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선’지에 오른 기사 하나가 심금을 울리고 있다.
역사 과목과 영어 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노헤미 루아노는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다. 그러나 그의 아빠는 곁에 없다.
한참 아빠에게 매달려 아양떨며 귀염 받아야 할 나이에 그녀는 편모 슬하에 살고 있다. 가난과 미국의 이민법이 갈라놓은 아빠는 언제 만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고등학교 졸업식에서라도 볼 수 있었으면…”
그녀가 자라고 있다. 그녀는 지금 아빠가 보고 싶다. 아빠 없이 자라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러나 아빠는 멕시코에 고립되어있다.
갈라진지 6년 초등학생 때 헤어진 부녀는 꼭 함께 해야할 가장 소중한 시기를 만나지 못하며 살았고 이제 마지막 성장 과정을 남기고 한번이라도 안겨보고 싶은 희망을 오바마 이민 개혁 중단이라는 사태로 무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신청 이틀을 앞두고…
그런 아픔을 겪는 가족이 그녀 뿐만이 아니다. 그녀가 거주하고 있는 클락 카운티에는 9만 9천명정도가 서류 미비자다. 그 중에서 4만 천 오백명 정도는 오바마 이민 개혁 중지가 풀리면 혜택을 볼 수가 있게 된다.
지난 1일, 그런 아픔을 가진 150명이 시위를 벌였다. 그 자리에서 노헤미의 할머니 페제즈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가족에게는 정말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노헤미는 아빠의 자랑이고 기쁨입니다.”라고 이어 말했다.
<그늘집 강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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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유학소식
졸업식 때라도 아빠를 볼 수 있다면…
엘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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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1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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