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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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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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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홍천 서석면 소재지 서쪽에 솟아있는 동막산은 서석 분지를 가르는 내촌천을 사이에 두고 북동쪽 아미산(960.8m)과 마주보는 산이다. 동막산은 아미산의 유명도에 밀려 아직 등산인들 발길이 거의 없다. 게다가 동막산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응봉산, 수리산, 대학산, 운무산 등 미들급 산들 그늘에 가려 산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명산 대열에는 끼지 못하지만, 산속으로 들어서면 아직 산악회 표지기 한 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미가 살아 있고,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산들로 인해 그야말로 적막강산에 들어선 기분이 나는 산이 동막산이다.
▶ 산행은 홍천에서 서석으로 가는 56번 국도가 지나가는 어론2리 사무소 앞에서 시작된다. 어론2리 사무소 앞에서 동쪽 서석 방면 56번 국도를 따라 약 100m 가면 주유소가 있다. 주유소 뒤편 오른쪽 둔덕 위 낙엽송숲 아래로 흐릿한 산길이 있다. 오래된 산길 흔적만 남아 있는 낙엽송숲으로 들어가 약 20분 올라가면 북릉 능선길로 올라서게 된다. 북릉서부터 약 15분 올라가면 삼각점으로 오인하기 쉬운 국유림 표지석이 있다. 이 표지석을 지나 7 - 8분 더 오르면 두번째 국유림 표지석이 나타난다. 두번째 표지석을 뒤로하고 짧은 급경사지대를 지나면 제법 큰 소나무군락 사이로 산길이 이어진다. 양쪽이 급사면을 이룬 소나무군락 능선 아래로 송이길 흔적이 보이는 북릉을 따라 30분 올라가면 양쪽으로 조금씩 조망이 터지는 노송 아래 전망장에 닿는다. 전망장소에서는 서쪽으로 싸리재터널 방면 56번 국도가 이론리 삼거리와 함께 조망된다. 노송 아래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8분 가면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서석 풍암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서석이 보이기 시작하는 곳부터는 오를수록 밑둥이 굵직한 큰 소나무들이 나타난다. 북릉을 따라 25분 더 오르면 직경 1m에 둘레 2m 가량 되는 큰 상수리나무가 버티고 선 동막산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가득 들어찬 참나무 군락 때문에 시원한 조망이 안되는 것이 흠이다. 그러나 나뭇가지 사이로 북동쪽 내촌천 건너로 고양산과 아미산이 보인다. 동으로는 서석분지가 내려다보이고, 남동으로는 운무산이 시야에 와닿는다. 남서쪽으로는 수리봉이 하늘금을 이루고, 수리봉 오른쪽으로는 대학산이 살짝 보인다. 서쪽으로는 노천리로 이어지는 444번 지방도가 넘는 불목재 안부가 딴봉산(796.4m)과 함께 조망된다.
하산은 남릉을 탄다. 남릉으로 50m 내려서면 밑둥이 두 아름이 넘는 큰 소나무가 나오고, 20분 더 내려서면 동쪽 581m봉 능선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기서 581m봉 능선을 타고 내려 581m봉에 이른 다음, 남동쪽 지능선을 타면 지혜동계곡으로 내려가게 된다. 581m봉 능선 갈림길에서 남릉으로 8 - 9분 더 가면 지형도 상에 지혜동계곡으로 산길이 표기되어 있는 갈림길에 닿는다. 갈림길에서 동쪽 흐릿한 지능선길로 15분 내려서면 지능선 끝머리에 있는 무덤에 닿는다. 무덤을 지나면 곧이어 지혜동계곡길로 이어진다. 2분 거리인 합수점을 지나 10분 거리인 묵밭을 지나면 식수원 저장시설인 집수장이 나타난다. 집수장을 뒤로하고 10분 나오면 축사가 있다. 축사 앞 합수점을 지나 15분 나오면 감두동(풍암1리) 새마을창고가 나오고, 정면으로 아미산이 마주보이는 농로로 이어진다. 아미산을 바라보며 농로를 따라 10분 더 나오면 '횡성 38km, 청일 17km' 이정표가 있는 19번 국도변 감두동 버스정류소에 닿는다. 감두동 정류소에서 북서쪽 서석 방면 도로를 따라 8 - 9분 가면 풍암교를 건너간다. 내촌천을 건너는 풍암교를 지나 진주여인숙과 영성여인숙 사이 골목길을 빠져나오면 서석초교 정문 앞이다. 서석초교 정문 앞에서 왼쪽 길로 50m 가면 서석면 사무소다. 면사무소를 지나 40m 더 가면 서석 버스영업소에 닿는다.
어론2리 사무소 앞을 출발해 주유소 뒤 낙엽송숲 - 북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 - 581m봉 갈림길 - 두번째 삼거리 - 지혜동계곡 - 감두동을 경유해 서석 정류소로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9.5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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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창으로 등산지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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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론2리 사무소 - 주유소 뒤 낙엽송숲 - 북릉 - 정상 - 남릉 - 581m봉 갈림길 - 두번째 삼거리 - 지혜동계곡 - 감두동 - 서석 정류소 산행거리 약 9.5km,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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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 동학농민군 전적지 서석면 풍암리 서석면 사무소 북쪽 좁은 길로 약 100m 거리인 자작고개는 1894년 강원도 내륙지역 동학 농민군들이 관군과 가장 치열하게 싸웠던 곳이다.
1893년 3월 보은에서 촉발된 동학농민운동에 강원도에서는 관동 대접주 이원팔, 인제 대접주 김치운, 홍천 대접주 차기석 등이 참가했다. 그러나 1894년 초 호남지역에서 제1차 동학농민전쟁이 났을 때 아직 강원도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다 강원도에서는 그해 9월4일 강릉부가 동학농민군에 점령당한 뒤부터 11월까지 농민군 활동이 전개됐다.
1894년 가을 강릉, 양양, 원주, 횡성, 홍천 등 5읍 접주로 불리던 차기석이 10월13일 밤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동창을 습격해 불태웠다. 이후 10월 중순을 넘기면서 관군과 지배세력들은 농민군에 적극적인 반격을 하게 된다. 이에 대항하던 농민군은 10월21일 화촌면 장야평(장평)에서 지평 현감 맹영재가 이끄는 포군 갖춘 관군과 맞섰다.
이때 30여 명의 희생자를 남기고 서석으로 후퇴한 농민군은 10월22일 추격해온 횡성 현감 유동근이 끌고온 관군과 맹영재가 이끌고 온 민보군과 맞서 이곳 진등(자작고개)을 중심으로 처절한 싸움을 벌였으나 역부족으로 수백 명의 희생자를 남겼다.
11월9일부터 11월14일 사이에는 내면, 창촌, 원당, 청도, 약수포에서 치열하게 싸움을 벌였고, 이후부터 농민군은 오대산과 계방산 험준한 산악지대로 숨어들어 마지막까지 항전을 펼쳤다고 전해진다.
바로 수백 명의 희생자가 난 자작고개에서 1976년 새마을사업으로 길을 닦던 이곳 주민들이 수많은 유해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듬해인 1977년 12월 주민들과 홍천군에서 뜻을 모아 동학혁명 위령탑을 세웠다. 강원도 기념물 제25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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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은 면사무소 옆 부성여관(033-433-4171), 서석초교 맞은편 골목 안 진주여인숙(433-4053), 영성여인숙(433-4020) 등 이용. 숙박업소들 마다 전용주차장이 있다. 식사는 홍천 버스터미널 안 매표소 왼쪽 금강스넥식당 이용. 이 식당은 버스기사들 단골 식당이다. 육개장(4,000원), 만두국(4,000원), 우동, 오뎅, 찐만두, 떡라면, 김밥(각 2,500원) 등을 판다. 산행 중 중식으로 찐만두나 김밥 등을 사가도 된다. 서석에서는 서석버스영업소와 서석초교 사이에 있는 종점식당(033-433-7698), 아궁이식당(433-1778), 향우식당(433-0687), 대흥식당(433-4040), 평화식당(433-3353), 풍년식당(433-4156), 고향막국수(433-8371), 벌통반점(433-544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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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행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