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마지막 성화주자들이 성화를 옮기고 있다. /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10월 19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대표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듀에인 케일 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내 최대의 장애인스포츠 축제인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6년 만에 다시 울산에서 열렸다.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이, 19일 오후에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05년 11월에 설립된 뒤, 주최기관이 되어 처음으로 장애인체전을 개최한 곳이, 2006년 대회 개최지인 울산이다.
2020년 장애인체전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취소됐고, 지난해 대회는 무 관중으로 운영된 가운데, 개ㆍ폐회식도 열리지 않았다.
3년 만에 정상화된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9322명(선수 6022명, 임원 및 관계자 3300명)이 참가해, 24일까지 31개 종목 경기가 울산종합운동장 등, 40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울산 정원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개회식에는,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듀에인 케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두겸 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장애인체전은, 16년 만에 다시 울산에서 열리는 반가운 대회다.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고, 모두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울산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진완 회장은 "어떤 선수에게는 생애 처음 꿈을 펼치는 도전일 수 있고, 어떤 선수에게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의 꿈을 키우는 대회가 될 것이다.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이번 대회에서 마음껏 발휘해, 목표한 바를 꼭 이루자."고 말했다.
케일 부위원장은 "장애인스포츠는, 장애인이 저마다 가진 놀라운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대한민국이 보다 진정한 의미의 사회 통합으로 나아가고, 더 안전하고 누구나 활발히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한,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은 "실제 체육 현장은, 아직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 정부는 더욱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및 어울림 생활체육대회 개최 등, 장애인 체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체육이 사회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패럴림픽 종목인 승마가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됐고, 장애인골프 활성화를 위해, 골프종목 내에 스크린골프(동호인부, 전시종목) 세부종목을 신설했다.
대회 첫날엔 3만2452.00점으로 경기도가 1위를 달렸고, 서울이 2만6653.20점으로 2위다.
개최지인 울산은 2만2986.26점으로 뒤를 이었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