래해안을 제외하면, 해식애가 발달한 암석해안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곳의 모래에는 규사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1월 평균기온 2.8℃ 내외, 8월 평균기온 25.8℃ 내외, 연평균강수량 1134.7㎜ 정도이다. 

섬 전체가 거의 산림지대이고, 경지가 적어 소량의 채소류를 재배할 뿐 주민의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변 해역은 조기를 비롯한 각종 어족의 월동구역으로 조기·멸치·전복·농어 등이 잡힌다. 산 전체가
후박나무 서식지로 후박나무 껍질을 채취하여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

남쪽 굴섬마을을 중심으로 북동쪽 대북리마을, 북서쪽 향리마을에 취락이 분포한다. 능선을 따라 소로가 나 있고, 목포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대흑산도를 경유하여 격일제로 운항된다. 교육기관으로
초등학교 1개교, 흑산중학교 소흑산 분교 1개교가있다. 면출장소·경찰지서·우체국·보건지소 등이 있다.

가거도패총이 지방기념물 제130호로, 멸치잡이노래가 지방무형문화재 제22호로, 구굴도 해조류(뿔쇠오리·바다제비·슴새) 번식지가 천연기념물 제341호로 지정되어 있다. 가거도 8경으로는 독실산, 회룡산과 장군바위, 돛단바위와 기둥바위, 섬등반도의 절벽과 망부석, 구곡의 앵화와 빈주바위, 소등의 일출과 망향바위, 남문의 해상터널, 구굴도와 칼바위 등이 있다. 특산물로는 이 섬에서만 나는 뿔소라가 있으며,각종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희귀조류인 뿔쇠오리, 바다제비, 슴새 등이 서식한다. 

 

 

 

 

 

1.목포 유달산을 둘러보고

 

밤을 도와 달린 목포행 새마을호 열차는 장성,나주,광주 송정역을 지나더니 시각표대로 정확하게 우릴 새벽 4시2분에 목포역에 내려놓는다.밤잠을 설친 일행은 찜질방 등에서 눈 좀 붙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가거도 출항 전 까지 시간이 남아 새벽 유달산 산행을 제안하여 노적봉 가는 새벽 길을 걷는다.금년들어 두 번이나 남쪽 섬을 드나들며 들린 적이 있어 유달산 안내를 자청하여 단잠자는 유달산을 깨워 조용한 입산을 시작한다.  

 

 

용산역 (이 ㅇ ㅇ님 촬영 )

 

 

 

 

 

 

 

 

 

 

 

 

 

 

 

(이 ㅇ ㅇ님 촬영)

 

 

 

 

 

 

 

 

 

 

 

 

 

 

노적봉 다산목을 촬영했으나 어둠 속에서 촬영에 실패했다

 

 

 

유달산에서 동트는 새벽에 만난 친구들 

 

 

 

 

팥배나무

 

 

 

 

 

예덕나무  /  광나무

 

 

 

붉나무  /  꽃댕강나무

 

 

 

목포여객터미날 화단에서 예쁜 계요등을 만났다

 

계요등  /  까마귀머루 (잎이 '가새잎개머루'를 닮았으나,원추화서이므로 '까마귀머루')

 

 

 

 

 

2.가거도행 페리,유토피아호를 타고

 

유달산을 내려와 여객선터미널 근처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했다.하루에 한 번 운항하는 배는 짙은 해무때문에 08:10 출발시각을 넘기며 출항을 대기한다.30여분 이상을 대기하다 뱃고동을 울리며 드디어 1004섬 속으로 미끌어져 들어간다.50여일 전 홍도여행 때 지나던 그 항로를 따라 팔금도와 안좌도를 잇는 연륙교인 신안제1교를 통과한다.좌우로 여러 섬이 보이더니 도초도와 비금도의 연륙교 서남문대교를 지나며 승객을 내려주고 태운다.

 

 이윽고 눈에 익은 흑산도 여객터미날이 보이고 전복에 소주 한 잔 들던 해변가 난전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오전이라서인지 난전이 한가롭다.오후엔 아낙들이 전복이며 해삼 멍개들을 진열한 채 관광객들을 호객하며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다.흑산도를 지나 얼마 쯤 가니 이번엔 상태도라는 섬을 만난다.작은 섬이라서 인지 부두 시설이 없는 모양이다.해안에서 300여 m 쯤 떨어진 곳까지 동네 고기잡이 통통선이 다가와 주민과 짐을 싣고 간다.하태도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섬의 애환을 보는 듯 가슴이 짠하다.내 가슴은 비록 그런 느낌이지만,배를 옮겨 타는 섬주민들의 얼굴엔 기쁨이 빵빵하다.짐 속엔 예쁜 식탁 한 조가 눈에 띈다.얼마 후면 가족들이 식탁에 둘러 앉아 꿈의 성찬을 먹는 모습에 즐거워할 모습이 떠오른다.아마 바다가 보이는 창가 어디쯤이 그 식탁이 놓여질 자리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자리한 가거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233km떨어진 먼 거리였다.해무에 가린 어항 모습이 어수선한 모습으로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몇 년 전 입은 태풍피해로 방파제가 무너져내린 흔적이 먼저 눈에 띄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래 운임표는 섬주민들도 관광객처럼 비싼 운임을 지불하지 않겠지하는 의문을 해소시켜주는 단초를 제공해준다.역시 섬주민들은 @5,000~6,000 의 운임이다.(목포~가거도.관광객@61,300 / 섬주민 @6,000)

 (이 ㅇㅇ님 촬영 펌)   ↕

 

 

 

 

 

 

 

상태도

 

 

 

 

 

 

 

하태도

 

 

 

 

 

 

 

가거도

 

 드디어 가거도항에 발을 디뎠다

 

(이 ㅇㅇ님 촬영) ↑ ↓

 

 

 

 

3.산거머리와의 싸움,가거도 독실산(639m)

 

산거머리와 산모기에게 시달리며 미끄러운 산길을 내린다.지난 홍도여행시 발전소 출장직원으로부터 가거도에 산거머리가 산다는 얘길 들었었다.그 때는 그저 그러려니 하고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려보냈다.2년 전 안나푸르나 트레킹시 만났던 사촌들이다.그런데 오늘 독실산에 와서 그 놈들과 한 판 붙게 될 줄이야 어찌 알았겠는가.집요하게 신발이며 바지 가랭이에 들어붙는다.산모기는 슬쩍 입만 대고 간 것 같은데 팔뚝 여러 곳에 톡톡 붉혀 그 흔적이 발갛다.몹시 가렵다.긁어대니 더 가렵다.땀은 습도가 높기 때문인지 비지땀이다.최근들어 가장 많이 흘린 땀이다.말가옷 정도 흘렸을까.

 

 독실산이 해발 639m밖에 되지 않기에 솔직히 깔봤다.스틱도 가져오지 않고 그저 두세시간이면 한바퀴 돌수 있겠지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그러나 이는 오산이었다.비 온 끝이라 산길은 주욱쭉 미끄럽고,산거머리와 산모기는 바지가랭이를 붙들고 피 보시(헌혈)를 좀 하라고 성화다. 

 

 

 

 

 

 

 

 

 

 

 

 

 

 

 

 

 

 

 산거머리 

 

 

 

 

 

 

 

 

 

 

 

 독실산에서 만난 친구들 

 

콩짜개덩굴

 

청띠제비나비...가거도엔 후박나무숲이 주를 이룬다.긴꼬리제비나비가 간혹 보였으나,주로 이 청색띠나비가 후박나무숲을 점령하며 너울너울 춤을 추는 장관을 보여준다.

 

 

 

 

 

 

 

 

 

 

 

 

 

 

자주꿩의다리

 

 

 

 

 

천남성   ↑ ↓

 

 

 

 

 

 

 

 

 

 

 

 

 

 

 

 

 

섬기린초

 

 

 

  

 

 

 

   

 

 

꽝꽝나무  ↑ ↓

 

 

 

 

 

 

 

 

 

 

물봉선

 

 

 

 

돌외

 

 

 

 

 

 

 

4.가거도등대

 

드디어 확 트이는 전망과 함께 이국적인 모습의 그림같은 가거도등대가 눈 앞에 나타난다.그동안 흘린 땀의 보상이라도 받듯 상쾌한 기분에 달뜬다.등대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단체 인증샷을 날린다.이 등대를 며칠 전 텔레비전에서 서해로 빠지는 태풍 북상 소식과 함께 본 듯하여 더 반갑다.

 

 

 

 

 

 

 

 

 

 

 

 

 

 

 

 

 

 

 

 

 

 

 

 

 

 

 

 

 

 

 

 

 

 

가거도등대에서 만난 친구들

                                                         애기땅빈대  /  금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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