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시라호시편
요번 작업에 사용된 시라호시 피규어입니다.
사이즈 대강 맞죠.
최대한 분해 후
오른팔을 꺽고 약속해줘 손모양을 만듭니다.
style x에서 나온 퍼티를 이용했습니다.
왼팔도 꺽습니다.
상완이 좀 두꺼운 편이라 포기하고
마침 있는 황동선으로 상완 골격을 만듭니다.
가슴의 바깥쪽 부분이 자세를 방해하여 깍아냅니다.
팔 주변의 빈 부분을 퍼티로 채우고
질량 보존의 법칙에 따라 안쪽에 가슴을 추가합니다.
IPP 멀티 프라이머를 올려가며 수정을 반복합니다.
오른팔 손목은 최종적으로 위치 조정을 한 후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기본 피부색을 올리고
울다 웃는 얼굴을 표현합니다.
마음이 좁아서인지 눈이 작게 그려집니다.
아크릴 물감을 다루는 실력이 부족하지만
눈물범벅인 눈이 아주 깔끔할 필욘 없지요.
파스텔로 우는 얼굴의 홍조를 표현하고
무광으로 마감합니다.
눈만 에나멜 클리어를 발라주고
목공풀로 눈물을 표현하면 끝.
3. 베이스편
가장 알려진 물표현제는 에폭시 레진이지만
대략 3리터가 필요해서 가격도 가격이지만
무게도 문제입니다.
고민과 수색 끝에 만원정도를 투자해서
마트에서 적당한 반찬통과 투명 실리콘을 구합니다.
투명도도 있고 모양이 단순하고 깊이도 적당합니다.
최종적으론 사용하지 않았지만
몰결필름이란걸 실리콘과 함께 사용하기 위해
여러방법으로 색상과 투명도를 실험합니다.
써니호에 사용한 잔디도 목공풀, 물에 희석한 목공풀, 물풀 등으로 실험했네요.
적당히 구멍을 뚫어서 위치를 잡고 글루건으로 고정한 후
종이컵에 실리콘과 에나멜 신너 클리어블루 도료를 섞어 발라줍니다.
점도가 있어서 평평하게 만들기는 포기하고
나무 젓가락을 한 방향으로 콕콕 찍어 물결을 만듭니다.
초기구상중 에폭시 레진을 이용하려고 했을 때
내부에 아크릴로 만든 알파벳 블럭을 이용하면 예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개당 가격이 만만치 않아 다이소를 탐색 중 요런걸 찾았습니다.
E가 3개 들어가서 3세트 삽니다.
모음은 좀 더 넣어주지....
울퉁불퉁하니 내부가 거의 비치질 않아 재도전.
이번엔 투명한 서류파일을 잘라서 필름처럼 내부에 붙입니다.
내부가 어느정도 보이시만 덕분에 공기가 통하질 않아
결국 결산때까지 굳지 않았네요.
제작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특별히 제작기를 만들생각이 없이 중간중간 채팅방에 올릴 요량으로 찍은 사진들로 구성하여 영 깔끔하질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실패의 아이콘 정플마였습니다!
첫댓글 이야~ 만화를 안봐서 몰랐는데 스토리중 한장면을 그대로 표현했군요.
정말 대단한 실력입니다!!!
쑥쓰럽네요
항상 발상과 노력으로 실력을 카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