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4849&fbclid=IwAR2tji07bPsUpjmPPBRr8rthAvyUVUUjHVGnsj-cmB9xlilUnKwH-wjdwGI
흥미로운 것은 전날 조호르-울산 경기를 보고 이어 라이언시티-전북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이 꽤
있었다는 점이다. 동남아 현지에서 K리그1 강팀이 이틀 연달아 경기하는 걸 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 국경을 넘는 기차 안에는 K리그 축구팬을 어렵지 않게 발
견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전북 현지 팬들에게는 이번 ACL이 절호의 기회다. 전북은 방콕유나이티드와 라이언시티를 비
롯해 홍콩 킷치와도 한 조다. 이들 입장에서는 비행기로 약 다섯 시간이 걸리는 한국보다는 그
나마 부담이 덜한 곳이다. 회사 연차를 쓰거나 잠시 짬을 내 경기장에 방문한다. 그래도 될 정
도의 거리다.
이틀 동안 경기를 지켜보며 울산보다 전북의 현지 팬 비율이 제법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심지
어 한국에서도 구매가 쉽지 않다는 전북 유니폼을 입은 현지 팬을 볼 때마다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교포들까지 찾아오니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의 원정석
은 꽉 찼다.
이날 전북 구단은 원정석 표를 미리 구매해 입구 앞에서 원정 팬들에게 표를 무료로 나눠주
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쉬움도 있었다. 싱가포르 한국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미 원정석
이 매진된 줄 알고 일반석을 예매해 입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은밀하게 "조용히 전북 응원
하다 갈 거다"라고 씩 웃으면서 걸어갔다. 전북을 응원하는 열기는 홈 팬에 비해 쉽게 밀리
지 않았지만 패배가 아쉬웠을 따름이다.
첫댓글 싱가포르서 조호르바르는 그냥 옆도시라 봐도 무방해요 국경도 여권만 보여주면 끝이라 그냥 경기도 사람들이 주말에 서울 놀러가는 느낌이죠 실제 조호르바르 교민들이나 한달살기하는분들 한국 오갈때도 싱가포르공항 이용합니다.