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4일(토) DAY95-1
오늘은 대망의 패러글라이딩을 하는날.
Metro를 통해서 예약한 곳은 Gravity였나 봄
그래도 이 예약표에는 전화번호는 적혀있네.
우리는 패러글라이딩을 1인 175리라를 주고 했다.
오후에 파묵칼레 가는 버스에서 만난
한국인이 175리라를 주고했다고 하니 싸다고 해서 으쓱했는데...............
얘기를 좀 더 하다보니
그 친구는 패러글라이딩 + 사진 + 비디오 = 190리라인가 220리라 였던가..
.암튼 우리랑 엄청 차이나게 쌌음
헥토르 통해서 예약했다고 하던데.........
사람들이 많이 하는 여행사는 이유가 있음 우리는 사진 + 비디오 = 120리라 해서 총 1인 295리라를 주고 함...
메트로에서 나 되게 봉같이 보였나봐 ㅠㅠㅠㅠ
이래서 사전조사가 제대로 필요하다.
그나마 조금 비싼 투어라 그런가? 약속된 시간에 픽업온 벤
(다른 곳에 가서 대기시간은 길었지만...)
타고가는 벤에 있던 셀프 아이스박스
틈새 장사
아니....셀프인데 왜 팁박스가 있는거지 도대체...............................?
아침 일찍 픽업해놓고 대기만 주구장창
바로 가는게 아니라 여기서 대기를 조금 한 뒤에
또 벤을 타고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긴장이 되니 화장실만 계속 찾게 됨
패러글라이딩 하고 숙소에들렀다가 짐가지고 나와서
파묵칼레 가는 11시45분 버스를 탈 예정이라 마음이 조급한데 부를 생각을 안 함.
드디어 이름이 호명되어서 다시 벤에 탑승.
지나가다가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헥토르 패러글라이딩 발견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라 고민했는데 그냥 헥토르로 연락할 걸............
벤을타고 한 40분가량 산을 오르는데 이렇게 계속 비포장 도로에다가......
차를 너무 험하게 몰아서 낭떠러지로 구르는거 아닌가 엄마는 벌벌벌
드디어 정상 도착
벌써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네....
여기서도 화장실 찾아서 얼른 다녀옴
선이 엉키면 위험하니까 나름의 순서가 있고 규칙이 있는 듯
교통정리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패러글라이딩을 어깨에 메고 달리다보면 어느새 하늘을 날게됨
엄마를 설득하기 까지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해보기로 결정하심
언제 또 이런걸 해보겠냐 싶기도 하셨고,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하늘에서 바라보는게
얼마나 멋있을지 상상이 가기 때문에^^
피르스트플라이어도 탔는데 이거 못 타겠어?ㅎㅎㅎ
아빠도 착용 완료!
순서를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지 모르겠으나,
제일 겁먹고 있는 엄마가 제일 먼저 출발하게 되었다ㅋㅋㅋㅋㅋㅋ
엄마 아빠를 담당하는 파이럿한테는 '노스핀'이라며 신신당부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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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날아오르는 순간 촬영한 동영상
이미 떴는데도 발을 계속 구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음 ㅎㅎ
그 다음으로는 아빠
순서 기다리시는 중
그 다음으로 바로 이어서 내 차례
파일럿의 말을 따라 발을 구르다보니 어느새 하늘을 날고 있었다.
너무 스무쓰하게 날아올라서
지금 떠있는 것인가 아닌 것인가 헷갈릴 정도의 편안함
저~~~ 멀리 욀뤼데니즈해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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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손이 덜덜 떨렸지만 그래도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위해 동영상 촬영 중
나중에 파일럿이 찍은 사진과 동영상 모두 구매할 생각이었지만
또 내가 찍는것과는 다를테니 열심히 찍었다.
아.....진짜 아름답다.
블루라군
꼭 진한 푸른색 바닷물에 연한 하늘색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색깔이다.
나의 목숨줄 ㅎㅎㅎ
말이 필요 없는 아름다움
날씨가 안 좋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
그저께 우리가 헤엄쳤던 해변도 보이고,
우리가 보트투어 했던 배와 똑같이 생긴 배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도 보인다.
블루라군을 조금 더 지나 봄
말이 필요 없는 아름다움
여기저기서 함께 비행하는 사람들
갑자기 스핀을 살짝 줘서 머리 어지러워 죽을 뻔
처음 타본 패러글라이딩의 느낌은......개인적으로 어지러웠다.
무섭기보다는 울렁울렁 바람에 흔들리는 통에
진짜 아침 많이 먹었으면 토나올뻔.....-_-;
패러글라이딩 타면서 멀미를 느낄 줄이야.......
풍경은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스릴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걱정했던게 허무했던 정도? 이건 부모님 생각도 마찬가지.
그래도 하늘에서 내려다봐야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만족스러운 비행이었다.
이제 땅에 거의 내려와서 리조트와 호텔위를 지나가는데.......
왜 이 바닷가에 근접한 숙박업소들은 따로 수영장이 다 있는지 ㅋㅋㅋㅋㅋ
비행은 2~30분정도 되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지루해서 시간이 정말 안 가긴 했지만
한 번 해볼만 한 경험이라 생각된다.ㅎㅎ
비행을 마치고 셋이 다시 만나서 향한 곳은 Gravity사무실
이 곳에서 비행 중 찍었던 사진과 비디오를 구매할 수 있다.
비싸더라도 이런 사진과 비디오는
다시 구할 수 없다 생각해서 꼭 사려고 마음 먹었었다.
세명 모두 구매를 했는데 개당 120리라....깎아보려했으나 Fail......
타고 왔던 차가 숙소까지 데려다줘서
얼른 서둘러 아침에 미리 챙겨둔 짐을 가지고 나왔다.
다행히 아파트가 체크아웃시간이 늦어서
리셉션에 따로 짐을 맡길필요는 없었다.
아빠가 찍힌 사진
발차기 하고 계시는 사진도 있네 ㅎㅎㅎ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을
그렇게 부럽게 쳐다보시더니......원 푸셨죠?ㅎㅎ
다음은 엄마 사진~
처음에는 겁에 질려 있는 표정이 대 다수라
건질 사진이 세 장 밖에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겪어보고 나니 무섭지 않다는걸 느끼셔서
앞으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시는 엄마 ㅎㅎ
다음은 내 사진~
저 손을 벌리기 까지 얼마나 큰 용기와 노력이 필요했던가......ㅎㅎㅎ
진짜 멋졌던 욀뤼데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