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물 나도록 기쁜 날입니다. 한번 펑펑 울어야겠습니다. 여행작가로 나선지 2년하고도 3개월이 지나서야 드디어 책이 제 책상 앞에 놓였습니다. 제목은 '한국의 숨어있는 아름다운 풍경' (가림출판사) 수 많은 모놀식구들이 책제목을 주셨지만 '그곳에 가고 싶다.'라는 시리즈물이어서 출판사에서 직접 책제목을 정했답니다.그러나 관심 주신 모놀식구들의 열정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머리말에도 밝혔듯이 한결같이 성원해 주신 1만3천여 모놀가족들께 이 책을 바치고자 합니다. 책 많이 팔아주세요. 더욱 힘을 얻어 눈을 크게 뜨고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 출판사에 물어 보았더니 교보문고에 가서 직접 구입해야 인기있는 책이 된다고 하네요. 이것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 인터넷 서점 교보문고.....누르세요. 알라딘 .......누르세요. 책이 맘에 들면 인터넷 서점 홈페이지에 가서 서평 부탁드립니다.
2002년 10월 25일 저는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렸습니다.아래 글은 제가 회사를 그만 두면서 모놀 가족이야기에 올린 글입니다. 세상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 글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언젠가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졌는데 드디어 '기회'라는 놈이 내 앞에 서 있습니다. 바로 '명예퇴직'. 입사 10년차 이상만 대상이 되는데... 제가 딱 10년차거든요. 실은 고참 부장과 차장이 주타켓이었지만 저는 첫날 과감히 사표를 던졌습니다. 혹시 마음이 바뀔까봐...나중에 아내를 설득하느라고 애를 먹었습니다. (남편을 믿고 묵묵히 성원해준 아내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드립니다.) 10년을 근무한 직장을 하루아침에 포기 한다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담당 이사님, 부장님께서 다시 사표 찾아오라고 실랑이를 벌였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솔직히 말씀 드렸습니다. "저를 놓아 주십시요. 제가 가야 할 길을 꼭 걸어야겠습니다." 남들처럼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내가 꼭 걸어야 할 길이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길은 내게 숙명이었는지 모릅니다. 꿈을 접은 채 평생 셀러리맨으로 살아갔다면 언젠가 후회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힘들지만 가시밭길을 선택했습니다. 오늘날까지 한번도 후회없이 그 길을 걸어왔습니다. 2년 전 이 글을 다시 들추어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렸을 때 수 많은 모놀가족들이 우려와 격려를 함께 주셨습니다. 만약 그때 모놀식구들의 힘이 없었다면 저는 금방 주저 앉고 방황 했을 것입니다. 당시 보증을 잘못 서 적지 않은 돈을 떼였고, 주택자금 대출금을 공제하니 회사 나올 때 제 손에 쥐여진 돈은 딱 백 사십만원이었습니다. '제로부터 시작하자.' 다음날 6살 정수와 함께 전국 구석구석을 유람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우리 국토에 눈이 떠진 첫 순간이었습니다. 보름 후 집으로 돌아와 제가 그토록 원했던 대로 무일푼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했었던 것입니다. 가난한 여행작가라서 변변한 여관에서 잠을 자지 못했고 허기를 참아가며 우리 국토를 쉴새없이 들락거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돈이 많다고 세상이 잘 보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여행작가로 나섰지만 참 암담했습니다.어떤 루트를 찾아가야 할지...어떤 글을 써야할지....과연 누가 내 글을 읽어줄지.... 그래도 걸었습니다. 끝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희미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취직하라는 주변의 유혹도 참 많았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넥타이를 다시 멜까?' 그럴 때마다 주님께 기도했지요. "주님. 제발 제 길을 걷게 해주세요. 분명 이 길이 옳은 길임을 확신하게 하소서." 드디어 오늘 제 첫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누구보다도 멋진 책을 내고 싶었건만 막상 첫 장을 넘길 때 겁이 덜컹 났습니다. 아직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도 변변치 않은데 감히 내가 책을.....이 조잡한 글을 어떻게 독자들에게 선보일지.... 미흡한 부분만 눈에 확 보이는 겁니다. 그러나 이미 책은 세상에 깔렸습니다. 어차피 엎질러진 물. 이제부터는 자신감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종원. 수고했어. 2년동안 잘 참아냈어. 그리고 잘 걸어왔네. 허허 " 이 책을 계기로 더욱 눈을 부라리며 세상을 그려 나가야겠습니다. 제 두 번째 의 인생도 역시 하얀 도화지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겨우 그림 한 장 그려냈으니 이제 또 다른 도화지를 이젤에 올려 놓습니다. 아주 예쁜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살아있는 우리 국토는 모두 내 화폭의 대상입니다.죽는 날까지 그림을 그릴겁니다. 오늘은 아내, 정수, 성수를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답니다. 모놀식구들 용기를 가지십시요. 아자 아자 아자자 이종원!! 아자 아자 아자자 모놀과 정수 !!
* 책 뒷표지 추천서 이종원 작가는 역마 끼를 타고난 여행가다. 그의 여행기는 머리로 쓰는 게 아니라 온몸으로 쓰고 있다. 여행지 곳곳을 샅샅이 뒤지면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사진을 찍고, 발로 현지를 밟고, 혀로 여행지의 음식을 맛보며 그 곳의 바람까지 피부로 느낀 뒤에야 글로 엮는다. 그래서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의 살뜰한 안내를 받으며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 (소설가 박도) 이 작가의 글은 스쳐 지나가는 산하를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꿔 놓았습니다.이제 우리가 그 감동을 함께 나눌 차례입니다.(가수 소리새 신성철) 지금까지 그의 여행 이야기를 빠짐없이 읽어 오고 있는데,그의 글은 재미있고 솔직하며 감동을 자아내는 힘을 지니고 있다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어찌 그의 팬이 되었겠는가! (프란체스코 신학원 원장 박장원 신부 ) 자연과의 일치로서 삶을 체험하고자 했던
그가 자연의 살(肉)이 되어 돌아왔음을 감사드린다.
게시판에 힘을 듬뿍 실어준 모놀가족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기쁨 모놀식구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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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상 노래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첫댓글 우~~~~아악!!! 내 일처럼 가슴 찡하군요. 귀한 玉童子를...배 도 아프지 않고 낳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 시작이지요.종원대장님! 남해군사랑 덕택(비수,남해대교)에 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꿈꾸어 왔던 일 들을!!! ....代理滿足도 느껴집니다.축하합니다. 짝지 한번 안아주시구...출판기념회 하시면 어떨까요?
축하드립니다....책 한권 사 봐야겠습니다. 저도 책을 내 볼까 지금 구상 중에 있는데...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울 아내가 넘 감동했나봐요. 음악도 넘 분위기있구.. 당장 책 살거예요. 근데.. 낭중에라도 책에 싸인해 주세요. 담에 만날때 책 갖구 갈께요. ^^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종원대장! 드뎌 책이 출간되었군요...오늘 인터넷 서점 교보에 책을 주문하겠네요, 그래요 팔색조님 말씀처럼 근사한 출판기념회 한번 가집시다....^^ ^^
축하합니다. 너무 흔한 얘기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진리를 몸소 보여주신 대장님!!!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루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님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음을 우린 이미 모두 알고 있답니다. 오늘은 모든 걸 잊고 그 수고로움을 함께 해 온 사모님과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
이종원대장님의 첫 작품을 귀하게 만드는 일은 책이 불티나게 팔리게 알리는 일이지요.남해군사랑회원들이 이일에 앞장서겠습니다.대장님이 우리 카페를 있게하신 분이니 더욱 그러합니다.벌써 두 번째 책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때는 남해를 더 많이 소개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살아가는 일이 이리 좋은것입니다. 결과가 보인다면 그 길은 길이 아닙니다. 자신의 인생길 대장님 자신이 선택한 길이고 그길을 자신은 너무도 사랑한다는 걸 알고 있음입니다. 파아란 하늘 아래 걸어가던 그길... 폭염의 그늘에서 쉬면서 .. 소나기를 맞으며.. 안개 속을 걸으며... 눈발을 맞서며 찾아가던 그곳들이
지금 한장 한장마다 넘길때 숨어 있겠지요. 민들레 홀씨 같은 사뿐함으로 떠나가서 흠뻑 젖은 우수와 감성들로 돌아와 끄집어 내 놓은 이야기들... 해사랑이도, 아니! 우리 카페 사랑님들 모두 님의 여정들을 사랑합니다. 그 떠남의 자욱들이 곳곳에 베어져 있을것같군요.. 꼭! 구입해 싸인을 기다립니다.
축하축하~~~지금이 시작이군요.~~새로운 출발을 축하 드립니다.
祝 賀 !!!!! 첫사랑! 첫키스! 첫입학! 첫출판! 이제시작입니다. 이종원님 님의주위에는 우군이참많아 힘이배가되겠네요 좋은소식 기다립니다.
아니!!우리 해사랑이님은 왜 갈수록 이렇게 글 을 잘 쓰시는거야요????
카페지기님....'한국의 숨어있는 아름다운 풍경'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베스트셀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추카~또 추카~ 드립니다 올리시는 사진들 너무~멋지고 아름다웠는데 책으로 보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많이 축하" 드립니다
교보문고까지 가서 책 사야 되는데 어떡하지요?
늣엇지만 축하드리니다 카페지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