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과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오는 27일부터 4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7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4호 여원무 공연 모습.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과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오는 27일부터 4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7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한(韓) 장군제.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과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오는 27일부터 4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7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창포머리감기.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과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오는 27일부터 4일간 전통민속문화축제인 ‘2017 경산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사진은 팔광대 공연 모습.
전통민속문화축제인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2017 경산자인단오제(端午祭)’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열린다.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과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40회째인 ‘2017 경산자인단오축제’는 여원무, 한(韓) 장군제, 자인단오 큰 굿 등 제례의식과 경산인의 충의 정신이 깃든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전승ㆍ보전시키고 있다.
또 단오제의 주요 문화행사는 단오제와 관련된 각종 체험행사 및 전시, 부대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전국에 널리 알리는 문화예술 행사로 승화ㆍ발전에 목적을 두고 있다.
주요행사는 제8회 전국농악대축제 ‘중방농악 페스티벌’, 호장장군 행렬, 한 장군제, 여원무, 자인단오 굿, 팔광대, 계정들소리, 창포머리감기 시연, 풍물놀이 등 각종 공연과 문화재 행사, 체험행사, 전시, 부대행사, 그네뛰기, 단오음악회 등 다양하다.
특히, 올해 축제는 종전과 달리 27일 ‘제8회 전국농악대축제’를 시작으로 28일 ‘제3회 경산아리랑제, 29일 ‘문화재 및 지역예술공연’, 30일 경산자인단오제공연’등 4부로 나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7 경산자인단오제’
올해 축제는 27일 특설무대와 문화마당에서 길놀이, 부채춤, 난타, 전국 28개 팀이 참가하는 ‘제8회 전국농악축제 페스티벌’, 여원무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또 중국 ‘변검’, 선반판굿, 진도북춤, 공중줄타기, 대동놀이, 해금ㆍ가야금 공연과 오후 7시30분 대구시 중구 국체보상로 ‘호장군행렬’등이 펼쳐진다.
28일은 아리랑 민요 한마당. 창작아리랑 페스티벌, 대북공연, 경산아리랑제, 영남아리랑, 아리랑 퍼포먼스, 경산의 ‘아리랑이어라’ 등 공연을 한다.
29일엔 자인면 제석사에서 원효대사 탄생 다례제에 이어 문화마당에서 농악놀이 특설무대에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공연, 우리 가락 한마당, 진주검무, 강령탈춤, 국악 한마당, 춤추는 단오, 평양예술단, 지역가수 음악회, 중앙가수 음악회 등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진충묘에서 한(韓) 장군제를 올린다.
자인면 일원에서 호장군행렬에 이어 문화마당에서 창포머리감기 시연, 여원무, 팔광대, 계정들소리, 한 장군 남매의 영혼을 달래고 지역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큰 굿, 송신제 등 다양한 공연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윷놀이, 투호놀이, 씨름대회, 널뛰기, 그네뛰기, 단오떡ㆍ엿치기, 도자기공예, 서예ㆍ문인화체험, 천연염색체험, 전통다도체험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농특산물 직판장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단오의 유래
단오의 뜻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3월 3일, 5월 5일, 7월 7일, 9월 9일 등 월(月)과 일(日)이 겹치는 날을 길일(吉日)로 쳐왔다.
단오의 단(端)은 처음 시작을 뜻하고, 오(午)는 다섯(五)의 뜻으로 통한다.
즉, 단오라 함은 초닷새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5월 5일의 명절을 단오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단옷날은 또 수릿날이라고도 불려왔으나 수릿날의 수리는 우리말로 수레(車)다.
이날은 쑥으로 수레바퀴모양의 떡을 만들었으며 이 떡을 수리취떡이라고 한다.
단오의 풍습은 모내기를 거의 끝낸 시점이라 한해 풍년을 기원하면서 그네뛰기 등 각종 민속놀이로 즐겼다.
이날 여인들은 일 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인 단옷날에 창포를 삶아 그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윤기가 나고 빠지지 않으며 나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며 창포물에 머리감기를 즐겼다.
남자들은 씨름으로 자웅을 겨루며 씨름대회에 이기는 사람에게 황소를 상품으로 주기도 했다.
또 음력 5월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더위를 타지 말고 건강하라는 뜻으로 임금이 직접 신하들에게 단오선이라는 부채를 선물했다고 전해진다.
◆경산자인단오제 유래
단오는 지방마다 특색이 있으나 대부분 비슷하다.
각 가정에서 몸과 집 주위를 청결히 하고 마을단위의 동제(洞祭)형식으로 지황(地皇)과 산신(山神)에게 귀신을 물리치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관행으로 했다고 한다.
여자들은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그네뛰기를 즐기며 남자들은 씨름으로 체력을 발산시키고 탈놀이 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옛날과 같은 단오 행사가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약 1천1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기록과 구전을 통해 9세기 전후 신라시대 왜구가 자인 도천산에 성을 쌓고 기거하면서 주민들을 괴롭히자 한 장군이 그의 누이와 함께 버들 못 둑에서 꽃관을 쓰고 장정들이 여자로 가장하여 광대들의 풍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왜구들을 못 둑으로 유인해 섬멸했다고 한다.
이후 한(韓) 장군은 자인 태수(신라시대 군의 으뜸 벼슬)가 됐으며, 한 장군이 죽은 후 자인주민들이 그의 충의(忠義)를 추앙하기 위해 사당을 세워 단오절에 추모제를 지내고 여원무, 배우집회, 무당굿, 씨름, 그네 등 3∼4일간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즐겨 온 것이 현재 경산자인단오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한 장군놀이는 지난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됐다.
1991년부터 한 장군 묘제사, 큰 굿, 호장굿(가장행렬) 여원무, 팔광대, 무당굿 등 해마다 음력 5월5일 ‘자인단오 한 장군놀이’에서 지난 2007년 3월 ‘경산자인단오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경산자인단오제의 호장굿(가장행렬)
단오날 아침 한 장군 사당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제관들의 행렬이다.
조선시대 현감행차와 같은 격식과 채비를 갖추고 진충묘 등 단오행사장으로 향하는 행렬을 말한다.
당시 계급사회에서 현감이 평민에게 현감의 복장을 빌려줘 사또가 행차하는 것과 같은 행렬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호장굿은 수많은 인원과 말이 동원됐다.
가장행렬에 거문고, 가야금, 북, 장구, 해금, 피리 등 삼현육각의 풍악을 연주했으며, 호적, 나팔 등을 곁들여 마치 군악을 연상케 한다.
또 징, 장고, 북, 꽹과리 등 풍물도 함께 흥을 돋우고 대열 중에는 3m가 넘는 여원화가 춤으로 덩실거리고 각 역할로 분장해 말을 타고 따르는 무리와 수많은 깃발이 장관을 이룬다.
옛 호장굿은 자인장터에서 출발해 자인현 청사(현재 자인초등학교 부근) 앞을 거쳐 한 장군이 왜구를 섬멸한 버들못(유지)뚝에 도착해 간단한 제사를 올린 후 여원무를 연행하여 한 장군 사당이 있는 계정숲 진충묘에서 한 장군제를 지내고 여원무를 공연한 것으로 전해져 현재까지 재현하고 있다.
◆경산자인단오제 찾아오는 길
△경부고속도로=동대구IC→수성IC→경산→자인, 경산IC→경산일반산업단지→자인
△신대구부산고속도로=수성 IC→경산→자인
△포항∼대구고속도로=청통ㆍ와촌IC→경산일반산업단지→자인
■단오(端午)는=음력 5월5일로 수릿날, 천중절(天中節)이라고도 불린다.
옛날부터 비가 많이 오는 계절로 접어드는 달로 나쁜 병이 유행하기 쉽고 여러 가지 액(厄)을 제거해야 하는 나쁜 달로 보아 예방조치로서 여러 가지 미신적인 풍습이 생겨났다.
여자들은 단옷날 ‘단비비음’이라 하여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뜻에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얼굴도 씻으며 붉고 푸른 새 옷을 입고 창포뿌리를 깎아 붉은 물을 들여서 비녀를 만들어 꽂았다.
남자들은 창포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는데 액을 물리치기 위해서라고 한다.
단오날 아침 이슬이 맺힌 약쑥은 배앓이에 좋고 산모의 약, 상처치료에 썼다.
또 단옷날 오시(午時)에 목욕을 하면 무병(無病) 한다 하여 ‘단오물맞이’를 하고 모래찜질을 했다.
단오 절식으로 수리취를 넣어 둥글게 절편을 만든 수리취떡과 쑥떡, 망개떡, 양초떡, 밀가루지짐 등을 먹었고 그네뛰기, 씨름, 탈춤, 사자춤, 가면극 등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