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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이♡있는방] 스크랩 저는 리바이벌을 하지 않습니다....
최영호 추천 0 조회 42 08.01.08 18:20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푸켓 블루캐년 골프장>


                        [나는 리바이벌을 하지 않습니다]


골프귀신도 심심한가요?


2008년이 시작되었지만 태풍전야와 같이 무거운 적막이 흐르는 나날들

많은 사람이 새해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한편으로 무척 걱정이 되는 나날들


올해도 공이나 잘 맞았으면....

자조하면서 골프채널을 보니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쉽이 하와이의 마우이섬 카팔루아에 있는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시작되었군요


한국사람들 보통 와이키키 해변과 호놀룰루 공항이 있는 오하우 섬은 많이들 가보았지만

멋진 별장과 고급 골프장이 있는 마우이는 가보지 못한 사람이 많다는데

더욱이 이 코스는 특이하게 파 73인 경기장이라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첫 라운드를 보니 작년도 투어 챔피언들만 참가자격이 있다고 하지만

타이거 우즈도 필 미켈슨도 안 보이고

어니 엘스나 세르지오 가르시아, 리티프 구슨도 없고


디펜딩 챔피언인 비제이 싱은 일찌감치 무너지고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가 반짝하는 것 같더니 흐지부지....


3라운드부터는 아예 재방송도 보지 않고

올해 골프는 별로 재미가 없으려니 체념하였던 월요일

신문에 4라운드가 멋지다고 격찬하여 퇴근후 재방송을 보니

이런... 생중계를 놓친게 분하더군요.....


전날까지 31명 중 23등을 하고 있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한 다니엘 초프라가 18번 파5홀에서 투온을 해놓고 이날 9언더를 치면서 기염을 토한 뒤 쓰리온을 한 스티브 스트리커와 자웅을 겨루고 있는데....


 두 번째 퍼팅한 볼이 반바퀴가 모자른 홀 앞에서 서버려 원한의 쓰리펏으로 파에 그치는 초프라, 투 펏으로 막은 스티브 스트리커가 연장전으로 불을 붙이네요....


연장 첫 홀, 18번홀  파5

투온을 한 스트리커가 퍼팅한 볼이 쓰리온을 한 초프라의 볼 마커에 맞으면서 멀리 굴러가 스트리커는 쓰리펏을 하면서 초프라는 18번 홀에서의 원한을 갚게 되지만 모두 파....


연장 두 번째 홀, 1번 홀 파4

버디 기회를 맞은 다니엘 초프라

4미터 정도의 퍼팅을 자신있게 굴렸지만 홀 앞에서 2센티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다시 홀이 볼을 거부하고 마는군요....


연장 세 번째 홀, 2번홀 파 3

초프라는 홀보다 앞쪽에, 스트리커는 홀보다 지나가게 티샷을 하였네요....


초프라는 내리막 펏 슬라이스 라인.... 햇볕을 나무라면서 모자를 몇 번씩 고쳐 쓰고 최선을 다하였지만, 약하게 맞은 볼은 홀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고

스크리커는 오르막 훅 라인.... 끝났구나 싶었는데 힘부족으로 홀앞에서 왼쪽으로 도네요.


돌고 돌아 네 번째 홀, 9번홀 파 5

초프라는 3미터 거리에서 이글펏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려 하지만....

세상에나 네상에나 앞서 있었던 두 번의 경우와 똑같이 아니 더 가까운 0.5센티 앞에서 홀은 또다시 볼을 거부하고야 마네요....


대단한 승부가 계속되었지만,

결국 연장 네 번째 홀에서 파에 그친 스트리커를 제치고 우승을 한 다니엘 초프라

어머니의 나라 스웨덴 태생이지만 7살 때 아버지의 나라 인도로 건너간 그는

세계서열 120위의 성적으로 5위인 스트리커를 물리쳤지만


이날 그는 세 번에 걸쳐 똑같은 묘기(?)를 보였고

세 번에 걸쳐 그린에서 똑같은 자세로 무릎을 꿇었고

세 번씩이나 퍼터를 그린에 떨어뜨리는 리바이벌을 계속하는군요.....


ㅊㅊㅊ....

나는 리바이벌을 하지 않는데....


심심한 골프귀신이

금년도 첫 경기에 묘미를 불어넣어주려고

정말로 신기한 묘기를 세 번씩이나 리바이벌(?)하여 준 것일까요?


이래서 나는 또

이번 주말 소니오픈을 보지 않을 수 없네요...

(‘08. 1. 8. 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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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1.08 19:47

    첫댓글 읽기는 읽혀지는데.. 마우이 본토 말 같습니다.

  • 08.01.19 01:16

    ㅎㅎ미투!

  • 08.01.09 00:03

    작년10월말에 시카고님이 다녀오신 마우이 골프장 얘기인가봐요.ㅎㅎ

  • 08.01.09 04:18

    저도 이 결승전을 티브로 지켜봤습니다.!~ 초프라의 퍼딩공이 0.2센티만 더 굴러가도 홀로 들어 가는데.. 바로 앞에서 갑자기 딱 스더군요.ㅋㅋ 그러고도 이겼으니 다행이지만.ㅎㅎㅎ말로 표현할수가 없더군요.하하 하하 ㅎㅎㅎ 저도 작년에 마우이섬에 휴가를 갔을적에 카팔루아에 있는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라운딩을 했답니다. 참가한 많은 골프 프로선수들이 두번만에 쉽게 올리는 660야드의 거리는 내리막 경사가 심하기는 하지만......정말 멀더군요. 아마츄어는 3번에 올리면 매우 잘 하는거지요ㅎㅎㅎ

  • 08.01.09 05:57

    예쁜사진방에 제가 마우이섬 카팔루아에 있는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라운딩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 08.01.09 12:57

    전 리바이벌루 읽어도 먼 얘기신지...머리가 몽롱해서요(감기 후유증)....그냥 골프 잘?다는 얘기시져???맞져??~~.ㅎㅎ골프장은 아름다워요~~ㅎ..잘보고 갑니다....ㅎ

  • 08.01.09 21:44

    네에 잘은 모르지만 열심히 읽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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