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살 때 처맞고 집에 가는 날에 처음 들은 랩 자존감 개박살 났던 왕따를 일어나게 해 줬거든 어느 새부터 힙합에 매료되어 평생토록 Spit my life, 그렇게 사랑하는 나의 문화가 욕보이는 게 너무 마음 아파
이건 랩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똑같은 마음이겠지 그래, 그래서 맨스티어가 난 너무 싫었네 돈 때문에 우리의 어두운 면만 팔아 대는 게 근데 역겨운 모습이 꼭 데칼코마니처럼 나랑 닮아있어, fuck
그래, 우리가 그랬다고 군대도 빼고 인스타로 팬 꼬셔대고 비트 페이 대패로 퉁쳐 공연 안 잡히면 랩레슨 or 쇼머니 예능 그래야 재능 없는 새끼도 rappin till i die
내 윗세대는 마약에 절어 댔기에 형들은 돈 버는 거에 충실했기에 어쩌면 이렇게 된지는 꽤 됐지 대힙페도 나 대신 맨스티어를 택했으니
자, 잘 봐. 힙합이 멋있어? 니가네가 말해봐, 자, 네가 뭘 했어?
이건 나에게 묻는 말이지 가장 안 좋은 수를 두는 나겠지만 그들이 가지고 놀게 냅둔 건 우리 drug addict, money addict, 부정해도 굳이 지금 이 시간에도 다 조용히 입을 틀어막고 문화는 안중에도 없지 shout out to pH-1
우리 얘기 랩으로 하는 게 우리가 존재하던 way 다시 만들어가면 돼 개그맨들이 우릴 놀려대도 좋은 음악으로 세상 밝힐 태도 So, I guess for now, 내 앨범 표지처럼 도망가지 않고 보여줘 성숙한 우리 문화 리스너도 포함 보여주자 우리만의 8마일 영화 우리나라의 5만 명의 래퍼들 흔들리지 말고 자기 꽃을 피워줘 다시 만날 땐 모든 사람들이 우릴 존중하게 만들자 어둠이 덮칠 때면 촛불을 들자, 더 높이
촛불을 켜 그래, 이건 한국 힙합이 성장하는 법 불을 켜 촛불을 켜 여태 우리가 쌓은 카르마를 청산하는 법 촛불을 켜 시작하는 이들이 가야하는 길을 알 수 있도록 우리를 믿도록, 자부심을 가지도록 힙합은 꿈과 희망을 알려주는 직업 왜곡될 수 없게 환하게 비춰 환하게 비춰 환하게 비춰 환하게 비춰 이게 내 직업 for love
첫댓글 스민 최근 작업물 괜찮다는 말 많던데 랩 듣기 훨씬 편해졌네요. 내용도 괜춘
멋지네요.
음악도 내용도 굳이고
현역 래퍼가 보일수 있는 최선의 반응같기도 해서 대단하다느껴지네요
어둠이 덮칠 때면 촛불을 들자, 더 높이... 개쩌네요. 소름.
스카이민혁 요즘 국힙 폼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