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에 대한 모든것!!
한병 나오는데 3일 걸려
# 소주제원은= 2홉들이 소주 빈병 무게 290g, 높이 21.5㎝, 병 주둥이 지름 2㎝. 공병 한 병 가격 128원. 2홉들이 한 병 공장 출고가는 참소주의 경우 830원. 이중 50%는 주세와 교육세. 출고된 소주는 지역 52군데(연쇄점 포함) 1차 거래선으로 간다. 대형마트 등에선 최저 880원, 소매점에선 1천원, 업소에선 3천원선에 팔린다. 소주 용량은 크게 5종(360㎖, 640㎖, 1.8ℓ, 200㎖ 종이 팩, 200㎖ 패트병)이 있다. 소주잔 용량은 50㎖, 한 병에 평균 7잔이 나온다. 한병이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일, 하지만 자동화 라인 때문에 제작라인에선 사람을 볼 수 없다. 공장에서 소매점에 깔리는데 평균 15~30일 소요. 병을 세는 단위는 병이 아니라 '본'이다. 한 상자에 30본이 들어간다.
특정 첨가물 2g 이상 못 넣어
# 첨가물은= 소주엔 어떤 첨가물이라도 넣을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소주 제조는 국세청의 제재를 받는다. 흔히 식약청이 간여할 것 같은 데 아니다. 주세법에 의해 법정 첨가물만 넣도록 돼 있다. 현재 참소주의 경우 스테비오사이드, 올리고당, 자일리톨, 구연산류, 아미노산계, 발린, 이스로이신, 로이신, 식염 등 10가지가 들어간다. 인삼 성분은 넣고 싶어도 다른 성격의 술로 분류되기 때문에 넣지 못한다. 첨가물의 투입양도 제한을 받는다. 2g 이상이면 소주란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고 기타주로 주종이 바뀐다. 현재 참소주의 맛을 결정하는 주요 첨가제는 스테비아란 식물에서 추출된 스테비오사이드로, 0.02g 들어간다. 참소주 제조용 원수는 달성군 가창면 대림생수. 주정 재료는 쌀보리 85%, 고구마의 일종인 타피오카 15%.
품질관리는 식약청이 아니라 국세청
# 소주 품질 관리는= 6개월여간 테이스팅 기간을 거치면 신제품이 본격 출시된다. 전격 출시되기 전 관계자들의 피를 말리는 법정 절차가 있다. 국세청 산하 기술연구소로 소주의 모든 정보가 담긴 신제품 기술검토서를 보낸다. 이때 소주 첨가물을 모두 공개해야 된다. 허락이 나면 2차 주질 감정에 들어간다. 두 과정을 통과해야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환절기에 출시해야 많이 팔린다?
# 소주 출시 D데이는= 아무 때나 해도 괜찮은 걸까? 소주업계는 환절기를 잘 이용한다. 동절기에서 봄, 하절기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를 노린다. 한여름·추운 겨울은 적기가 아니라고 본다. 19.7도짜리 참소주 리뉴얼은 지난 2월 하순에 출시됐다.
병은 국내 소주업체서 공유
# 빈병은 자체에서 생산되는가= 아니다. 일반인들은 업체마다 빈병을 만들어 사용하는 줄로 아는 데 아니다. 빈병은 국내 10대 소주업체가 공유한다. 현재 국내 주류업계는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 차원에서 판매된 제품의 빈병을 수거, 세척한 후 재활용하는 '공병보증금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참소주 소주병에 진로 상표가 부착돼 팔리기도 한다.
소주도 연속 증류를 통해 발효
# 소주도 발효주이다= 그렇다. 연속 증류를 통해 주정을 95도까지 올렸다가 물 등으로 희석해 낮은 도수로 만든다. 과실주와 맥주, 청주 등은 법적으로 25도 이하로 도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소주는 제한이 없다. 이유는 뭘까? 일부 악덕업자가 과실주 등의 도수를 높이기 위해 불순물을 첨가시키는 걸 예방하기 위해서다. 소주 제조의 어려움은 '브렌딩(배합)'에 있다. 소주는 무색·무취·드라이 해야 된다. 각기 다른 양의 첨가물을 이리저리 조합해 최고의 맛을 내는 게 성공의 관건. 현재 타 제사 소주를 성분 분석하면 첨가제가 뭔지 훤히 알 수 있다.
일본 수출용은 설탕성분 많이 들어가
# 수출용은 내수용과 맛이 다르다= 그렇다. 내수용과 수출용의 성분이 각기 다르다. 각국 주세법의 규정에 따라 첨가제 종류와 투입량을 달리 조정한다. 그래서 맛이 서로 다른 것이다. 현재 참소주는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세계 10개국에 수출하는데, 일본은 설탕 성분을 강조하고, 미국 소주엔 스테비오사이드를 넣지 않는다.
소주는 유통기한이 없다
# 유통기한= 소주는 사실 유통기한이 없다. 맥주는 6개월 내. 오래둬도 괜찮다지만 소주는 3년내로 마셔주는 게 좋단다. 참고로 세균은 알코올 25도 이상에선 살 수가 없다.
대구는 '참소주' 서울은 '프레시'
# 각 시·도의 대표급 소주= 대구·경북은 금복주의 '참소주', 서울·경기는 진로 '프레시', 부산은 대선의 '시원', 경남은 무학 '화이트', 대전·충남은 선양 '맑은 린', 충북은 충북 소주의 '시원한 청풍', 전남은 보해 '잎새주', 전북은 하이트 주조의 '하이트', 강원도는 두산 '처음처럼', 제주도는 한라산 소주의 '한라산'이 대표격.
소주 도수 낮아진 이유는 주5일 때문?
'35도서 19.5도까지.'
1924년 35도로 출범한 소주 도수. 국내 소주시장은 1965년 30도 희석식 소주를 기점으로 1973년 25도, 1998년 23도, 2001년 22도로 80여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줄곧 하향세를 보여왔다.
소주 알코올 도수의 내리막 추세에 본격적으로 가속도가 붙은 시기는 1996년. 소주의 23도 시대가 열린 시기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도수 저도화 추세와 변화주기가 더욱 짧아진다. 2007년 올해를 기점으로 드디어 '소주 19.5도 시대'의 문이 열린다. 10년 만에 알코올 도수가 20% 넘게 낮아진 셈.
"술을 마신 다음날 아침 부담이 없었으면 하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의 음주 트렌드입니다." 금복주 홍보팀 박석종 과장은 소주 도수가 낮아지는 것은 웰빙추세와 맥을 함께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급적 몸에 덜 자극적인 술을 마시겠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소망이라는 것.
건강을 우선시하는 주류 소비 성향과 함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젊은 세대의 술문화 패턴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50대 이상 연령층이 '폭음'스타일로 술을 마시는 것이 상례였다면, 요즘 20~30대는 가볍게 술을 마시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 이들 신소비층의 트렌드에 따라 이제는 '순한 소주가 대세'라는 것이 주류업체들의 해석.
여성음주자들의 증가도 도수가 낮아지는데 한몫했다. 과거에 비해 여성 음주자들이 술을 찾는 빈도가 잦아졌지만, 이들의 경우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을 선호하므로 소주업계의 도수 낮추기 전쟁은 계속 이어질 조짐이라는 것.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된 것도 소주 알코올 도수하락 추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 근무 일수는 줄었지만 노동강도가 세진 관계로 약한 술로 하루의 피로를 달래는 음주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갈수록 순해지고 있는 소주는 이제 '부드러움'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길들이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낮은 도수가 나올지는 미지수. 그러나 새 시대를 여는 젊은이들의 입맛이 순한 소주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돌아섰기에, 당분간 소주 도수 낮추기 경쟁은 이어질 조짐이다.
소주 한 모금에, '캬~'대신 '음~'소리를 낼 날이 머잖았다.
대한민국 서민의 대표 술, '소주'. 그런데 왜 소주병은 녹색일까. 예전에 소주병은 녹색이 아니라 투명이었다. 순수 주정과 물로만 만드는 소주는 직사광선에 무관한 제품이기에 소주업체마다 모두 투명병을 사용했다. 소주병 색깔이 바뀐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된다.
# 소주병이 초록색인 이유 첫번째
덜 독하다는 이미지 때문
색상 바꾼후 매출도 급증
'투명한 병에 담긴 소주는 독해보이지만, 녹색병에 담긴 소주는 부드럽다?'
소주제조업체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녹색 병이 출현했다. 1992년 경월소주에서 '그린'이라는 소주를 내면서 국내소주업계 최초로 녹색 병이 탄생한다. 경월소주에서는 당시 화두였던 친환경 이미지를 살려 '그린'이라는 이름으로 소주의 깨끗함을 강조했다. 예상외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1993년 두산이 경월소주를 인수한 뒤에도 녹색병 마케팅은 계속 이어졌다. 자연의 색을 상징하는 '초록빛' 병에 담긴 소주. 투명 병에 비해 깨끗하고 덜 독하다는 이미지로 20~30대 젊은층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때부터 국내 각 소주업체들도 일제히 녹색 병을 쓰게 된다.
1970년대부터 투명한 에메랄드빛 소주병을 사용해 온 진로는 1998년 참이슬을 선보이면서 녹색 병을 사용했다. 판매율이 올라가자 진로는 기존에 생산되던 '진로'와 '진로 골드'도 2003년 말부터 녹색 병으로 바꾸게 된다. 오늘날 대부분의 소주 업체들이 녹색 소주병에 '이슬' '그린' '후레쉬' 등 친환경 느낌의 소주 명칭을 사용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 소주병이 초록색인 이유 두번째
투명색으로 만들때보다 비용 적게 들어 원가절감
소주병이 녹색인 또 한가지 이유는 '원가 절감'. 유리를 녹여서 제품을 만들때, 처음 만들어지는 색은 녹색을 띤다. 투병한 병이나 다른 색의 병을 만들기 위해서는 염료를 첨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추가 비용이 들게 된다. 소주는 부유층이 아닌 '서민들의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소주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 각 소주사들이 가격이 비싼 투명 병 대신 녹색 병을 사용하는 이유도 가격을 올리면 소주 판매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즉 원가 인하정책으로 소주병이 녹색이 되었다는 사실.
# 미녀배우 앞세우는 이유는
조각 같은 외모의 미녀가 '깨끗한 소주'를 외치며 매력적인 미소를 던진다. 평소에 청순하던 미모의 여배우는 파격적인 옷차림과 표정으로 남심(男心)을 유혹한다. 아찔하다.
한국 독주의 상징 '소주'. 남자들에게 어울릴 듯한데 광고에는 항상 미남이 아닌 젊은 미녀 스타가 등장한다. 그 이유가 뭘까. 광고업계에서는 낮아진 소주의 알코올 도수 영향으로 맑고 깨끗한 이미지의 여성 모델을 선호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소주업체들이 신예 여성 스타들을 앞 다투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
# 소주 특성상, 남성 소비자 음용 비율이 70% 이상이기 때문
금복주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소주라는 주류 특성상 남성 소비자의 음용 비율이 70% 이상으로 월등히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녀스타가 모델로 나설 경우, 특히 20대 대학생부터 30대 초반 남성들에게 호응도가 높다는 것. 소주 판매에 있어 가장 주축이 되는 소비자는 바로 20~30대 젊은 남성층. 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젊고 예쁜 여성 광고모델을 기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 광고 콘셉트에 "깔끔하고 깨끗하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는 '20대 미혼 여성 스타'가 최고라는 것이 주류업계의 설명.
실제, 소주가 독주에서 벗어나 순한 맛을 강조하면서 여성 모델을 기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 단순히 '미녀'가 아닌 '미녀 스타'가 소주 광고 모델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8년. '산소같은 여자'라는 이미지로 톱스타가 된 이영애가 참이슬이 출시되면서 광고 모델로 나서 화제가 됐다. 당시 주류 광고에 여성 톱스타가 등장한 것은 '파격'그 자체였다. 이영애를 선두로 '소주모델=미녀 스타'라는 공식이 보편화된다. 이후 김태희, 성유리, 이영아, 구혜선, 김아중, 이효리 등이 소주 광고에 줄줄이 등장한다.
# 2000년대에는 톡톡 튀는 귀여운 이미지 모델 선호
1990년대 후반까지만해도 부드럽고 화사한 여성미를 강조하는 소주 광고의 전형적인 틀은, 2006년에 이르러 탈피하게 된다. 톡톡튀는 20대 초반 여성 모델을 광고모델로 '특유의 발랄함과 애교를 살린' 독특한 광고를 선보이기 시작한다. 소주 광고에 20대 초반 여성의 귀여운 이미지가 부각되자, 판매율은 높아지고 경쟁업체들의 모델 캐스팅 전쟁도 뜨겁게 달궈지고 있는 상황. 또 독주가 많이 팔리는 겨울 시장에 소주 모델 채용에 대한 업체의 고민은 더욱 신중해진다.
2007년 11월, 주류광고 모델로 '소주=꽃미녀'라는 공식은 이미 일반화됐다. 어느 미녀가 선전하는 소주가 더 많은 잔에 부어질지, 그 승부에 소주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세간의 관심도 함께 쏠리고 있다.
소주와 달리 맥주 광고에는 꽃미남이 모델로 등장해 여심을 유혹한다. 소주에 비해 도수가 낮은 맥주의 경우,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는 점을 고려한 광고업계의 마케팅 전략이다.
OB맥주의 경우 새로 출시된 '카스 레드'의 모델로 배우 주진모를 내세웠다. 깊은 눈매로 카리스마를 지닌 주진모는 '고알코올·진한 맛'의 카스 레드의 강렬하면서 진한 맛을 알리는데 적합하다고 판단됐기 때문. 주진모가 등장한 광고를 통해 젊은 여성들의 카스 레드 인지도는 높아졌다. 광고 노출 후 매출이 급상승해 모델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이 광고 관계자의 설명. 20~30대 젊은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은 조인성의 경우 '카스 아이스 라이트'모델로 기용돼 브랜드 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맥주의 경우 장동건을 'Max' 메인 모델로 내세워 여성 주당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장동건이 신제품 'Max' 모델로 기용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Max 하면 '장동건 맥주'라고 할 정도로 모델이 브랜드에 미친 영향은 결코 작지 않았다. 배우 장동건을 모델로 기용해 만들어낸 CF는 배우와 브랜드의 조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상 작용을 일으켰다.
이 밖에 강동원, 박지성 등 국내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20대 남성 모델과 스포츠인 등이 맥주 메인 모델로 등장해 판매율 성장에 기여했다
첫댓글 여러분이 좋아하는 잎새와 이슬이의 탄생비화 ~ㅋㅋㅋ
잎쇄 넘 깊은 사연이 ㅋㅋ 이거 읽어보실분 별로 없을듯 글이 넘길어 ㅡㅠ
간만에 호김심 발동해서 완독 ㅎㅎ
음.. 글애서 내가 항상 소주를 마시는거야.... 음.... 맞어...... 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