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이웃사촌과 고추가루 빠우러 방앗간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출근한다고 나간 남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교통사고가 났다는거다.
처리하고 간다고 해서 그당시 상황판단이 안 되는거다. 아무런 느낌이 없는거다.
그럴만한것이 수십년동안 운전을 했어도 접촉사고 한번 없었으닌까.
실감이 안 나는거다.
이웃사촌에게 울 남편이 고통사고 났데. 하니 깜짝 놀라는거다.
그리고는 자기 남편한테 전화를 해서 빨리 사고현장으로 가라 하곤
우리도 방앗간이 아닌 사고현장으로 갔다.
나는 어안이 벙벙한데 얼마전 교통사고로 고생을 한 이웃사촌은 얼릉 뛰어가서는
울 남편을 끓어 안고 위로하고 야단법석을 떠는 거다.
그러니 보험회사에서 나온 사고담당직원인지. 경철인지 잘 생각이 안 나지만 주변 사람들이
이웃사촌이 울 남편 부인인줄 알고 아주머니 오셨느냐고 하니.
마치 이웃사촌이 울 남편 부인 같더라.
사고경위는 맞인편 앞에서 차가 중앙선을 넘어와서 우리차를 박은거다.
가해차량을 보니 차앞부분이 많이 찌글허젔고 우리차는 운전석 옆부분이 또한 못쓰게 찌그러진거다.
이웃사촌남편도 조금후 도착해서 울남편과 나 이렇게 셋이서 병원으로 갔고.
그 이웃사촌은 고추방앗간으로 갔다.
우리차는 당연히 정비공장으로 갔다고 한다.
다행인것은 차량은 많이 망가젔는데 사람은 멀쩡해 보이는거다.
순간 너무 감사하단 생각만 드는거다.
수십년동안 그렇게 방방거리고 차를 몰고 다녀도 사고한번 없었던것이 감사하고
이번 처음으로 난 교통사고인데 많이 안 다친것이 너무 감사한것이다.
병원에 가서는 엑스레이와 시티 찍고 어제는 엠알아이도 찍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는거다.
그래도 교통사고 후유증이 있을까봐 단단히 치료 받고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했으나
입원는 일주일만 하면 된다는거다.
오늘 그 병원에입원한지가 삼일차인데 퇴원하라하여 작은 한방병원으로 옴겼는데 그병원에서
오는 월요일날 퇴원 하라고 한단다.
난 왜?
더 있다오지.
하니 이 남자 하는말
언제 월요일까지 기다리냐고한다.
나와야 별로 바쁜일도 없고 집에 있어봤자 나만 더 힘들고 혼자 있는것이 편한데
이 남자 자꾸 집에 오려한다.
병원에 입원한 김에 한달쯤 있으면서 모든병 (마음에 병까지) 다 고치고 오면 좋으련만.~~~~~~~
첫댓글 그만하면 다행입니다
큰일 날뻔 하셨네요
잘해 드리세요
아프나 안아프나 잘 하고 있습니다.
너무 잘해주니 왕자병이 생기긴 했습니다.
집에서 남편은 왕자고 난 무수리입니다.
그만한게 다행이라 생각이 되니 감사뿐이랍니다.
사고는 갑자기 오는거라서 아무리 조심해도 상대방이 치고들어 오면 어쩔수없이 사고로 이어집니다
천만다행 입니다
많이놀랐을 쉴물님
남편 몸조리 잘 해주시고 쉴물님도
건강 잘 챙시고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당시엔 좀 얼떨떨 상황판단이 안되더니만
집에와 생각하니 정리가 되더라구요.
병원에 있기 심심한지 자꾸 전화가 옵니다.
저는 아직도 교통사고 휴우증에
힘이듭니다
정닌적으로도 힘이들더라고요
치료는 단디받으세요
일주 진단 나왔나봐요.
퇴원하고도 아프면 통원치료 한답니다.
후유증이 염려되긴 합니다.
많이 놀라셨습니다,
그래도 큰 부상이 없으니 다행이군요,
요즘은 운전하기가 겁이납니다,
하두 사고가 많이나니,,,,
그래도 바깥분이
병원보다는 서여사님곁이 더 좋으시다니 다행입니다.ㅎㅎ
병원이 좋다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하세요.
아무리 집안에 악처가 또아리를 틀고 있을지라도
병원보다는 났겠습니다.ㅎㅎ
불행중 다행이군이 시군요
그만하시기 천운이십니다
그런데 끝대목에 빵 터졌어요
불행중 다행 맞습니다.
한치 앞도 모르는 우리내 인생입니다.
행운입니다.
후유증 없으면 일상으로 복귀함이 더 활력있지요.
병원 입원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 뿐 아니라
매일같이 달고 있어야하는 링거병도 큰 스트레스랍니다.
천운이라 합니다.
조심하라는 경고로 알고 더욱 조심하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심정님.
편안하신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