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많은 삿포로 대신 가볼만한 겨울 여행지 추천 환상적인 설경 펼쳐지는 겨울 여행지 총정리
입력 2024.01.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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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삿포로는 올 겨울 한국인들 사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여행지입니다. 설 연휴 삿포로를 오가는 항공권은 이미 하늘의 처럼 구하기 어려운 수준인데요.
연휴가 아니더라도 삿포로 왕복 항공권은 약 80~90만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어 역대급의 삿포로 여행 수요를 보이고 있습니다. 막상 도착한 삿포로에서는 인증사진을 담기 위한 한국인들로 가득차있었다는 후기가 쏟아지고 있기도 하죠.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삿포로 대신 가볼만한 겨울 여행지 4곳을 추천합니다. 해외여행지뿐 아니라 국내여행지로 함께 추천할 예정인데요. 국내에도 해외 못지 않은 환상적인 설경을 자랑하는 곳이 많아 경비와 시간 모두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 한국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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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대신 가볼만한 겨울 여행지로 가장 먼저 추천하는 곳은 한국의 제주도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오갈 수 있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국내 여행지이기도 하죠.
제주도의 한라산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설경을 자랑하는데요. 높고 험한 산세에 등산이 망설여지는 분들은 별도의 예약없이 오를 수 있는 '한라산 윗세오름'에 방문해보세요. 보다 평탄한 길이지만 관광객 사이 잘 알려지지 않아 한가롭게 설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겨울 제주도는 수시로 눈이 내리곤 해 반짝이는 설경을 감상하기 좋은데요. 곳곳의 동백꽃 군락지에 함박눈이 내리면 동화같은 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눈쌓인 작은 마을에 멈춰서서 잠시 눈길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죠.
2. 중국 하얼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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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인 하얼빈은 1월부터 2월까지 투명하고 하얀 눈과 얼음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바로 세계 3대 겨울 축제인 '하얼빈 빙등제'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시기 하얼빈의 평균 기온은 영하 17도 정도로 매우 추우니 방한용품을 단단히 준비해가야 합니다.
하얼빈 빙등제는 약 30여만 개의 조각작품에 조명이 더해져 낮밤으로 화려한 겨울을 만끽하기 좋은데요. 이외에도 썰매, 아이스하키, 아이스푻볼, 알파인 스키 및 스피드 스케이팅 등 겨울 액티비티도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습니다.
빙등제뿐 아니라 하얼빈은 우리나라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사가 묻어있는 곳이기도 하죠. 의미있는 역사 유적지도 함께 방문해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조금이나마 느끼기에도 좋은 겨울 해외여행지입니다.
3. 베트남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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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지역인 사파는 고산지대에 위치해있어 동남아시아임에도 불구하고 12월과 1월에는 눈이 내리는 모습이 목격되는 독특한 해외 여행지입니다.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사파에는 평균 9mm 정도의 눈이 내려왔는데요.
동남아 특유의 전통 건축물 위로 눈이 내린 모습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특히 판시판산 케이블카 탑승장에는 '인공 눈'을 만들어 뿌리는 기계가 있어 더욱 새하얀 설경을 마주하기 좋은데요.
사파 오뀌호 지역의 롱머이 유리다리는 해발 2,000m 산간에 위치해 탁 트인 산세를 조망할 수 있기도 합니다. 유리다리 외에도 나무 다리 등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다수 마련되어 있기도 해 '지나치게 춥지 않은' 겨울 왕국을 즐기기 좋습니다.
4. 한국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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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삿포로 대신 가볼만한 겨울 여행지 중에서 가장 삿포로와 유사한 겨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인 강원도입니다. 강원도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적설량을 지니고 있지만 고산지대가 많아 잘 녹지 않기도 해 비교적 오랫동안 환상적인 설경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평창의 삼양라운드힐은 풍력발전기와 넓은 들판에 두텁게 쌓인 눈이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에서는 '눈꽃축제'와 함께 봅슬레이 눈썰매를 즐길 수 있기도 한데요.
강원도의 많은 스키장에서는 스키와 보드 뿐 아니라 남녀노소 즐길거리가 가득한 눈썰매장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어 다채롭게 겨울을 즐기기 좋습니다. 야외 노천탕을 보유한 숙소에서는 설경 사이에서 반신욕을 즐기는 로맨틱한 시간까지 보낼 수 있죠.
5. 일본 시라카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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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 근처에 위치해있는 시라카와고는 일일투어로 많이 방문하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뾰족한 지붕이 특징인 가옥이 몰려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산에 둘러쌓인 마을 위로 두텁게 눈이 쌓인 모습은 마치 핀란드의 산타마을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한데요. 조야마 전망대에서 갓쇼즈쿠리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저녁 즈음 조명켜진 모습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해주어 일반적으로 나고야 여행 중 일일투어로 오전 다카야마, 오후 시라카와고를 둘러봅니다.
2024년 1월을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 여진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데요. 다카야마의 설경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1월 말~3월 초까지이니 서두르지 않고 상황을 잘 살펴본 뒤 여행을 계획할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