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기행문 4일차(이미 다녀온 후 쓴 글 입니다)-스압 주의-

[스테픈 커리]

오사카 기행문 4일차
오늘도 출근 시간에 기상.
하... 이렇게 습관이 무섭네요..

오늘도 비슷한 시간에 출발!

감자 고로캐가 들어간 미트 스파게티!

돈가스 오므라이스!

에 맥주는 빠지면 섭하죠

숙소에 들려 또 맥주 한잔

오늘부터 내일까지 한 번 더 이틀 동안 패스권 가지고 이동할 수 있었으나 둘 다 오사카가 두 번째이기에 얌전히
쇼핑하고 처묵 처묵 하기로 결정!
축구 전문 쇼핑센터, 자라,H&M,유니클로 아이쇼핑하며 신나게 돌아다니다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결정!
결정을 잘 못하는 아내 때문에 엄청 큰 지하 식품 아케이드를 3바퀴는 돌았네요 ㅎㅎ
다양한 연령층이 있는 레스토랑이라서 들어갔는데 나름 맛집인가 봐요, 식사하는 동안 만석 채우고 줄도 계속 서있었습니다.
신기하게 주문을 전부 QR로 받는데 저희만 버벅거리지 어르신부터 어린애들은 능숙하게 주문하더라고요.
일본이 기술 발전에 대해서 굉장히 보수적이고 적대적이라고 들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놀라웠습니다.
음식은 전부 맛있어요! 간도 적당하고 저렴한 음식인데 풍미도 좋고 친절하고 깨끗해서 둘 다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특히 감자 고로캐는 따로 주문해서 왕창 사가고 싶을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원래는 바로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아내가 감기 걸리겠다며 숙소가서 쉬자고 해서 숙소로 황급하게 대피! 
저는 이참에 한잔 더 마시고 잤습니다! 내 사랑 에비스 에비스 에비스~~~~~~~~~~~~~

나가즈아!

조명이 예쁜 카페

라떼와

녹차 라떼

비싸지만 너무 너무 너무 예쁜 브랜드

저녁 먹으며 한잔

무난해서 좋은 초밥집

형님네 집에서 본 야경

형님이 강추 하신 하이볼바

적셔

오늘도 비슷한 시간

아쉬움에 또 한잔

형님 추천해줘서 먹었는데 벌칙 게임 급으로 맛이 와따 가따 해서 재밋었네요 ㅎㅎㅎ

처묵고 이야기 하다 어느새 2시

숙소에서 쉬다가 두 번째 날 눈에 담아둔 커피숍에 갔습니다.
웬걸 일본도 주말인지라 분위기 좋은 카페는 만석 직전이었습니다 ㅜ
겨우겨우 입구 바로 앞에 있는 찬바람이 슝슝 부는 자리로 안내받고 좋은 자리 언제 빠지나 레이더 돌리는 중
운 좋게 좋은 자리가 나서 직원에게 허락받고 앉았습니다!  외국인들은 거의 없고 한껏 꾸며 입은 일본인 젊은이들이 많아서
여유 있게 사람 구경했습니다. 음료는 무난한 맛이었는데 여직원 한 분이 너무 친절하고 예뻐요 진짜 미첬어요
일본 여배우 나가노 메이랑 똑같이 생겨서 아내랑 실례가 가지 않게 지켜봤습니다 ㅎㅎ 
 
커피 마셨으니 다시 쇼핑 고고!!
 
오전 쇼핑 때 아내가 잔뜩 득템을 해서 오후 쇼핑에는 저도 하나 건져보겠다는 각오로 눈에 불을 켜고 다시 전선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실패했어요..... 조금 마음에 들라치면 사이즈가 없거나 작고 진짜 마음에 드는 브랜드를 발견하면 지나치게 비싸고....
겨우 하나 건졌는데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ㅎㅎ 

오후 쇼핑 마치고 현지인 형수님이 챙겨줄게 있다며 집 근처로 호출!
관광지나 주변만 다니다 주거지를 가려니 이것도 처음 있는 일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ㅎㅎ
(형수님은 걱정되니 택시비 줄 테니까 제발 택시 타고 오라고 했지만 역시 여행은 버스죠!)

저녁은 회전 초밥 먹었습니다.
매장이 엄청 큰데 사람도 엄청 많아서 15분 웨이팅 끝에 입장했습니다. 블릿 피씨로 주문하는 방식인데 한국어 변환도 됐어요
형수님은 정말 의문인 게 이 근방에 한국인이 거의 없는데 왜 한국어 변환이 되는지 모르겠다고ㅎㅎ

맛은 비싼 참치 초밥 빼고는 다 좋았어요
???
보통은 값비싼 참치 초밥이 가장 맛있잖아요??
근데 여기는 참치 초밥 빼고 다 맛있어요ㅎㅎ
덕분에 가성비 좋은 초밥들만 먹고 제철 생선밥은 할인 이벤트도 화끈해서 해서 세명이서
배불리 먹고 맥주 한 잔, 사케, 음료 시켰는데 6만5 천원 밖에 안 나왔습니다!

이제 대망의 형님 집 방문!
자전거를 진짜 많이 타고 다녀서 단지 내 도로 정비도 잘돼있고 자전거 주차장도 넓은 공간에 비나 눈에 젖지 않는 구조로 있어요

일본 아파트는 우리나라랑 비슷한데 미세하게
(욕조/변기 분리형 화장실) 달라서 신기했고요
무엇보다 일본은 냉장고가 초고가라는 사실에 충격 먹었습니다... 평범한 일반형 냉장고가 400~450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야경 보며 동네 설명 듣는데 집값이 생각 보다 싸고 주변 정비도 잘 있어서 살기 좋은데 저출산 영향으로 몇몆 구역은 통째로 빈집이라고 해서 놀랍기도 하고 무서웠네요
형님 집에서 시내까지 버스로 25분 거리 밖에 안 되거든요 그럼 정말 가까운 편에 속 하는 건데 빈집 구역이라니...
한국의 미래를 잠시나마 상상했습니다.

이제 다시 하이볼 바 고고!!!
문 열자마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거 같아요ㅎㅎ
마치 미국 서부 영화 보면 총알로 술 바꿔 먹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고 1923년?? 일본 건축 같은 느낌도 들어서 재밋었어요
인테리어도 그런 풍인데 흡연 가능이라
어찌나 공기가 뿌여던지..
시그니처 하이볼은 제가 어지껏 먹어본 하이볼은 가짜였나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심지어 얼음도 직접 관리하더라고요!!
이렇게 맛있고 좋은데 결국 담배 냄새 때문에
40분 만에 나왔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숙소 드가서 아내랑 새벽 2시까지
수다 떨었네요ㅎㅎ

4일 차 끝!

[ASSA]

많이 적셨네요 ㅎㅎ

[마이클포터주니어]

저 내일 오사카 가는데 좋은 정보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마이줄리아]

아 여행..여행이 가고 싶습니다 부러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