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와서 씻고 편안히 앉아 넥플에서 시리즈 드라마를 마지막편보고 쉬고 있었더니
울산남창장으로 갔던 울꾸디님이 들어옵니다
뭘 사왔슈?
살게없던데 그냥 둘러보고 왔어
엥
요즘 꽃게가 한창인디 그거라도 좀사오지 그랬슈?
꽃게도 눈에 안띄던디
그러니까 말라고 그까지가요?
남창장보다 구포장이 더 낫다카이
구포장에 갈끄나?
구포장에 ?
하기사 꽃게도 다뭇고 음네 갈까예?
그리하야 같이 길을 나섰습니다
꽃게 7마리만원어치 샀다가
이왕하는김에 조금 더할려고 만원어치 더 주십사했더니 이번엔 8마리주시더군요
15마리 이만원이면 여기서 삼만원어치입니다
튀김용 큼직한 오징어 세마리만원
그렇게만 사서 후딱 집으로 가자고 했더니
울꾸디님 구경하자네요
지나가면서 구경하면되니까 얼른 눈으로 보면서 가자고 후다닥 걸었지요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으면 충동구매 할께 뻔하니...
그러다보면 남주기 바쁘고 ...
다 쓸데없는짓이더군요
안락동 충렬사역에 내려 그앞에서 또 황도복숭아를 샀습니다
11개 들어있는데 만팔천원
얼른 담아주십사했지요
이모 이젠 복숭아도 끝물입니더
이거 억수로 맛있다고 또 사려오던데예
잘 사갑니더
3층 올라올때 바퀴이용해서 살짝살짝 끌어올려서 가지고 올라와도 되는데 힘센 울꾸디님 3층까지
쇼핑카를 들고 오릅니다
그리고
살아있는꽃게를 민물에 담갔습니다
한참후 힘없이 있을때 손질을 했지요
그러다가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피가 줄줄 흐르기에 꼭 눌리고 있으니 꾸디님이 밴드를 붙혀줍니다
나 살생해갖고 또 벌받았다
지난번에 내뱃살을 데여 지금도 다 안나았는데...
또 이게 모꼬
앞으론 이것 안할거야~
큰다라이에 양념장을 만들어 손질해서 잘라둔 꽃게를 무쳐서 조금만밀폐통에 차곡차곡 담아서 숙성시킬려고 김냉에넣어두었습니다
이게 또 얼마나 갈련지?
먹을 양념꽃게가 똑 떨어져도
이젠
난 몰라 몰라 무시할거여~~
첫댓글 쭉 읽으며 침 흘리고 있어요.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먹는 꾸디님에겐 좋지만
흑..
저는 이게 뭡니꺼?
애궁 그렇게 맛나게 했으면 좋았어야는디 다치는게 문제네요 꽃게손질 꾸디님과 같이 하든가 버무릴때 조심했어야죠.
맛있게 드시는 사람만 좋군요.에궁.맛있게드시고 빨리 상처가 낳아야지 어쩜 좋아요 먹고싶어요 ㅎ
언니 버물릴때 다친것이 아니고요
살아있는것 손질하다가 그렇게 되었어요
ㅋㅋㅋ 내가요 할말이없습니다요 ㅎㅎ
살생해서 벌밭아요 ㅎㅎ 네 이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ㅋㅋㅋ
살생은 지들이 민물에 못사는데 물요 아무곳에서나 잘살아야지요 ㅎㅎㅎ
제가 벌 받았으니 울꾸디님은 잘먹고 건강하긋지예
그러면된거쥬 ㅎㅎ
고기가 모자란 모양입니다
꽃개에 육고기까지 보태주고
꽃개 열심히 먹으면
금방 낳을것이요
ㅎㅎㅎ 몬살겠당 꽤꼬리 ㅋㅋㅋ
꽃게 손질할때 집게를 가위로 한쪽만 끝을 ~
꽃게들 모두 잘라주고 손질하면 물리지 않아요
제 경험상 그러네요.
얼른 나셔야 할텐데 화끈 거리고 아플거예요
네 감사합니다
저도 주방집게로 집게다리를 잡고서
가위로 잘라주거든요
게딱지 떼다가 그렇게되어버렸어요
@단비(부산) 잘하는 단비님도 다칠수 있지요
잠깐 아차 하는순간에
그러니 어쩌겠어요 ~
편한밤 되셔요^^
@썬싸인 살아있는게딱지는 떼기힘들어 칼로받쳐서 하는데요
그렇게 잘하다가 뭔일인지 안받치고 손으로만 하고 싶더라고요
그러다 다친겁니다
다치는순간
아바보같이 뭐 잘났다고 ..라는 생각이 언뜻 스치더군요
맛나게 드세요
꾸디님의 최애반찬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