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 주도하는 무등산 둘레길의 공식 명칭은 무돌길입니다.
무돌이란 이름은 무등산의 옛 지명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가급적 인위적인 길을 배제하고 기존의 옛길과 산길을 복원하여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기본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과 비슷한 원칙을 갖고 있었습니다.
담양을 둘러보고 온 터라 점심식사를 먼저 합니다.
바람소리라는 한정식 집으로 이 집 밑으로 있는 계곡은 이 한정식 집 주인께서
문화유산 보존 시민단체인 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를 하셨답니다.
이 아래 계곡은 송강 정철 선생님이 자주 들르셨던 곳이라고 합니다.
맛있는 식사를 합니다. 1인분에 1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식사 후에 맛본 국화차. 아름다운 소국의 향에 취합니다.
자, 본격적인 무돌길 답사를 나섭니다.
독수정을 향하는 길입니다. 고려가 망한 후 두 나라를 섬기자 않을 것을 다짐하며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와 은거했던 전신민이 이 정자를 건립했다고 알려집니다.
독수정입니다.
독수정 뒤 둔덕에서 바라본 모습.
길 바닥의 저 표식이 무돌길 표식입니다.
현재 광주광역시 구간만 완공되고, 화순과 담양 구간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제주 올레의 그것이 생각납니다. ^^
무돌길 표식입니다. 왕 큽니다. ^^
모든 표식이 큼직큼직합니다.
하지만 저 네모난 기둥은 제가 누누히 이야기 했던 강동그린웨이의 실패사례를 답습하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담당하시는 분께 이야기는 했으나 한번 설치된 것은 쉽게 바뀌지 않더군요.
기존의 길을 약간 넓힌 숲길을 걷습니다.
봄까치풀꽃입니다. 원래 이름은 큰개불알풀꽃입니다.
멀리 하얀 눈이 쌓인 무등산 서석대가 보입니다.
무돌길 답사는 등촌마을에서 마무리했습니다
나중에 하루 코스로 걸을 때는 각화중학교를 출발하여 충장사~금곡리~독수정정자를 지나
담양 소쇄원~지실마을~가사문학관을 걸으면 좋겠습니다.
약 16~18km 정도 되겠네요.
답사를 마치고 담양 국수거리의 유명한 진우네집국수를 맛보러 갑니다 .
천원에 3개 하는 영양달걀 아시죠? ^^
굵은 면발과 쫄깃함이 요즘 서울에서 유행하는 어느 비빔국수의 스타일과 비슷합니다.
헌데 물국수의 국물이 아주 일품입니다.
1그릇 3천원입니다. 강추합니다. ^^
아름다운 저 길 위에서 함께 웃을 그 날을 기대하며 이번 후기를 정리합니다. ^^
첫댓글 무돌길 처음 들었어요. 담양 연계해서 가면 좋을것 같네요. 계란 푸짐하네요.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