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고해성사의 빈도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지만,
신자들이 정기적인 고해성사를 통해 사소한 죄도 고백하고 용서받아
그리스도와 더욱 일치되기를 장려합니다.
대죄를 범한 경우에는 영성체를 하기 전에 반드시 고해성사를 봐야 하며,
대죄를 범하지 않았더라도 가톨릭 신자라면 적어도 1년에 한 번,
특히 예수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고해성사를 받도록 교회는 권고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부당하게 주님의 빵을 먹거나 그분의 잔을 마시는 자는
주님의 몸과 피에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러니 각 사람은 자신을 돌이켜 보고 나서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셔야 합니다. 주님의 몸을 분별없이 먹고 마시는 자는 자신에 대한
심판을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1코린 11,27-29).
대죄를 짓고도 고해성사를 받지 않고 성체를 모시는 것은 성체를 모독하는
모령성체(冒領聖體)에 해당합니다.
죄에 대한 고백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자유롭게 합니다.
그러기에 대죄뿐만 아니라 소죄까지 고백함으로써 우리는 올바른 양심을 기르고,
나쁜 성향과 싸우며, 그리스도를 통해 치유 받고, 성령의 도움 안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고해성사를 통해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의 은총을 자주 받게 되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더욱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대전 대화동 (노동자의 성 요셉)성당 주보에 기재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