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지 영국 시간으로 12월 24일 17:30에 킥오프한 아스널전을 보러 안필드에 다녀왔습니다.
전 맨체스터에서 출발했습니다.
맨체스터 빅토리아역에서 3시21분 기차를 예매했는데 역시 영국답게 25분 연착되어 3시46분에야 기차를 탈 수 있었고 4시 25분에 리버풀라임스트리트 역에 도착했네요.
기차역 앞에는 안필드로 직행하는 편도 2파운드짜리 917번 버스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버스에서는 60년 리버풀 팬이라는 할아버지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흥미로웠던 점은 이분이 리버풀 역사상 축구를 가장 잘했던 선수는 수아레즈라고 말씀하셨어요. ㅋㅋ
저도 현지팬 못지않게 리버풀 찐팬이라는걸 어필하기 위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아버지께 하다보니 안필드에 오후 5시쯤 도착하여 늦지않게 입장 할 수 있었습니다.
좌석은 더 콥 스탠드였는데요, 보통 골대 뒤는 가격이 싼데, 여기는 중고 티켓을 취급하는 곳에서도 프리미엄이 붙는 응원 열기로 유명한 스탠드라 기대했습니다.
역시 90분 내내 노래부르다가 목이 다 쉬어버렸네요...
경기 내용은 뭐... 콥분들이라면 잠이 안오실거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비가 내려서 추운건지, 경기 내용이 아쉬워서 더 추운건지 모두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다시 917번 버스 타고 리버풀 역으로 복귀했습니다.
사실 주변 모든 사람들이 심판 욕하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평생 남을 기억이자 추억일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크 멋지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승리를 못해서 아쉽네요
좋은 추억 만들고 오셨네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