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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한아울산악회
 
 
 
 

지난주 BEST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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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후기 스크랩 오대산 (1,563.4m)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내면
푸하하 추천 0 조회 334 08.02.20 03:55 댓글 35
게시글 본문내용
등산명
오대산 (1,563.4m)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내면
등산일
2008년 2월 17일
동행인
한아울산악회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나의 산행 일기

등산코스 : 상원사 - 적멸보궁 - 비로봉 (1,563.4m) - 상왕봉 (1,491m) - 상원사 -

              동피골야영장 (대략 12km)

 

입춘을 하루 앞둔 지지난 일요일에 대간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쌓인 눈을 끝까지

뚫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우수를 이틀 앞둔 엊그제, 산행팀은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오대산을 향했다.

 

입춘, 우수, 경칩으로 이어지는 절기는 분명 봄을 가리킨다.

중국 주나라 때 화북의 기후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절기가 내 나라와 아귀가

정확히 맞을리 없지만 대간팀이 사투를 벌이던 그때 혼자 찾았던 춘천의 오봉산은

봄 준비로 얼었던 땅이 들뜨고 소양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린듯 시원했다.

봄은 그렇게 땅 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며 하늘하늘 피어오를 아지랑이를 꿈꾸고 있었다.

 

허나 아직은 2월이 아닌가. 그리 쉬 내어주기엔 이 겨울이 너무 짧고 아쉽다.

심설산행의 매력에서 헤어나오기엔 아직 충분치 않았다.

어찌 이런 마음이 나 혼자뿐이랴.

그런 마음들이 모여 마지막까지 겨울을 잡고 있을 강원도로 향했다.

 

대간산행과 이벤트 산행으로 정기산행에 목이 마른 이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차량 두대에 80여명이 나눠 탔다.

 

'도브'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찾는 분이 몇 분 계셨고

'주여비'님이 계시지 않아 이번주엔 스페셜 사진을 보지 못할 것을 아쉬워 하는 분이

또 몇 분 계셨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했던가.

나의 난 자리가 모두의 마음에 바람이 휑 하니 지나간 허허로운 벌판같다면

참으로 잘 든 사람이 아닌가 싶다.

 

어김 없이 7시쯤. 두대의 차량은 일상과 일탈의 경계를 넘는다.

 

한 시간 여 쯤 달려 여주휴게소에 도착했다.

미처 산악회 버스를 타지 못한 '애호박'님이 택시를 타고 이곳까지 쫓아 오셔

합류를 했다.

이런 걸 젊음이라고 해야 하나? 아님 객기? 것도 아님 무모함? 용기? 고집?

마음에 드는 정의가 없다.

하지만 산이라면 답이 된다. 그 이유가 다름아닌 오대산이라면 다른 정의를 애써

 생각할 필요가 없을듯 싶다.

그 택시비면 콩나물 대가리가 몇 개고 두부가 몇 모냐고 들이대는 억척 주부의

샘이 아니어도 그리 너그러운 금액은 아니었을테지만 그저 '복권 맞았다'고

농을 하는 '애호박'님의 여유는 산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을 듯 싶다.

 

10시경. 팔각구층석탑(국보제48호) 으로 유명한 월정사를 지나 상원사 입구에

도착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길은 계곡이 안내하고 있었지만 눈으로 덮여 있어

크기와 수량을 알 수 없었다. 다만 계곡을 호위하듯 서 있는 아름드리 전나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서 있어 산을 좀 더 깊어 보이게 한다.

 

상원주차장엔 절로 한숨이 나올 만큼 대형 버스가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었다.

'오봉산님, 오늘 몸살 좀 하시겠소......'

10시 20분경. 나 또한 몸살에 일조할 첫 걸음을 내딛었다.

 

 

등산로 입구에 상원사를 알리는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었다.

 

 

표지석을 지나면 우측으로 상원사로 이어지는 돌계단이 운치있게 펼쳐 있다.

둘러보고 갈지 잠시 망설이다 원점회귀 산행이라는 점을 상기하고 하산후에 여유있게 둘러볼

요량으로 그냥 지나쳤다.

허나 하산 후에도 야영장까지 걸어가느라 둘러볼 여유를 갖지 못했다.

멀리 강대장님이 바쁘게 오르시는 모습이 보이니 아무래도 그분의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할 듯 하다.

상원사에는 우리나라 동종중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제36호)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문수보살의 가피로 조선 제 7대 임금인 세조의 불치병을 치료했다는 전설이 있기도 하다.

 

 

상원사에서 20여분 오르니 중대 사자암이다.

월정사와 같은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방한암 선사가 쓰던 지팡이가 나무로 자라났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하는데 어떤 나무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계단처럼 층층이 올려진 지붕의 선이 고와 한참을 햇빛에 비친 눈 덮인 지붕에

시선을 뺏기고 있었다.

 

 

중대 사자암에서 20여분을 오르면 부처님 정골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 영월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5대 적멸보궁중 하나인

이곳은 오대산 비로봉의 중턱쯤으로 명당중에 명당이라고 한다.

적멸보궁 지붕의 치미는 용머리로 장식되어 있었고 단청의 색이 조잡하지 않으면서 화려했다.

골육상쟁으로 우리나라 절들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위로하듯 문지방과 기둥의 아랫 부분이 세월의 흔적을 읽을 수 있을 만큼 낡아 있어

마음이 따뜻해졌다.

 

 

적멸보궁에서 비로봉으로 오르는 4~50분 동안은 제법 가파르고 바닥에 눈이 쌓여 있었다.

사실 적멸보궁까지 오르면서 이제 겨울산은 끝인 모양이다 생각했다.

더러 건조한 먼지가 날리기도 했고, 아직은 겨울이다 항변하듯 흙속에 얼음을 숨기고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위로 오르는 길에선 하늘을 자주 올려다 보게 된다.

날씨는 더 없이 맑았고 하늘은 완벽하게 파랗다.

누군가 하늘을 저리 그렸다면 어떻게 이런 하늘이 있을 수 있냐고 타박을 했을 것 같다.

그런 하늘이 배경이 되어주면 흔한 가지들도 멋진 나무가 되고 그림이 된다.

 

 

12시경 비로봉에 도착했다.

사방은 막힘없이 트여 있었고 주변 산들은 장쾌하게 펼쳐져 있었다.

어떤 높이의 산을 가든 내가 서 있는 산이 가장 높게 느껴진다.

산들은 나를 중심으로 한껏 육감적인 몸을 부풀려 우열을 가려달라는 듯 늘어서 있다.

하늘 아래는 온통 산 뿐인 듯 하다.

 

 

멀리 산꼭데기부터 하얗게 세개의 길이 나 있는 산이 용평스키장이 있는 발왕산이라고 한다.

 

 

멀리 머리에 하얗게 눈을 이고 있는 산이 황병산이라고 했다.

그 좌측으로 검게 보이는 산이 백두대간이 지나는 노인봉이라고 했다.

그렇담 노인봉 앞쪽으로 가까이 보이는 산이 동대산인가?

산이슬님이 부러 손가락을 가리키며 짚어주신 덕에 그저 뭉뚱그려 산이었던 것이

이름을 가진 하나하나의 의미가 되어 마음에 들어온다.

 

나는 언제쯤 산을 알아볼 수 있을까?

노력하지 않아도 산을 알아볼 수 있으려면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 내 발이 가야 할 길은 멀 것이다.

 

 

멀리 하늘이 닿은 곳에 하얀 점을 이고 있는 산이 설악산이라고 했다.

저것이 귀떼기청봉이라며 강대장님이 '귀떼기청봉'님을 찾으신다.

정말 멋진 닉네임이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이름으로 평생을 살면서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어떤 산이나 봉우리를

닉네임으로 정해 쓴다는 것......

그 산을 오를 수도 있고, 그 산이 보이는 어떤 다른 산에 올라 내가 이름 빌린 산을 바라보는 기분은

어떨까? 참으로 멋진 일이다.

하지만 난 아직 내 발이 닿지 않은 산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정할 수가 없다.

좀 허무하고 싱겁지만 그때까진 난 그저 '푸하하'다.

 

 

'산이슬'님이 빙 둘러진 산들을 하나하나 짚어 주셨지만 다 기억을 하진 못한다.

외워보려고 애를 썼지만 허사다. 그저 듣고 있는 동안만 안다.

이놈의 머리는 쓰잘떼기 없이 크기만 하다. 장식도 아니고......

그저 산을 설명하는 분에게서 산을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만 가득 느낀다.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초입에 주목 군락이 있다.

주목은 늘 경의의 대상이지만 이렇게 박제된 듯 껍질만 남았음에도 입을 떨구지 않고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 아무래도 이 나무는 이 세상의 존재가 아닌듯 하다.

삶과 죽음을 초월한 신이 나무가 된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상왕봉으로 가는 중간쯤, 비로봉이 바라다 보이는 양지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복분자주를 두어잔 얻어 마셨고 삼겹살과 찌게도 조금씩 얻어 먹었다.

햇빛이 따뜻하고 바람이 잦은 곳이라 춥지 않게 입이 호사를 했다.

점심을 먹은 자리 근처에 고사목이 홀로 높이 서 있었고 그 뒤로 내가 걸어온 길이 보였다.

 

1시쯤 먹은 자리를 치우고 바로 위 헬기장처럼 넓은 곳에 자리를 하고 단체사진을 찍었다.

배부른 뒤의 충만함때문일까? 사진기 앞에서 마냥 행복한 표정들뿐이다.

 

 

사진을 찍고 상왕봉으로 향했다.

한참을 산에 취해 걷고 있는데 '조나단'님이 새삼 스패치를 하고 계신다.

앞으로 가는 길에 눈이 많냐고 물었다.

화장실을 찾아 러셀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왜 그런 걸 곤란하게 묻냐고 타박을 하신다.

앞으로 말도 안되는 곳에서 새삼 스패치를 하는 분이 계시면 알아서 모른척 지나갈 것이다.

작지만 산에서 알아야 할 에티켓 하나를 또 배웠다.

 

 

단체사진을 찍은 후 다시 4~50분 가량을 걸어 상왕봉에 도착했다.

황병산은 비로봉에서보다 더욱 가까워져 있었다.

산이 바다처럼 출렁이는 이곳을 두고 이제 하산을 해야 한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두어달 전 계방산에 올랐을 때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오대산이 보였고, 이 겨울이 가기 전에

가보자 했었는데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말은 틀리지 않은 말이었다.

 

하산길은 눈이 녹아 흙이 젖어 있었고 제법 가파라 몇번인가 미끄러질 뻔 했다.

여기저기서 단말마 같은 짧은 비명소리가 들리고 더러 미끄러지는 분도 있다.

큰길과 만나는 곳까지 내려와서야 발에 긴장을 풀었다.

하산 뒤에 간단히 먹을 것을 준비한다 했는데 상원사 주차장에선 취사가 되지 않는다 하여

차량이 동피골 야영장에 가 있는 바람에 상원사에서 3km 가량을 더 걸었다.

 

4시경 동피골 야영장에 도착했고 운영진에서 준비한 오뎅과 고기와 막걸리를 한잔 얻어 마시고

4시 40분. 다시 일상을 향해 출발했다.

 

오는 버스 안에서 동아시아 축구경기가 방영되었고 한국은 중국과 3대 2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산이라는 동감대로 모인 우리는 실은 한민족이라는 더욱 크고 단단한 동감대를 가지고 있다.

전혀 의심할 여지 없이 한편인 것은 얼마나 큰 힘인가.

 

차창 밖으로 지는 노을이 유달리 붉고 뜨겁게 느껴졌다.

어둠이 삼킨 산 뒤엔 뜨거운 태양이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내일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다시 한마음으로 삼도봉과 민주지산을 밟을 날이 하루쯤 가까워졌다는 설렘이다.

 

올 것이 확실한 님을 기다리는 날은 행복이다.

나는 행복하게 또 일주일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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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2.20 09:18

    첫댓글 겨울산은 언제 보아도 가슴을 설레게 하네요.. 아침부터~ 저 산이 땡기니~ 어찌 하오리오~~!! 산행기 넘 넘 잘 읽었습니다. ^^;

  • 08.02.20 12:49

    장딴진 안땡기구??

  • 08.02.20 14:09

    거긴 안 땡기는데~~~

  • 작성자 08.02.20 20:20

    도브님 찾는 분이 어찌나 많은지...... 고향은 잘 다녀오셨어요?

  • 08.02.21 13:11

    눼~~~~~~~~~~~~ ^^;

  • 08.02.20 10:43

    좋은 글, 명장면 잘 감상하였습니다. 가을의 오대산은 단풍으로 예쁨을 자랑하고,겨울의 오대산은 하얀 설경으로 우리의 눈을 시원하게 하여 주네요. 오대산을 잠시 머물다가 가네요. 감사합니다. *^^*

  • 작성자 08.02.20 20:23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오르는 약 9Km 가량이 단풍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가을 오대산도 보고싶네요^^

  • 08.02.20 11:47

    ~욱 보구나니 님들과 함께한 기분이 드는걸요. / 적멸보궁 이라~ 전 그곳에 얼마전 성지순례차 갔었는데... / 님 , 덕분에 잠시 추억 해 봅니다~

  • 작성자 08.02.20 23:14

    성지순례차 가셨다면 좀 더 깊이 보고 느끼고 오셨겠습니다. 산행이 목적일 땐 꼼꼼하게 둘러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늘 아쉽더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 08.02.20 12:46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상원사,동피골야영장에서의 하산주에 이르기까지 멋진 산행후기와 아름다운 우리강산을 싫어주신 푸하하님 대단하십니다..잘읽고 눈의피로를 잘 풀고갑니다~~

  • 작성자 08.02.20 20:29

    달봉님이랑 산이슬님이랑 저랑 같이 찍은 사진 보셨어요? 다들 잘 웃고 찍두만 우리 셋은 그날 산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 표정같더라구요ㅋㅋ 달봉님 웃는 모습 보기 좋던데 제 몫까지 많이 웃고 찍어주시지.....^^

  • 08.02.20 12:46

    푸하하님 어쩜 그리 글을 잘쓰시는지..... 내머리는 장식품에 불과하여 좋은 글은 고사하고 리플달기에도 벅차기에 부러운 마음 전합니다..

  • 08.02.20 12:56

    뚜비님의 가끔씩 엉뚱한 리플도 수준급!!ㅋㅋ

  • 08.02.20 14:10

    동감!! ㅋㅋ

  • 작성자 08.02.20 20:30

    제 머리는 장식으로 쓰기에도 넘 크답니다. 뚜비님이 훨~~~~ 나아요^^

  • 08.02.20 12:55

    이번에 같이 함께하진못했지만 글과 사진이 어우러져 마치 제가 갔다온것처럼 리얼하게 잘 표현하셨네요!~ 마치 제가 이번에 오대산을 갔다온 것 같군요. 잘보고 갑니다!~

  • 작성자 08.02.20 20:31

    몸은 괜찮으세요? 빨리 회복되서 삼도봉에서 뵙길.....^^

  • 08.02.21 18:58

    삼도봉은 힘들것같네요. 하튼 빠른 시일내에 뵙도록하겠습니다.

  • 08.02.20 13:18

    퓨하하님을 한아울 기자로 임명합시다.

  • 작성자 08.02.20 20:32

    그럼...... 봉급 주나여? ㅋㅋ

  • 08.02.20 13:50

    후기 정말 잘읽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저 하나를 기다려 주셔서 덕분에 멋진추억을 담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08.02.20 20:34

    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근데요 다음엔 호박꽃님께 좀 깨워달라고 하세용^^

  • 08.02.21 09:37

    이젠 제가 먼저일어나 옷과 신을 덥혀드려야지요...부끄럽습니다

  • 작성자 08.02.21 10:15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했지요. 내 몸 아끼는 것도 효도랍니다^^ 몸 다치지 않게 살살 다루세요. 더이상 상처나지 않게......^^

  • 08.02.20 18:29

    설레임에 산을 오르고..아쉬움에 또 산을 찾게 되니, 어찌하리까..맘은 늘 산에 있는 것을,,, 마음 함께합니다..고마워요^^..빙그레 ~~ 푸하하님 미소가 생각나서요 ㅎㅎ

  • 작성자 08.02.20 20:40

    회원들 챙기고 먹을 것 준비하느라 정작 산을 편히 다녀오지 못하실 것 같은데 산에서 뵈면 산에 정신 팔려 있는 저보다 더 산기운이 느껴져요. 산에서 다져진 연륜인가요? 암튼 멋지세요^^

  • 08.02.20 21:46

    님의 산행기를 읽노라니 지도 오대산에 스며있는듯 합니다. 존 글 감사하고 민주지산에서 뵙겠습니다.

  • 작성자 08.02.20 23:16

    이번 산행에선 빠다님 대신 애호박님이 눈밭에 머리를 박으셨답니다^^ 이번주 산행에서 뵐께요^^

  • 08.02.21 13:47

    기억할지 모르지만,지난번 설이벤트산행후 윷놀이할때 같은 편이었습니다.그때 푸하하님을 처음 보고,좀 의외였었는데요,산행기를 읽고(재미있게 그리고 진지하게) 당연히 남성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푸하하라는 닉네임이 어떤 선입견을 심어주었을까요?......그럼,푸하하님의 아리따운 용모를 직접 보고난 후에 읽은 이번 산행기에서도,남성성이 풀풀 풍기니,이건 어찌된 영문일까요.아무튼 좋은글 잘 읽고 있습니다 ....번번이.

  • 작성자 08.02.21 14:04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랍니다. 혹시 모르죠, 남자일지......ㅋㅋㅋ

  • 작성자 08.02.21 14:10

    윷놀이 할 때 같은 편이었다고 하니 뉘신지 기억이 납니다. 덕분에 이겼던 것 같아요.^^ 남들은 '모'아님 '도'라고 하는데 저는 어떻게 된게 던지는 족족 '개'뿐인지...... 차례 돌아오는 게 죄송하더라구요^^

  • 08.02.21 15:43

    푸하하님, 눈팅만 하기엔 너무도 강력한 흡인력으로 제맘과 손을 끌어 당깁니다. 파랗게 깊은 창공을 보여 주려는 감정도 잘 받았습니다.눈덮인 산맥의 출렁임도. 함께 동행하면서 얘길하고 미소 짓는 듯 합니다. 단정히 내제된 힘의 글감이 제게 감동을 주는군요. 고맙습니다. 재밌게 읽고 좋은 사진 잘 감상 했습니다...다음을 또 기대 하면서.....(저는 애호박을 만든 꽃이 랍니다)

  • 작성자 08.02.22 00:33

    직접 뵙진 않았지만 들리는 풍월로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분 같습니다. 애호박님이 어찌나 어머니 자랑을 하시던지......^^ 저도 님 정도의 나이가 되었을 때 '대단하다, 멋지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디 나이 먹고 오래 건강하시길......^^

  • 08.02.22 10:53

    산행후기를 어찌이리 잘쓰시나요~ 제가 꼭 오대산을 간것 같은기분~ 그거 아시나요 아직 가보지 않았다는것을? 저도 머리가 나빠서리 누가 어디라고 알려줘도 모른다니까요 사진도 글도 잘보고갑니다~ 다음 산행후기 기대해도 되겠죠? ^*^

  • 작성자 08.02.23 11:54

    친절한 댓글 감사드려요. 남의 글 읽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데...... 산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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